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人터뷰] 강인경, 마음을 사로잡는 모델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사진이나 화보가 올라오면 매번 뜨거운 반응을 받는 사람이 있다.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라면 뛰어난 외모와 매혹적인 눈빛을 자랑하는 그를 한 번쯤 본 적 있을 듯싶다. ‘패왕색의 모델’, ‘신이 내린 몸매’, ‘맥심 완판녀’는 모두 강인경을 뜻하는 말이다.

 2017년 모델로 데뷔한 강인경은 발표하는 화보마다 파격적인 노출과 의상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20년 발매한 맥심 화보집은 순식간에 모두 품절되며 완판녀에 등극했다. 한국 최초의 아트그라비아 모델로 명성을 떨친 그는 모바일 게임 ‘리벤지 오브 술탄’ 콜라보에서 1대 자스민으로 선정됐으며, 그를 모델로 한 게임 ‘그라비아 사천성:강인경편’을 출시하는 등 게임 홍보 모델로도 활약했다. 강인경은 현재 인스타 팔로워 270만이 넘는 인플루언서이자 모델로 활동하며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노출’ 하나만으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모델, ‘한 번도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강인경을 만나보았다.

 

<프로필>

본 명: 강인경

생년월일: 1997년 7월 29일 

신체: 155cm, 44kg

직업: 모델

소속사: 아트그라비아 

팔로워: 278만 (2022년 1월 기준)



- 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입니다.

안녕하세요. 강인경입니다.


- 디시인사이드를 알고 계셨나요?

 네. 제 사진이 좀 올라온다고 들었고 원래 저도 가끔 들어가기도 해서요.
 

- 주로 어떤 갤러리를 방문하시나요?

 특정해서 어떤 갤러리를 자주 들어가거나 하는 건 없고, 가끔 실시간 베스트에 들어가서 보고 있어요. 강인경 마이너 갤러리도 있더라구요. (웃음)


- 보통 화보나 잡지가 새로 나오면 활성화되는 편이죠.

 네. 가끔 들어가서 보는데 활성화가 엄청 돼있지 않아서 가끔 들어가서 보고 있어요.


- 디시에서 인경님 사진이 올라올 때마다 다들 뜨겁게 반응해 주고 있는데요. 그럴 때 기분이 어떠신가요? (디시이용자 ‘ㅇㅇ’)
 
 되게 기분 좋아요. 올라가면 안 되는 사진들이나 그런 것들은 마음이 안 좋긴 한데 (웃음) 그게 아니면 다 많이 좋아해 주시고 그래서 좋아요.
 

- 모델을 17년도 즈음에 시작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모델을 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모델을 시작하기 전에는 그냥 학교 다니고 아르바이트를 되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 모델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알 수 있을까요?

 음, 그때 시작했을 때 이유가 되게 많았던 것 같은데요. 약간 버킷리스트 같이? 그중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던 것도 있어서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 모델을 시작하고 나서 맡았던 첫 일이 기억나시나요?

 네, 사진집을 처음에 냈었어요. 종이로 된 사진집인데 페이지 수 되게 적은 것을 처음 냈었어요.


- 아트그라비아에서 찍으신건가요? 현재까지 찍은 게 4~50개가 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네. 아마 웹 화보만 4~50개가 넘을 거고 제일 처음에 했던 것은 아트그라비아에서 종이로 된 실물 사진들을 찍었어요.

- 처음 촬영장에 도착하면 어색하거나 낯설것 같은데 그럴 때 많이 떨렸나요?

 처음 촬영할 때는 핸드폰으로 방송 켜서 촬영하고 그래서 되게 어색하고 그랬던 걸로 기억해요.


- 현장 분위기가 궁금한데 보통 어떤 식으로 촬영을 하시나요?

 촬영 자체가 조용하게 진행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진작가 분이) 카메라 드시고 제가 막 알아서 이렇게 굴러다니고 (웃음) 쫓아다니면서 찍으시는 느낌으로.


- 사진작가분도 매번 다른가요, 아니면 동일한 분이 찍으시나요?

 아트그라비아에서 촬영할 때는 매번 거의 같은 분이 찍으세요. 보통 두 분이서 찍으시는데 한 분이 약간 보조하는 느낌이고 한 분이 메인으로 찍으시는 느낌으로 많이 찍고 있어요.


- 수위가 있는 것을 찍으시다 보니까 스탭도 좀 다를 것 같은데 보통 스탭 구성이 어떻게 되나요?

 촬영마다 다르기는 한데 평소에는 헤어 메이크업 해주시는 언니 한 분 계시고, 그 사진 작가님 두 분 계시고, 영상 촬영할 때는 영상 사진 작가님 계시고. 매번 촬영마다 다 달라요. 많을 때는 열 분이 넘을 때도 있어요.


- 보통 한 번 촬영을 할 때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시나요?

 짧게는 2시간 만에 끝나기도 하고요, 길게는 아예 출장을 가서 몇 박 며칠 동안 촬영만 계속하기도 해요. 잠은 자고 일어나서 또 촬영하고.


- 아예 며칠이 걸릴 때도 많나 봐요.

 네, 로케라고 해서 다 같이 갈 때도 있어요.


- 촬영 콘셉은 보통 어떻게 정하시나요?

 일단 의상이나 그런 것들은 다 제가 준비하고 있어요. 의상은 그냥 제가 알아서 다 구매를 하고, 장소 같은 거를 작가님들이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 촬영할 때 코스튬이나 의상도 매번 달라지는데 많이 고민되실 것 같아요. 이런 컨셉으로 해도 되는가, 어떤 컨셉이 더 좋을까 고민하지 않나요?

 예전에는 그게 진짜 많았긴 한데 지금 일한 지 한 4년째 정도 되고 있으니까 안 한 게 별로 없어서. (웃음) 안 한 거 찾으면 '어 이거 안 했네, 이거 해야겠다'하면서 선택지가 조금씩 줄어들어서 지금은 그렇게 큰 고민을 안 하고 찍는 것 같아요. 


- 여태까지 촬영을 많이 하셨는데 가장 마음에 들고 즐겁게 촬영했던 컨셉이 있나요?

 S라고 하는 사진집이 나왔었는데 거기서  엔지니어라는 컨셉을 했었거든요. 제가 열심히 준비해서 했었는데 그게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 사진 촬영을 하다보면 컷을 나누고 포즈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좀 더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노하우나, 노력을 하고 계시나요?

 약간 컨디션 잘 조절하고 머릿속에서 어떻게 하면 사진이 잘 나올 수 있는지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사진집들도 보고 인터넷에서도 '이런 자세가 예쁘네' 이러면서 많이 찾아보고, 그런 노력들을 하는 것 같아요.


- 아트그라비아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요?

 처음에 아트그라비아가 회사는 아니었고 사진 작가님이셨는데 제가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저 촬영하고 싶다'하고 쫓아다니다가 사진집을 냈어요. 그러고 나서 회사를 차리셔서 들어가게 됐어요. 


- 아트그라비아 소속이면 선배 모델들이나 후배 모델들도 새롭게 들어오거나 할 텐데 존경하는 모델분이 있나요? (디시이용자 'Adidas')

 음, 제가 아직은 거의 제일 선배라 볼 수 있어서. (웃음) 딱 한 분만 뽑아서 말을 하기가 조금 애매해요. 제가 친하신 분들이 많다 보니까.


- 아트그라비아랑 Djawa 두 군데서 촬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외에도 촬영하는 사진작가분들이 있나요?

 최근에는 그렇게밖에 없었어요. 자와 님이랑 아트그라비아랑. 맥심에서 한 번 찍었었고 그거 말고는 없었던 것 같아요.


- 사진 작가님마다 스타일이 다르잖아요. 촬영에서 차이점을 말해 주실수 있나요?

 음, 사진의 색감? 그게 제일 큰 것 같아요. 그리고 앵글이랑 보정에도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 맥심을 2020년에 내고 a판이랑 b판 모두 다 완판이 되셨어요. 그때 완판 사실을 알고 나서 기분이 어떠셨나요?

 기분이 너무 좋았죠. 진짜 약간 기대를 안 했었어요. 그때 당시에 부수를 좀 많이 뽑으신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안 되겠지’ 이러고 있었는데 완판이 됐다고 해서 ‘말도 안 돼!’ 이러고 찾아봤던 기억이 나요. 되게 기분이 좋았었어요.


- 그때 맥심 에디터 분이 막 극찬을 하시면서’ 패왕색의 모델이다’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아. (웃음) 근데 진짜 너무 기분 좋았어요. 약간 ‘완판? 내가?’ 이러고 ‘내가 완판녀라니! 몇 명이나 되지’하고 찾아보고 그랬었어요.


- 사진 찍는 게 좀 부끄럽다고 하셨는데 그건 지금도 그런가요?

 그거는 계속 그런 것 같아요. 오랜만에 찍으면 조금 더 부끄러워하는 느낌이고 자주 찍다 보면 조금 더 낫다가 또 오랜만에 촬영하면 또 부끄러워하다가 그러고 있어요.
 

- 인경 님처럼 모델이 되고자 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어떤 사람이 하면 잘 할 것 같은가요?
 
 글쎄요, 자기 관리나 그런 거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보여지는 직업이다보니까 자기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 인경 님은 어떤 식으로 자기 관리를 하고 계신가요?

 일단 할 수 있는 거는 거의 다 하는 것 같아요. 운동하고 식단 조절하고 피부 관리 받고 이런 것들. 그냥 남들이 생각하는 자기 관리는 다하면서 사는 것 같아요.


- 모델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내가 계속 이 직업을 해도 되겠다 하는 원동력이 있나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주는 것? 그런 거 같아요. 사람들의 관심 같은 거.


- 화보가 많이 팔리고 유명해져서 많이 알아볼 텐데 타인의 관심에 대해서 부담스럽지 않나요?

 근데 제가 인스타그램에선 그렇긴 한데 제가 밖에 외출을 안 해서. (웃음) 현실에서 느끼기 어려워서 잘 모르겠어요. 사는 거는 평소랑 같은데 인스타에서는 그러니까. 

- 인스타에 사진을 많이 올리시는데 요즘 규제 정책이 심해지다 보니까 사진이 많이 잘리고 있지 않나요?

 네 많이 잘리고 있어요. (웃음) 그러니까 잘리면 그냥 잘렸다고 그게 딱 그렇게 되는 게 아니라 갑자기 인스타가 멈춰요. 그러면 ‘계정이 사라졌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마다 엄청 놀라고 있어요. 그래서 트위터를 해보려고 했는데 그건 좀 (조작이) 어렵더라고요.


- 모델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나 즐거울 때가 있었나요? 

 사람들이 좋아해 줄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응원하는 말들을 들을때도 많이 보람을 느끼고. 여기저기서 '이번 화보가 좋다', '어떤 게 좋다' 하는 글들이 막 갑자기 올라올 때가 있어요. 화보를 올렸는데 되게 잘 나왔던가, 사진을 올렸는데 반응이 좋고 이러면 그럴 때 되게 뿌듯하다고 해야 되나, 그런 것 같아요.


- 모델을 하시면서 악플이나 이런 것도 좀 많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대처법이 있나요?

 저는 신경을 좀 안 쓰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신경 쓰면 더 힘들어지고, 그게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냥 그렇구나'하고 넘어가는 편이에요. 대신 회사에서 선넘는 악플이나 유출 이런문제들에 대해서는 선처없이 단호하게 처리 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왠만하면 그런건 안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 그러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 텐데 푸는 방법이 있나요?

 스트레스를 푼다라기보단 힐링하는 게 있다면 욕조 같은 데 물 받아놓고 약간 반신욕 하고, 하루 종일 자고 하면서 그냥 푹 쉬는 것 같아요. 


- 게임을 좋아하셔서 그런 걸로도 좀 푸실 것 같은데.

 맞아요. 게임도 되게 많이 하고 있어요.


- 인스타에 로스트아크 게임 관련해서 97돌 깍은 거나 카드깡 망한 것을 올리셨어요. 인스타에 올린 모코코가방 사진도 화제가 됐었는데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제가 어떤 게임을 하다가 그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으로 오라고 막 사람들이 그래서 영상 같은 걸로 관련된 걸 보다가 이거 재밌겠다 싶어서 시작하게 됐어요.


- 게임 홍보 모델을 몇 번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리벤지 오브 술탄이나 그라비아 사천성 같은 것들을 하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만약에 다른 게임에서 모델을 맡고 싶다면 어떤 게임을 한번 해보고 싶으신가요?

 로스트아크요. (웃음) 제가 너무 좋아하는 게임이고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 인기만큼 좋은 마음으로 대해주시는 팬들도 많을 텐데 가장 인상 깊었던 팬이 있나요?

 옛날에 팬 사인회를 했었어요. 한 3년 전쯤이었나, 그때 했었는데 포스트지에 다들 한 가지씩 쓰고 가셨거든요. '왔다 갑니다. 인경 님' 이렇게 막 쓰고 가셨는데 그때 쓰셨던 글 중에 하나가 '여왕님, 알현하러 왔습니다'라고 하셔서. (웃음) 그게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분이 아직도 화보 구매해 주시고 하시더라고요.


- 모델을 하면서 좀 당황스러웠던 상황이나 사고도 있었을 것 같아요. (디시이용자 ‘ㅇㅇ’)

 화보 낼 때마다 자주 당황스럽긴 한데, 화보를 판매하는 사이트가 있잖아요. 사람이 몰리면 가끔 터질 때가 있어요. 근데 옛날에 사진 냈을 때 되게 오래 터져서 그때 많이 당황하고, 기분도 좋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 팬사인회를 하셨을 때는 직접 만났잖아요. 지금 코로나 때문에 못 하는 거니까 만약에 하신다면 또 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너무 하고 싶어요. 사인회는 너무 하고 싶긴 한데 못하니까 팬분들을 이렇게 같이 만나서 뭔가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그래서 최근에 화보 판매하면서 식사권을 해서 이벤트를 했었어요. 실물 이벤트가 너무 하고 싶어서. 가능하다면 팬사인회도 진짜 정말 하고 싶어요. 빨리 인사도 드리고.

- 아트그라비아 소속이셨을 때 트위치 방송을 하셨어요. 지금은 안 하고 계신데 그거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지 않나요?

 그때 아쉬운 게 방송을 할 때 제가 너무 잘 못했어요. 사실 방송을 잘 할 것 같은 자신이 없기도 했는데, 제가 너무 재미없었고 좀 더 열심히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좀 더 많이 준비를 했어야 되는데. 잘 말씀을 드리지 못하고 그만뒀었는데 많이 아쉽죠. 제대로 봐주시는 분들한테 즐거운 방송을 만들어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 만약 추후에 기회가 되신다면 방송을 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기회가 생겨도 본업처럼 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기회가 또 생기면 제가 ‘옛날보다 잘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확신이 생기면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모델이 아니었다면 어떤 일을 했을 것 같으신가요? (디시이용자 ‘ㅇㅇ’)

 음, 근데 지금은 약간 상상이 안 가요. 그거를 생각해 보긴 했었는데 모델이 아닌 저는 상상이 안 가는 느낌이에요. 그냥 ‘나는 모델이다’, 막 이렇게 된거 같아요.


- 모델이 아무래도 자기 관리를 많이 해야되는 수명이 엄청 길다고 볼 수 없는 직업인데 본인은 몇 살 정도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아마 빨리 은퇴해도 30? 그래도 서른까지는 하고싶어요. (웃음) 40대까지 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30까지는 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 나중에 은퇴를 하게 되셨을 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디시이용자 ‘ㅇㅇ’)

 그래도 모델 중에 강인경이 되게 좋았는데, 막 이런? (웃음)  모델 하면 강인경이었지 하는 거.

 - 이제 새해잖아요. 작년의 소원을 혹시 이루셨나요? (디시이용자 ‘latina’)

 네, 평화롭게 1년을 넘기기였습니다.


- 그러면 혹시 올해 소원도 비셨나요?

 올해도 똑같은 것 같아요. 평화롭게, 사건사고 없이 보내기.

- 미래의 목표를 여쭤보고 싶은데요.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싶다’, 그런 게 있을까요?

 지금도 되게 많이 과분할 정도로 사랑받고 관심을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근데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활동하고 많은 분들이 많이 봐주시고 그럴 수 있게 좀 더 많이 노력하고 그러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면 해주세요.

 너무너무 감사하고, 그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더 좋은 사진도 많이 찍고 뭔가 할 수 있는 이벤트나 보답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좀 더 많이 준비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리고, 사랑합니다. (웃음)

 그와 나눈 대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모델이 아닌 자신을 상상할 수 없다’라는 말이었다. 한국에서 그라비아 모델이라는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온 강인경은 온갖 선입견과 악플에 시달리며 상처받아왔을 것이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내 수백만의 마음을 홀린 그가 계속 할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인터뷰하는 동안 그는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자신이 모델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악플을 싫어함에도 꾸준히 댓글을 읽으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고 말하는 그를 보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노출을 부끄러워함에도 적극적으로 찍는 모습에 프로의식을 볼 수 있었다.

 남에게 자신을 보여준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직업일지라도 남에게 보여준다는 것에는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라비아 모델을 직업으로 선택하고 차근차근 앞으로 나간 강인경은 지금처럼 성장했고, 당당하게 자신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독보적인 그라비아 모델로 성장한 강인경. 지금까지 숱한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그가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또다른 설레임을 안겨줄 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 강인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