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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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땐 우향우, 빠져 죽어라" 이랬던 철강왕 눈물의 한마디 박태준 회장이 팔뚝 길이만 한 지휘봉을 들고 제철소 현장에 뜬 날이면 모두가 덜덜 떨었다. 그러는 사이 박 회장의 지휘봉은 직원들의 안전모를 향해 사정없이 내리쳐졌다. 1970년 4월 1일 포항제철 1호기 공사가 시작됐고, 예정보다 일정을 1개월 앞당긴 1973년 6월 9일 마침내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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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11월 수출 1.4% 증가…14개월 연속 플러스 한국의 11월 수출이 1.4% 증가했다. 11월 수출액은 563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증가했다. 11월 대(對)중국 수출은 113억달러로 작년 11월보다 0.6% 감소했고, 대미(對美) 수출은 104억달러로 5.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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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이 목표' 보스반도체…'AI칩 열 난리' 해결한 딥엑스 삼성에서 쌓은 글로벌 경험·네트워크를 자산 삼은 보스반도체, ‘메모리 잘 쓰는 시스템 반도체’를 만든 딥엑스다. 그는 "미국 브로드컴은 강력한 IP를 보유했기에, 통신 칩 경쟁사들도 어쩔 수 없이 브로드컴에 설계를 맡긴다"라며 "고객의 수요를 척척 알아듣는 경험·기술력과 강력한 IP를 갖춘 팹리스"를 보스 반도체의 미래로 제시했다. 박 대표는 "팹리스가 ‘테스트-양산-(고객)피드백’을 최소 3회 이상 돌아야 시장에 안착한다"라며 "중국 정부는 자국 팹리스 제품을 쓰는 대기업에 보조금을 주는데, 한국도 국산 팹리스 칩을 쓰는 기업에 세제 혜택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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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190% 폭증, 유럽은 70% 급감…달라진 해외여행 왜 2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19팬더믹 당시 3만1425명까지 떨어졌던 해외여행객은 지난 1월 277만866명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월 여행객의(291만2331명) 95%까지 회복했다. 지난 7월 베트남 냐짱(나트랑)을 다녀왔다는 강모(29)씨는 "멀리 가기엔 비용이 부담돼 물가가 저렴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왔다"며 "항공권 약 40만원을 포함해서 3박 4일 동안 1인당 경비가 100만원 조금 넘게 나와 비용 부담이 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사는 직장인 김모(27)씨는"지난 8월 여름 휴가 때 유럽을 가고 싶었는데 비용이 부담돼 포기하고 일본 삿포로를 4박 5일로 다녀왔다"라며 "엔화가 저렴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있는 여행을 다녀와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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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부러 '애매한' 중국 제재? 시름 깊어진 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업계에서는 사실상 바이든 행정부서 내놓는 마지막 대중(對中) 반도체 제재가 될 것으로 본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등 고성능 반도체와 최종 칩 생산만 확실히 틀어쥐면 된다는 게 미국의 전략"이라며 "레거시(구형) 칩과 반도체 장비를 풀어주면 오히려 중국 반도체 산업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의 AI 반도체 회사와 장비 업체에 종속될 수 있다는 계산까지 반영된 것"이라 말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의 공세는 한국 입장에서나 골칫거리지, 솔직히 미국에서는 생각만큼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면서 "우리 반도체 업계도 이제는 중국 리스크에서 벗어날 독자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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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피하려 美원유 수입 늘리면…“중동 원전수주 위축 우려” 현재 운송비가 높은 미국산(배럴당 4달러가량) 등을 수입할 경우 운송비가 낮은 중동산(배럴당 약 2달러)과의 차액 일부를 보전해주고 있는데, 이 지원금액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한국뿐만 아니라 다수 국가가 중동산 원유 일부를 미국산으로 대체하면서 중동 국가들의 돈줄이 마르고 그에 따라 원전 발주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차기 트럼프 미국 정부는 ‘즉각적인’ 대미 무역흑자(미국 입장에선 무역적자) 축소를 원하는데,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 카드로는 그 속도에 맞추기가 어려울 수 있다(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실장)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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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운전석과 비슷한 느낌…4세대 '아빠 차' 직접 타보니 [주말車담] 기아 카니발은 1998년 출시된 후 26년간 세계적으로 260만대 이상 판매됐다.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 석 달만인 1999년 3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소비자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카니발을 직접 분해하고 시운전하며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토록 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차 사장 시절(2005~2008년) 기획한 세단 K7·K5 등이 히트를 하자, SUV 라인업까지도 ‘K시리즈’에 편입시키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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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00원이 '뉴노멀' 된다…전쟁·트럼프·금리까지 3연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커진 달러 강세에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줄 곧 하락세를 탔다. 한국보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높을 수록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지면서, 달러 대비 원화 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인해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 당국이 다소 높은 환율 레벨(원화 값 하락)도 용인할 의사가 있다는 시그널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국내 증시가 글로벌 위험 선호 분위기에서 소외되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하는 점도 환율 상승(원화 값 하락)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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