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쓰레기
다만 과일을 고정하기 위해 상자 밑에 까는 포장재는 스티로폼과 같이 녹여서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분리수거해야 한다. 음식을 포장하는 알루미늄 호일이나 비닐 랩도 일반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고, 전을 부칠 때 밑에 까는 신문지는 종이로 재활용 시 기름 때문에 오염 가능성이 있어 일반쓰레기에 해당한다.
자주 헷갈리는 특수 배출 쓰레기는 아이스팩과 남은 식용유가 있다. 아이스팩은 물과 젤 형태, 두 가지로 나뉘는데 물이 담긴 아이스팩은 가위로 잘라 물을 배출한 뒤 케이스만 비닐류에 분리수거해야 한다. 젤 형태라면 그대로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만약 아이스팩 재사용 수거함이 있으면 재사용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명절 연휴 전을 부치고 남은 식용유도 신중하게 배출해야 한다. 싱크대에 부어 버리면 찬물과 섞인 기름이 굳어 버리면서 배관이 막힐 수 있고, 하수로로 배출되면 수질 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식용유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거나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해 처리해야 한다.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철저히 분리수거해야 한다. 테이프와 택배 스티커가 제거된 스티로폼 상자와 음식물을 씻어낸 플라스틱 포장 용기 등이 있다. 양파망은 비닐류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명절 연휴 배출 쓰레기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로부터 자료를 받아 집계한 ‘추석 연휴 쓰레기 발생 현황’에 따르면 쓰레기 발생량은 2019년 11만8412t에서 2023년 19만8177t으로 5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각 지자체, 쓰레기 배출 홍보 나서
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날짜가 자치구·동별로 다르기 때문에 자치구 홈페이지 등에 미리 안내하고 있다. 설 연휴 시작 전날인 24일까지는 평소처럼 생활 쓰레기를 배출하면 되고, 25~30일은 자치구별로 다른 쓰레기 배출 날짜를 확인해 이를 지켜서 버려야 한다. 이외에도 인천·부산·광주 등 전국 지자체는 쓰레기 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상황실과 긴급기동반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