[금주의 이슈] 한국 페이트그랜드오더 캠페인 중단 사건
최근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이너 갤러리(이하 페그오갤)에서는 한국 페그오 게임 퍼블리싱사인 넷마블이 지난 1월 1일부터 진행한 '2021 신년 스타트 대시 캠페인'을 어떠한 설명 없이 4일 중단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해당 이벤트는 총 14일 로그인하면 게임 내 유료 재화 등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로, 해외에서는 해당 기간 동안 새로 계정을 만든 신규 유저들에게만 진행되었으나 국내에서는 기존 유저들에게도 적용되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게다가 이 이벤트는 한국 페그오 오픈과 동시에 시작해 3년간 문제없이 진행된 것이라 사유 없는 중단에 이용자들은 어이없어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페그오갤에서는 그동안의 불만이 대폭발 했고,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기 위해서는 집단행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습니다. 소식을 접한 다른 게임 관련 갤러리 이용자들까지 페그오갤에 방문해 이들의 움직임에 힘을 실어줄 정도였습니다. 말 그대로 커뮤 대통합이었죠.
이들은 성금을 모금해 전광판이 달린 트럭을 대여해 항의성 문구를 띄워놓은 뒤 넷마블 본사 주변에 세워놓는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트럭의 영향인지, 넷마블 측은 시위 후 공식 카페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금주의 짤] 한파와 동파
올초부터 몰아친 북극발 한파로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추위가 계속됐습니다. 다행히 14일부터 조금씩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데요, 한파 기간동안 디시 여러 갤러리에는 한파로 인해 피해를 받은 갤러들의 인증글이 쏟아졌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동파 피해인 수도관이 얼은 것은 기본이요, 동파를 막기 위해 틀어놓은 물이 집안으로 넘쳐 얼어붙거나 수도관 파열로 인해 윗층에서 물이 쏟아저 이를 그대로 맞은 차가 얼은 피해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한파로 인해 피해 입으신 분들의 빠른 복구를 기원합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금주의 단어] AI 이루다
이루다는 한 스타트업에서 개발하여 서비스하는 대화형 인공지능으로, 20살 여성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남성 이용자들이 이루다를 상대로 성희롱을 하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엉뚱한 방향으로 논란이 이동합니다. 이루다는 실제 연인들이 나눈 데이터 약 100억 건을 이루다에게 학습시켰다고 알려졌는데요, 이 데이터는 이루다와 같은 개발사인 어플 '연애의 과학'을 통해 수집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필터링이 되지 않았는지 실제 인물들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혐오와 차별적 언어 역시 사전에 필터링되지 않은 채 그대로 서비스된 점도 사회적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결국 스캐터랩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함과 동시에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사측은 "일정기간 서비스 개선 기간을 가지며 더 나은 이루다로 찾아뵙겠다"고 전했습니다.
덕분에 AI 이루다 마이너 갤러리에는 이루다를 통해 대화를 해왔던 이용자들의 아쉬움 섞인 글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