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대표단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부차시를 방문, 민간인 고문 매장지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겨냥해 정진석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 정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정부와 청와대의 외교 안보 핵심 관계자들은 대부분 난색이었다고 한다"면서 "보름 전쯤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행을 고집해 하는 수 없이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여당 대표의 초청장을 받아준 모양"이라고도 했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정진석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 대표는 4일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는 국경 검문소를 지나며 이 대표는 “내륙으로 진입할수록 전쟁의 흔적을 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상당히 엄중한 마음”이라며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정부에서도 (대표단에) 전달하고 싶은 것이 많고, 우리도 정당 차원에서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규탄하면서 어떤 방면에서 지원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5일에는 수도 키이우 인근의 위성도시 부차와 아르핀을 방문했다. 전쟁 피해가 컸던 지역이다.
이 대표는 부차 지역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왔다”며 “한국으로 귀국한 다음 날 윤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도시 재건에 필요한 지원 항목과 전쟁 진행 상황을 묻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터컨티넨탈 만찬장에서 고려인협회 만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