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강촌유원지 인근 북한강에서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승용차 2대가 고립돼 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시민 4명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8/30/140a7eb3-f4c3-426c-b77e-56a2a0e7a9b5.jpg)
29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강촌유원지 인근 북한강에서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승용차 2대가 고립돼 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시민 4명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연합뉴스]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다. 29일 오후 8시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됐고, 이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이날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중면(연천) 448mm, 관인(포천) 432.5mm, 주교(고양) 415mm, 도봉(서울) 321mm, 동송(철원) 433mm, 서화(인제, 북부 산지) 358mm, 방산(양구평지) 297.5이다.
![29일 오전 경기 고양시 대곡역 인근 지하차도가 지난 밤사이 내린 폭우로 침수돼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8/30/c0edf693-6f77-490b-bffd-9bf5fee0e767.jpg)
29일 오전 경기 고양시 대곡역 인근 지하차도가 지난 밤사이 내린 폭우로 침수돼 있다. [뉴스1]
서울 은평구와 양천구, 광주 남구, 경기 시흥시와 고양시 등에서 53가구 77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북한산 국립공원 97개 탐방로를 비롯해 설악산과 오대산 등 3개 국립공원 121개 탐방로가 통제 중이다. 경기 포천·연천·가평·파주·동두천·양주와 강원 화천·양구·철원·인제·춘천·고성에는 산사태 경보가, 강원도 양양·속초·홍천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파주 임진강 비룡대교, 연천 한탄강 사랑교, 남양주 왕숙천 진관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29일 오전 경기 연천군 전곡읍에서 폭우로 인해 유실된 도로에 고립된 차량을 빼내기 위해 소방구조대가 작업을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8/30/5ea299e4-8f79-46dd-bef9-d8c51897078a.jpg)
29일 오전 경기 연천군 전곡읍에서 폭우로 인해 유실된 도로에 고립된 차량을 빼내기 위해 소방구조대가 작업을 있다. [뉴스1]
![29일 오후 강원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의 한 도로가 폭우로 인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8/30/c0e4c2ce-bc1a-415d-a3cd-2cbc4e460f8e.jpg)
29일 오후 강원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의 한 도로가 폭우로 인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에서 29일 오후 6시까지 이재민 9세대 21명, 공공시설 4개 시 7곳 침수와 유실, 사유시설 15개 시 336세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연천군 차탄리·도신리에 있는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에 내린 폭우로 관리사 건물(285㎡)과 차탄리 시험 포장(2만42㎡), 도신리 시험 포장(1만1천39㎡) 등이 침수됐다.
![29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학교 앞 도로에서 지름 2m, 깊이 2.5m가량의 싱크홀이 발견돼 남구청 관계자와 경찰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8/30/a2f1db1e-c697-40ff-8dd9-d3a02411ffaa.jpg)
29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학교 앞 도로에서 지름 2m, 깊이 2.5m가량의 싱크홀이 발견돼 남구청 관계자와 경찰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7일 시간당 60㎜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내린 광주 도심에 싱크홀이 발생했다. 29일 오후 5시 30분쯤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학교 앞 도로에서 지름 2m, 깊이 2.5m가량의 싱크홀이 발견됐다. 싱크홀이 발견된 곳은 지난 27일 130㎜(시간당 66㎜)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려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과 인접해 있다. 구청 관계자는 “국지성 호우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빗물이 유입되면서 지반이 침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계1교 부근 동부간선로가 불어난 중랑천으로 통제되고 있다. 중랑천의 수위는 월계2교 기준 이날 오후 8시에 이날 최고수위인 4.06m를 가리켰다.[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8/30/e7b14ab6-5616-4e5c-ba6b-5daa383b8382.jpg)
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계1교 부근 동부간선로가 불어난 중랑천으로 통제되고 있다. 중랑천의 수위는 월계2교 기준 이날 오후 8시에 이날 최고수위인 4.06m를 가리켰다.[뉴스1]
![29일 밤 서울 반포한강시민공원에 한강 물이 불어나 주차된 차량이 지게차에 들려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8/30/b11c7a1f-15cb-4f3f-b996-0048c587600e.jpg)
29일 밤 서울 반포한강시민공원에 한강 물이 불어나 주차된 차량이 지게차에 들려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서울,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지역은 오늘(30일) 새벽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오늘 새벽부터 낮 사이 시간당 40mm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며, 강수대의 남북 폭이 10km 내외로 매우 좁아 강수량 지역 차 매우 크니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