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단 세번의 점프로 2m30…아시아선수권 선발전 우승

우상혁이 2m30 1차시기에서 바를 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혁이 2m30 1차시기에서 바를 넘고 있다. 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아시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22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최종 선발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0을 넘어 1위에 올랐다.

이날 우상혁은 단 세번의 점프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다른 선수들이 1m90부터 시도할 때 우상혁은2m15에서 첫 점프를 했다. 이후 2m20과2m30 모두 첫번째시도에서 성공했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고, 이후 부상 방지를 위해 더는 뛰지 않았다. 2위 김주는(고양시청)과 3위 최진우(용인시청)는 빗속에서 고전하며, 2m15를 넘지 못했다. 두 선수는 2m10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5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대표 선발전을 위해 치러졌다. 종목별 우승자가 아시아선수권에 나서게 된다. 대한육상연맹은 경기력향상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약 1주일 후 최종 결정한다.

우상혁은 2023년 방콕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개인 통산 3번째이자 2회 연속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고교 때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국내에서 국제대회를 치르는 대회다. 팬들 앞에서 뛰는 건 즐거운 일”이라며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쉴 새 없이 훈련하는 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올해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한국 구미 아시아선수권, 일본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정했다. 지난 3월 열린 난징 대회에선 2m31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