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23/65fc00f6-5267-4dcf-b4b8-f40ca048e68a.jpg)
셔터스톡
#괴리율은
=예를 들어 어떤 상품의 지표가치가 1만원인데 실제 시장 가격이 1만5000원이면 괴리율은 50%다. 괴리율이 높을수록 실제 가치보다 시장에서 팔리는 가격이 뻥튀기됐다는 뜻이다.
#언젠가 오르겠지
#왜 하필 원유?
=산유국이 곧 감산 합의를 해서 가격이 정상화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특히 투자자는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수익률의 배수를 가져가는 ‘레버리지’ 상품에 몰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 신한, NH, 미래에셋 등 4개 회사의 레버리지 ETN 상품 개인 순매수 금액은 1월 278억원에서 유가 폭락이 이어진 3월 3800억원으로 폭등했다.
=그러나 유가는 반대로 움직였다. 20일(현지시각)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1일엔 6월 인도분마저 전일 대비 43%나 급락했다. 투자자가 쏠려 높게 형성된 시장가격에 비해 지표 가치는 폭락한 것이다.
=괴리율이 수 거래일 연속 급등하면 한국거래소는 일시적으로 거래 정지를 선언할 수 있다. 거래가 정지된 삼성레버리지WTI원유선물ETN의 경우 22일 장중 한때 괴리율이 2400%까지 치솟았다.
![20일 거래가 정지됐다가 21일 다시 거래재개된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의 괴리율이 22일 장중 한 때 900%대까지 치솟았다. NH투자증권 MTS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23/6d75014e-aeab-4611-bf03-b018486a9894.jpg)
20일 거래가 정지됐다가 21일 다시 거래재개된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의 괴리율이 22일 장중 한 때 900%대까지 치솟았다. NH투자증권 MTS 캡처
#개미와 증권사의 전쟁
=평소엔 그렇지만 LP도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다. 아예 매도 주문조차 낼 수 없는 상황이어서다. 한국거래소는 LP가 매수‧매도를 할 때 상한가와 하한가 안에서만 주문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그런데 지금은 지표가치가 시장가격의 하한가에 한참 못 미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현재 신한ETN의 IIV가 62원인데 시장가격이 660원이다. 365원이 하한가여서 60원대에 매도를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유가 변동장 조심해야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요 개선 기대가 약한 상황이라 당분간 저유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전문가들은 “향후 원유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특히 레버리지를 이용한 원유 선물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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