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중단하고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자신의 공을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중동에서 인질들을 위한 합의(석방 합의)에 도달했다”며 “그들(인질들)은 곧 풀려날 것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장대한 휴전 합의는 오직 우리의 역사적인 작년 11월 (대선) 승리로 인해 가능했다”며 “그것(자신의 대선 승리)은 내 행정부가 평화를 추구하고, 모든 미국인과 동맹들의 안전을 확보할 합의를 협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전세계에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미국인 및 이스라엘인 인질이 집으로 돌아와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과 재회하게 된다는 것에 흥분 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 국가안보팀은 가자지구가 절대 다시는 테러리스트의 피난처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스라엘 및 우리 동맹들과 계속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휴전의 동력 위에서 역사적인 아브라함협정(트럼프 1기때 미국의 중재로 체결된 이스라엘과 주변국 간의 평화협정)을 확대하면서, 중동 전체에서 ‘힘을 통한 평화’를 계속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이것은 미국과 세계를 위해 일어날 위대한 일들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오는 20일) 백악관에 입성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것을 이뤘다. 내가 백악관에 복귀하면 일어날 모든 놀라운 일들을 상상해 보라”고 했다.
그런 뒤 트럼프 당선인은 “나의 행정부는 (각료 등 지명자들이) 완전히 (상원에서) 인준됨으로써 미국을 위한 승리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원의원들을 은근히 압박했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의 전투 중단과,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측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인사 간의 맞교환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하마스가 현재 억류중인 미국인 포함 인질을 자신의 취임(20일)때까지 석방하지 않을 경우 “중동에서 전면적인 지옥이 펼쳐질 것이고 그것은 하마스에게 좋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