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전경훈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을 포함해 총 5명의 임직원이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2025년 펠로우(석학 회원)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IEEE는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분야 세계 최대 권위와 규모를 가진 학회로, 관련 분야의 기술 표준을 주도하는 곳이다. IEEE 펠로우는 회원 중 최상위 0.1% 수준의 성취를 이룬 공학자에게 부여되는 영예로운 지위로 통한다.
IEEE는 전기전자공학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의 회원 중 연구개발 성과와 업적, 산업과 사회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해 펠로우를 선정하는데, 삼성전자는 거의 매년 IEEE 펠로우를 배출하고 있다.
통신기술 전문가인 전경훈 사장은 5세대 이동통신(5G)과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기술개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8년부터 4년 동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지내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끄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에 기여했다. 전 사장은 “개인과 회사에 모두 매우 영예로운 일”이라며 “삼성전자가 통신·인공지능(AI) 분야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사용자 일상에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G 표준화에 기여한 김윤선 삼성리서치 마스터도 펠로우로 선정됐다. 5G 표준화 성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화될 6G RAN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마이클 브라운 삼성리서치 토론토 AI센터장.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AI분야에서도 펠로우 2명을 동시에 배출했다. 티모시 호스페달레스 삼성리서치 유럽 AI센터장은 AI 머신러닝과 메타러닝 성과를 인정받아 펠로우에 선임됐다. 현재 삼성전자 영국 케임브리지 AI센터에서 유럽 권역 AI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마이클 브라운 토론토 AI센터장도 펠로우로 선정됐다. AI 비전 분야에서 중요한 카메라 이미지 프로세싱과 화질 개선 기술 성과를 인정받았다.
티모시 호스페달레스 삼성리서치 유럽 AI센터장.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에서도 유리 마수오카 파운드리사업부 SRAM 랩장이 반도체 소자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IEEE 펠로우에 선임됐다.
이희권 기자 lee.heek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