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는 14일 소셜미디어(SNS)에 국내의 한 병원에서 환자복을 입고 병실에 누워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무릎 반월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모든 메시지가 다 고맙다"고 적었다. 그는 또 "모든 일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1~3라운드에서 모두 그라운드를 밟은 린가드는 이후 갑작스러운 무릎 통증으로 4라운드부터 뛰지 못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지난달 31일 강원FC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에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가 있다. 본인은 별 게 아니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당초 린가드의 복귀 시점은 지난 13일 열린 리그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이 될 것으로 보였다.
린가드 빠진 4경기에서 서울은 1승2무1패를 기록했다. 승점 9로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린가드는 한국 프로축구 사상 최고 경력을 가진 외국인 선수이자 스타 플레이어다. 그의 경력은 화려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월드컵에 출전해 골을 기록한 경험도 있다. K리그 무대를 밟는 순간 간판 스타가 된 것이다. '린가드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지난달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치른 서울의 홈 개막전에는 K리그 역대 최다 관중(5만1760명·2013년 승강제 시행 이후 기준)이 몰려들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