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엔본부 앞 모인 교민들 "尹계엄, 민주주의 파괴…탄핵 촉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며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집회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열렸다.

‘윤석열 불법계엄 규탄 및 즉각 탄핵촉구 미주동포 비상행동’ 소속 20여명의 교민들은 이날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해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파괴했다”며 탄핵을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에 앞서 맨해튼의 주뉴욕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유엔본부까지 ‘불법 계엄 규탄’ 등의 피켓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노둣돌·코리아피스나우 풀뿌리 네트워크 등 다른 미주 교민단체들도 이날 오후 뉴욕 총영사관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샌프란시스코 연방빌딩 등지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각각 열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野) 6당은 4일 합동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