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배우 최준용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당에 네티즌들의 '별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7일 해당 식당의 카카오맵 리뷰에는 네티즌들이 별점 1점을 주며 "내란 코다리 맛 최악이다" "여기가 그 유명한 내란 맛집이냐" "코다리에서 계엄 맛이 나요" "계엄 옹호하는 음식점 불매" 등의 조롱성 댓글을 달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별점 5점을 주며 "응원한다" "조만간 먹으러 가겠다" "힘내셔라" "돈쭐내러 가겠다"는 등 그를 옹호하기도 했다.
전날 최준용은 자신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을 향해 "무지성 아메바들"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그러면서 "내 피드에 와서 떠들지 말라. 그냥 오지 말아라. 이 무지성 아메바들아"라며 "너희들이 인친(인스타 친구) 끊고 페친(페이스북 친구) 끊어라. 난 모르니까"라고 적었다.
앞서 최준용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느닷없이 계엄령이 선포돼 깜짝 놀랐는데 사실 더 놀란 것은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라며 "계엄을 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뭐하러 하셨나 좀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가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며 "계엄을 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나오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한남동에서 (대통령 탄핵) 집회하고 있는데 집회 허락도 안 받고 계속하고 있다"며 "그게 대한민국 국민이냐. 그렇게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 이XX들아"라고 소리쳤다. 그는 연설 중간 탄핵 찬성 집회 참석자들을 향해 거친 욕설도 내뱉었다.
한편 최준용은 지난 2020년 대선 때도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연예인 유세단을 꾸려 국민의힘을 지원해 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