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與, ‘계엄특검법’ 발의 결론 못내…지도부, 내일 입장 발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계엄 특검법’(가칭) 발의에 관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지만, 찬반 양론이 맞서며 결론을 내지 못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제출한 ‘내란 특검법’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안을 낼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의원들 간의 의견이 갈려서 지도부가 그 결정 권한을 위임받았다”며 “내일(14일) 오후에 지도부 입장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의총은 원내지도부에서 특검법 초안 내용을 공유하고 의원들이 이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진우 당 법률자문위원장이 마련한 초안은 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에서 외환 혐의,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을 삭제하고 수사 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이 골자다.

의총에서는 윤상현·장동혁 의원 등 특검법 발의를 반대한 의원들 사이에서 ‘계엄 자체가 잘못됐다고 확신 못 하지 않나’라는 취지의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 강등하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 지난해 말 종료된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을 2027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