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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빠진 美·우크라 휴전안…"푸틴, 협조하되 시간 끌수도"
우크라이나에 뺏긴 쿠르스크 수복에 열을 올리는 푸틴 대통령이 유럽 평화유지군의 우크라이나 주둔 반대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협상력을 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우크라이나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9시간에 걸친 고위급 회담 후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즉각적인 30일간의 임시 휴전을 수락할 준비가 됐으며, 이는 당사자들의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존 허브스트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는 "푸틴이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쿠르스크 영토를 인정하지 않으며 휴전안을 거부하고 재협상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3.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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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할머니 살해 공모 혐의 20대 여성, 항소심서 감형
설 연휴에 남동생이 친할머니를 살해하는 데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던 2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검찰은 A씨가 평소 B씨가 친할머니를 살해하고 싶다고 말하자 여러 살해 방법을 제시하며 범행 동기를 강화했고, 사고사 등으로 위장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함께 살인을 수행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판단해 남매를 함께 기소했다. 1심은 직접적인 범행을 한 B씨는 물론 계속된 심리적 강화와 지배로 동생이 범행하게 한 A씨 모두에게 존속살해 혐의를 적용해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2025.03.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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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휴전안에도 멈추지 않는 포성…러 "12개 마을 탈환"
같은 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부터 쿠르스크 지역 일부를 탈환했고,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에 대규모 무인기(드론) 공격을 펼쳤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지난 하루 동안 쿠르스크 지역의 12개 마을과 100㎢의 영토를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탈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압티 알라우디노프 아흐마트 부대장은 "이번 작전 이후 2∼3개 마을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러시아군이 통제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후퇴하고 있다"고 통신에 말했다.
2025.03.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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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이나 "30일 휴전안 합의"…이제 푸틴 대답만 남았다
우크라이나가 11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안한 러시아와의 30일간의 휴전하는 방안에 전격 합의하면서 3년 넘게 이어진 전쟁의 종식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에 따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및 정보 공유를 재개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회동 후 "이제 우크라이나 평화와 관련해 공은 러시아 쪽으로 넘어갔다"며 "우크라이나가 긍정적 조치를 했으니 러시아가 이에 화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3.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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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혐의' 김용현 구속 유지…보석 청구 항고심도 기각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법원에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을 청구했으나 항고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1심은 '피고인이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때', '피고인이 죄증을 인멸하거나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을 때'에는 보석 청구를 기각할 수 있다는 조항을 들어 김 전 장관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국회를 봉쇄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무장한 계엄군 투입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27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5.03.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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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편입" 논란 속 그린란드, '독립 속도조절론' 선택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미국 편입을 주장해 온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했다. 그린란드 독립에 가장 적극적인 방향당은 트럼프의 영향으로 그린란드에 세계적 관심이 집중된 기회를 덴마크와의 독립 협상에 이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극지 연구·정책 이니셔티브'(PRPI)의 드웨인 메네제스는 AP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연정을 구성할지, 구성한다면 어느 정당과 함께할지에 따라 그린란드 독립에 대한 접근 방식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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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 82명, 헌재에 "윤 탄핵심판 각하" 2차 탄원…1차보다 6명 늘어
국민의힘 의원 82명은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각하해줄 것을 요구하는 2차 탄원서를 제출했다. 앞선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의원 76명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결정을 내려달라"는 내용의 1차 탄원서를 헌재에 제출한 바 있다.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추 동일성 없는 내란죄 철회를 불허하고, 대통령 탄핵심판을 각하해 줄 것을 청구한다"는 내용을 담은 2차 공개탄원서를 발표했다.
2025.03.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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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탄파' 與 김상욱 "윤석열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된다면 국회에서 죽을 때까지 단식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이 윤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한 ‘의원 총사퇴’를 전날 언급한 데 대해선 "윤상현 선배부터 사퇴하실 거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윤 의원 등 강성 발언을 이어가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어떻게 하면 내가 지지를 더 (받고), 내가 언론에 한 번 더 나올까 하는 생각만 한다"도 주장했다.
2025.03.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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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앞 철야 맞불 농성… "확성기로 밤새 욕설, 미칠 노릇"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와 광화문 인근에서 각각 탄핵 반대와 탄핵 찬성 측이 서로 경쟁하듯 철야 농성을 벌여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2인 이상이 모이면 불법 집회가 되지만, 헌재 앞에 자리한 이들은 주로 1인 시위로 참여했다가 함께 구호를 외치는 사실상 불법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헌재 인근 주택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A씨(50대)는 "확성기에 대고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하는데, 30분만 들어도 미칠 것 같다"며 "집에서 밤새 듣고 있는데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2025.03.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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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62명 헌재 앞 시위, 전한길도 왔다…"개별행동" 지도부는 모르쇠
국민의힘 지도부는 강경 투쟁에 선을 긋고 있지만, 소속 의원의 절반 이상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탄핵 반대에 앞장서고 있는 윤상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헌재 앞에서 애국시민분들과 함께 밤을 지새웠다"며 "사회적 혼란을 막고 대한민국의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탄핵심판 청구를 각하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부디 귀 기울여달라"고 썼다. 이처럼 소속 의원 대다수가 강경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형식적으론 투쟁에 가담하지 않고 있다.
2025.03.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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