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합류하는 18세 양민혁, "몸 상태 80~90%, 준비 끝"

토트넘 합류를 위해 영국 런던으로 떠나는 양민혁. 뉴스1

토트넘 합류를 위해 영국 런던으로 떠나는 양민혁. 뉴스1

'고교생 공격수' 양민혁(18)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입단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주장으로 활약 중인 팀이다. 

양민혁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이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그는 "이제 토트넘 선수가 됐다는 실감이 난다. 너무 설레고 기대가 돼서 제대로 잠도 이루지 못해 새벽에 열린 토트넘과 사우샘프턴 경기(토트넘 5-0승)를 보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들과 친구들이 K리그에서 한 것을 그대로 토트넘에 가서도 보여주라고 응원해 줬다"고 전했다. 

2006년생 양민혁은 2024년 K리그1에서 가장 돋보인 신예다. 그는 소속팀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는데, 데뷔 시즌 전 경기(38경기) 출전에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시즌 베스트11과 영플레이어상(신인상)을 휩쓸었다. 지난 9월엔 A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양민혁은 "EPL 시즌 중반에 합류하는 만큼 몸 관리에 신경을 썼다. 휴식을 취하면서 운동도 조금씩 했는데, 현재 몸 상태는 80~90%"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선수단과 호흡하며 현지 적응을 마친 뒤에는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내년 1월 12일 '5부리그' 탬워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 출전 가능성이 있다. 

양민혁은 주전 경쟁에 대해 "내가 브레넌 존슨 등 경쟁자보다 더 작고 날렵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순간 스피드는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상 없이 하프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에 나가 공격 포인트도 올리고 싶다"고 포부도 밝혔다. 양민혁은 "개인적으로 준비는 다 됐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에 가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팬분들도 저를 좀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