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12년 만에 신관 리뉴얼을 마치고 오는 14일 새로운 매장을 선보인다. 이번에 리뉴얼한 면적은 8264㎡(2500평)로 지난 2013년 컨템포러리 전문관 재단장 이후 최대 규모다. 명품 브랜드와 식음료(F&B) 분야를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1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본점 신관 3층은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으로 탈바꿈했다. 르메르, 꾸레쥬, 자크뮈스, 에르뎀, 드리스반노튼 등 해마다 선도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는 20여 개 의류 브랜드가 입점했다.
신관 2층 명품·주얼리 매장은 규모가 커졌다. 버버리, 발렌시아가, 브루넬로 쿠치넬리, 생로랑 등 10여 개 브랜드는 매장 크기를 약 20% 늘리고 가방·지갑류 외에 의류·액세서리 등 상품군을 다양화했다. 포멜라토, 메시카 등 명품 주얼리 매장도 면적이 2배로 넓어졌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2층 리뉴얼 매장 이미지.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관 13·14층에는 본관 5층에 있던 식당가가 옮겨왔다. 7년 연속 미쉐린가이드 서울 빕구르망에 선정된 ‘광화문 국밥‘과 6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를 획득한 ‘서관면옥’, 강남점 하우스오브신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수사’도 문을 연다. 식관 식당가는 오는 6월까지 전통을 가진 노포와 트렌디한 식음료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백화점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됐다. 신관 7층에는 다이아몬드 이상 등급이 이용할 수 있는 퍼스트 프라임 라운지가 생겼고, 기존 퍼스트 라운지는 전면 재단장해 문을 연다. 라운지 좌석을 사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와 프라이빗 다이닝룸(PDR)도 도입됐다.
신관 재단장을 마친 신세계본점은 다음 달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활용한 ‘더 헤리티지’를 새로 열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본점 신관이 명품과 럭셔리 주얼리를 확대하고 맛집을 대거 유치하는 등 새롭게 변신했다”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