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근처 마지막 곳까지…파리 관광안내소 전부 사라졌다 왜

지난해 11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근처에 눈이 쌓여 있다. AP=연합뉴스

지난해 11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근처에 눈이 쌓여 있다.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관광 도시로 꼽히는 프랑스 파리에 남은 마지막 관광 안내소가 문을 닫았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리 관광청은 이날부터 에펠탑 인근에 있던 관광 안내소 운영을 종료했다. 코린 메네고 파리 관광청장은 “관광객이 인터넷에서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관광 안내소를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리 시내의 관광 안내소는 2016년 전까지만 해도 10여곳에 달했으나 안내소를 직접 찾는 관광객이 점차 줄면서 운영 규모를 축소했다. 관광 안내소 방문객은 2015년 57만4000명에서 2022년엔 15만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파리 관광청은 관광객 지원이라는 핵심 임무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메네고 청장은 “파트너들과 협력해 2년 이내에 50곳 이상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관광청 표시가 붙은 신문 가판대나 우체국 등이 관광객에게 필수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오르세 미술관과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 근처의 가판대 일부가 관광객에게 필수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관광청은 이와 별도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디지털 안내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