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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트럼프 정부 첫 비난…“불량국 언급에 강력 대응” 북한 외무성이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불량국가’ 발언을 비난하며 미국의 적대적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내고 루비오 국무장관이 인터뷰에서 북한을 ‘불량 국가’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주권 국가의 영상을 함부로 훼손하려 드는 미 국무장관의 적대적 언행을 주권 존중과 내정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국제법적 원칙에 전면 배치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간주한다"면서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의 적대적 언행은 어제나 오늘이나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계기가 됐다"라면서 "새로 취임한 미 행정부의 그릇된 대조선 시각을 가감 없이 보여줄 뿐이며 결코 그가 바라는 것처럼 미국의 국익을 도모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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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돌아온 내란특검법…野 내부서도 "폐기" 말 나오는 까닭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검찰이 기소한) 내란 혐의 수사에 국민 시선을 돌려야 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또 특검 재표결에 매달리는 건 지지율 깎아 먹기"라는 것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지난달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한 두 번째 ‘내란 특검법안’에 대해 지난달 3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첫 번째 내란 특검법안에 이은 두 번째 거부권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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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몰아서 일하기 왜 안되냐' 하니 할말 없더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반도체 특별법 도입과 관련, "특정 산업의 연구·개발 분야 고소득 전문가들이 동의할 경우 예외적으로 몰아서 일할 수 있게 해주자고 하는 것이 왜 안 되냐고 하면 할 말이 없더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딥시크 때문에 논란이 벌어지고 경제적 불안정도 심각하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한 중심을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서도 우리 국민은 이 산업이 전 세계를 주도하는 대한민국 중심 먹거리 중 하나로 발전해 경제 성장의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반도체 산업은 기술 중심의 산업으로, 첨단 기술이 바탕이 된다"며 "이 중심에 기술 개발이 있고, 그 중심에 연구자가 있는데 시간을 기준으로 연구·개발을 하면 성과가 나기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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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집 이어 헌법까지 필사한다…요즘 청춘들의 힐링법 대학생 A씨(20대·여)는 한 달에 현대 소설·시집 등 여러 분야의 책을 섭렵한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일어난 ‘텍스트 힙(Text hip·활자 인쇄물을 읽는 것을 멋으로 여기는 유행)’ 인기가 최근엔 필사로 이어지고 있다. 유명 밴드 데이식스의 노래 가사를 모은 『DAY6 가사 필사집』은 지난달 9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한 주 만에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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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심장 그대로 구현했다…시술 후 결과까지 예측한 이 연구 환자마다 제각각인 심장 모양 때문에 시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김기범(소아청소년과)·이활(소아영상의학과)·임홍국(소아흉부외과) 교수 등이 머리를 맞댔다. 연구팀은 CT(컴퓨터단층촬영) 영상을 기반으로 환자의 심장을 그대로 본뜬 모형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하고, 실제 심장의 혈류와 압력을 구현한 모의 순환 장치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선천성 심장병으로 평생 반복적으로 수술·시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의 치료 성공률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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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곡괭이 팔아라" AI데이터센터 폭증에 틈새 노린 韓전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 건설에 5000억 달러(약 718조원)를 투자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최근 발표한 ‘미국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유망 품목 및 진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는 2023년 55GW(기가와트)에서 2030년 171GW로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삽과 곡괭이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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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햄 상술 진짜 아냐" 해명도 안 통했다…신저가 찍은 백종원 회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통조림 햄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악화한 여론을 수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백 대표는 지난달 17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을 통해 더본코리아 온라인 쇼핑몰 '더본몰'에서 빽햄(200g) 9개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정가 5만1900원에서 45% 할인한 2만8500원에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백 대표는 같은 달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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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새 변협회장 "정치 극단화...철저히 중립 지키겠다" 김 변협 회장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열린 제 53대 변협 회장 선거에서 6409표를 얻어 안병희(63·군법무관 7회·5999표) 후보를 410표 차로 제쳤다. 유사직역 문제 해결, 변호사 역할 확대, 리걸테크·AI 운영 라이드라인 협의 등 굵직한 사안도 많다. 자체적으로 변호사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법조인 전용 AI개발도 하려고 한다" 김 당선인은 인터뷰 말미 "정치가 극단화되면서 변협도 매도 당하기 쉬운 환경이 됐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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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마은혁 결정 앞두고…국힘 "각하" 최상목 "여야 합의" 국민의힘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보류 권한쟁의 심판 결정을 하루 앞둔 2일 "국회 의결 없는 권한쟁의는 각하돼야 한다"며 헌법재판소를 압박했다. 우원식 의장은 최 대행이 지난해 12월 31일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 중 마 후보자만 임명을 보류하자 "국회의 재판관 선출권이 침해됐다"며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여권 관계자는 "최 대행은 임명 보류 결정 전에 마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보고받았다"며 "여야 합의를 임명 조건으로 내건 이면에는 마 후보자의 자질에 대한 판단도 깔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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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내란 수사 영관급 확대…‘반국가세력 체포조’ 가담 의혹 수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비상계엄 당시 이른바 ‘반국가세력 체포조 편성’ 등에 가담한 참모 및 영관급 장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들은 검찰이 내란 수사에 착수한 직후 참고인 신분으로 주요 정치인 체포와 선관위 전산실 탈취 시도 등과 관련한 진술을 해왔다. 이들은 비상계엄 당일 국군방첩사의 요청을 받아 영등포경찰서 강력팀 형사 10명을 국회로 출동시키는 등 이른바 ‘국회의원, 주요 인사 반국가세력 체포조’를 꾸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