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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충돌 최다’ 무안공항, 탐지레이더·화상탐지기 없었다
29일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착륙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조류 충돌(Bird Strike)’이 지목됐지만, 무안공항은 조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설비가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안공항은 전국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버드 스트라이크 발생률이 가장 높으며, 활주로 길이도 짧은 편이었다. 한국공항공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무안공항의 버드 스트라이크 발생 건수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0건이었다.
2024.12.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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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름 나올 때마다 오열… 공항서 뜬눈 밤 지새운 유족들[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은 밤새 추가 신원확인을 기다렸고, 이날 오전 3시까지 이어진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3시 50분 기준 사망자 137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이 중 91명은 임시안치소인 공항 내부 격납고로 옮겨졌다. 사고 발생 22시간이 지났지만, 시신의 훼손이 심한 경우 신원 확인에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29일 자정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유족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사망자가 179명에 달해 물리적으로 시간이 소요될 듯하다.
2024.12.3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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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생존자·유가족 트라우마 우려…섣부른 판단·조언 삼가야”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전라남도의사회·광주광역시의사회는 전날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 이들과 유가족뿐만 아니라 특히 사고 장면을 직접 목격하거나 영상을 통해 접한 분들은 2차 외상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영상이나 뉴스에 대한 지속적 노출은 ‘미디어 유발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국민들께서도 영상과 사진 공유 등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생존자와 유가족의 트라우마 치유에 주변 지인 등은 물론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함께 들을 때"라며 "섣부른 생존자와 유가족에 대한 평가나 판단은 삼가야한다"고 당부했다. 학회는 "재난으로부터의 회복은 우리 모두의 힘이 필요하고 사회적 지지는 재난 트라우마 회복의 핵심"이라며 "생존자와 유가족에 대한 평가나 판단, 섣부른 조언은 삼가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지지와 위로가 된다"고 전했다.
2024.12.3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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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사고 수습 이틀째…사망자 140명 신원 확인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 대상 브리핑을 열어 "오전 7시 25분 현재 140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국토부 등 사고 수습 당국은 "임시 안치소에 모신 인원은 현재까지 165명"이라며 "수사기관의 검시 등을 마쳐 시신 인도 준비가 끝났을 때 가족들에게 추가 연락을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사고기 탑승자 181명 중 생존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 사망자에 대해 당국은 신원 확인과 유해 수습을 밤새 이어가고 있다.
2024.12.3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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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생존 男승무원, 마비 등 후유증 가능성…중환자실 입원"[무안 제주항공 참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착륙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승무원이 흉추 및 늑골 등에 골절상을 입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사고 생존자인 승무원 A씨(33)가 이송된 이대서울병원의 주웅 병원장은 이날 오후 9시 브리핑을 열고 A씨의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이대서울병원에 따르면 A씨는 흉추, 좌측 견갑골, 늑골 등이 골절된 것으로 진단됐으며, 이날 오후 5시 34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2024.12.3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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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권한대행, 우원식 의장 예방…'제주항공 참사' 수습대책 논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국회를 방문, 우원식 국회의장과 ‘제주항공 참사’ 수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를 방문해 우 의장과 의장 접견실에서 약 40분간 대화를 나누며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 수습대책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서 의장 공보수석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동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대책 등에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2024.12.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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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으로 달려간 이재명…줄탄핵 책임론에 숨죽인 민주당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 소식에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무안 소재 전남도당에 내려갔다. 이 대표는 최고위 직후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 당국이 모든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고 지원하길 바란다"며 "당 입장에서도 대책위를 구성하고 최대한의 지원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무안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30일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당분간 무안에 머물며 사고 수습을 지원할 방침이다.
2024.12.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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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모두 "참사 수습이 먼저"…국회 상임위 일정 하루 순연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ㆍ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사고 수습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 당국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고 지원해 달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지침을 통해 "민주당은 신속한 사고 수습과 애도의 시간을 갖기 위해 30일 하루 국회 상임위위원회 일정을 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4.12.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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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이건 전쟁" 배넌 "완전 사기"…'전문직 비자' 대충돌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ㆍ옛 트위터) 글을 통해 "내가 스페이스X와 테슬라, 미국을 강하게 만든 수백 개의 다른 회사들을 구축한 수많은 중요한 사람들과 함께 미국에 있는 이유는 비자 때문"이라며 "나는 이 문제를 놓고 전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가 이민 정책 강경파를 비판하며 전문직 비자 H-1B 확대론을 펴자 ‘트럼프 원조 책사’로 불리는 배넌은 28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H-1B 비자 프로그램은 미국 시민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외국인 노동력을 선호하는 완전한 사기"라고 비판했다. 숙련된 전문직 인재 유치 필요성이 큰 IT 업계 출신 실리콘밸리 인사들이 대거 H-1B 비자 확대 찬성론을 편 셈이다.
2024.12.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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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흔드는 머스크 '비선 파워'…트럼프와 브로맨스 언제까지 [정강현의 워싱턴 클라스]
머스크는 대선 기간에 약 4000억원을 트럼프 후보에게 ‘올인’하며 순식간에 최측근으로 떠오른 인물이었다. 머스크는 대선 기간에 트럼프 측에 2억7400만 달러(약 4000억원)를 쏟아부었다. 트럼프는 최근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이 논란이 되자 "그가 대통령직을 가져가는 게 아니다"며 "난 똑똑한 사람을 두는 걸 좋아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2024.12.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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