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심근경색" 눈만 보고 다 안다, 6만원짜리 '눈'의 정체

추천! 더중플 - 교육부터 의료까지 AI가 바꾼다
업무 생산성 향상에 치중됐던 생성 AI의 영향력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간 AI 도입이 더뎠던 의료, 교육 분야에도 ‘챗GPT’ 모먼트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추천! 더중플’에선 3년차에 접어든 생성 AI가 우리 사회를 얼마나 바꾸고 있는지 분석한 리포트를 모았습니다. 눈만 봐도, 심혈관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이 나온 의료계부터, 곧 AI 교과서 도입을 앞둔 교육계까지 우리 사회 AI 확산 현장을 대해부합니다. 무엇이 달라질지부터,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까지 싹다 모았습니다. 팩플은 소비자·투자자 입장에서 알아야 할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룹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김혜미 디자이너

김혜미 디자이너

 
생성 AI가 본격 확산한 지 벌써 3년. 이미 수년 전부터 대학병원에선 AI가 X선이나 MRI 판독을 하며 인간 의사를 보조하고 있었다. 주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주는, 진단 보조 역할을 하는 솔루션이다. 그런데 AI 기술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AI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인간 의사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을 AI가 찾기 시작하면서다. 벤처 투자자들 관심도 이쪽으로 몰린다.

국내 스타트업 메디웨일이 개발한 ‘닥터눈’은 망막 촬영을 통해 심혈관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머신러닝 기법으로 망막 이미지를 학습한 AI를 통해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 여부와 향후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현재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60군데 병원에서 쓰이고 있다. 수십만원대 검사 가격에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는 관상동맥 석회화 CT 대신 6만~10만원(비급여)을 내면 이 검사를 할 수 있다.

의료 현장에 쓰이는 AI는 이뿐만 아니다. 건강검진 때마다, 매번 하는 심전도 검사 결과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심근경색 등 10가지 질병을 찾아내고, 비싼 PET 검사 없이도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효과가 있을지도 판단해주고 있다. 환자 상태를 분석해 최적의 면역항암제를 찾아주는 등 맞춤형 의료 기술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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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을 바라봐, 심근경색 보인다…CT 없어도 AI가 다 해낸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7746


지난달 1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초등학교 3학년 수학 교과 AI 디지털 교과서(AIDT) 수업 시연 현장. 학생들 책상 위엔 개인 컴퓨터(PC)가 하나씩 놓여 있다. 선생님이 수업의 시작을 알리는 방식은 달라졌다. ‘교과서 몇 쪽을 펼치라’는 말 대신 이렇게 지시한다. “자, 모두 참여하기 누르고 교실로 들어오세요.”

교과서 지위를 유지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학생들은 새 학기부터 AI 기술을 입힌 교과서, AIDT를 대면하게 됐다. 향후 학교 교실에서 AIDT의 존재감이 커지는 것은 사실상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많다. 모든 기술이 그렇듯 AIDT 역시 아는 만큼 잘 활용할 수 있다. AI 기술을 교과서에 입히면 뭐가 달라질까. 학생 입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교실 앞에 선 인간 선생님 외에 화면 속 AI 튜터가 추가로 생긴다는 점이다. 과목 및 발행사 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의 AIDT는 AI 챗봇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교실 앞에 선 인간 선생님 외에 화면 속 AI 튜터가 추가로 학습을 돕는다. 챗봇 기능은 빙산의 일각. AI는 학생의 수준을 정밀하게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자료를 제공하거나, 인간 선생님이 양질의 수업 구성을 할 수 있도록 보조교사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AIDT, 장밋빛 미래만 있나? 현시점,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요소 중 하나는 문해력 저하 문제다. 최근 국회에서 발표한 학부모 및 교사 대상 설문조사에서 ‘AIDT가 학생 문해력과 집중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은 81.5%를 차지했다. 사회문제로 떠오른 청소년 디지털 기기 중독 문제도 부작용으로 언급된다.

사회 전 영역에 AI가 확산하는 시대. AIDT로 공부할 학생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디지털 문해력은 무엇이고, AIDT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은 뭘까. AIDT만의 차별화된 기능부터 활용법, 2년 가까이 개발에 매달린 발행사들의 속내, AI 스마트 러닝의 걸림돌과 나아갈 길까지. AIDT를 둘러싼 정쟁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와 기술과 산업 차원에서 AIDT의 미래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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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한 명당 선생님도 한 명’ 그게 가능해? AI 교과서 해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6048

추천 더중플! - AI, 미래를 보다
① 딥시크 쇼크? 4대천왕 더 있다…中 10년간의 ‘치밀한 빌드업’ [딥시크 스톰①]
파란 고래를 로고로 내세운 인공지능(AI) 챗봇이 글로벌 앱스토어 1위를 휩쓸며 챗GPT를 위협한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만든 동명의 서비스 딥시크다. 최신 반도체도, 소프트웨어(SW)도 미국이 틀어쥐고 제재했는데 대체 어떻게? 중국엔 딥시크 같은 AI 기업이 4000개 이상 있다는데, 딥시크 이후의 AI 세계, 한국은 생존할 수 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1292

② “네 답변은 10점 만점에 4점” 똑똑한 챗GPT 만들 조련법
누구나 한 번쯤 챗GPT를 구독해 본 시대. 매달 구독료를 똑같이 내는데 옆자리 김대리는 왠지 나보다 더 잘 쓰는 것 같다면? 팩플이 업계에서 소문난 생성AI 실전 고수들을 직접 만나 들은 AI 실전 활용법을 모았다. 광고 카피 쓰기부터 시장조사 보고서 작성까지 생성AI 도움을 받아 뚝딱 일을 처리하는 AI 고수들의 노하우다. 마케터가 아닌 일반인도 활용 가능한 꿀팁도 꾹꾹 눌러 담았다. 이것만 읽으면 당신도 ‘생성AI 마케팅 고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7596

③ Future of AI, 미래를 보다 2025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10일이면 AI가 변합니다. 쏟아지는 새 AI 트렌드 속에 길 잃고 헤매셨다면? AI 에이전트, AI 검색…, 올해 꼭 알아야 할 핵심 트렌드, PDF 북 한권에 정리해 드립니다. AI 용어 가이드북, AI 석학 앤드루 응 스탠퍼드대 교수 독점 인터뷰 전문도 함께 담았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pdf/1011

④ ‘임장 빌런’ 될 필요 없다? 대신 발품 파는 부동산 AI
삶의 필수 조건인 의식주의 ‘주’와 자본을 축적하기 위한 ‘투자’ 기능이 혼재된 부동산 시장. 이 시장의 해묵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프롭테크(PropTech) 기업들이 들고나온 것은 AI·VR·디지털 트윈 등 각종 IT 기술이다. 발품 팔아야 하는 임장도, ‘호갱’ 되기 십상인 시세 정보도 IT 기술이 해결해 줄 수 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0919

⑤ 中, 천재소년 프로젝트 일냈다…대졸 초봉 4억, 딥시크 생태계
싼 게 비지떡=빛 좋은 개살구=메이드 인 차이나. 아직도 이 공식에 익숙하다면 이번 리포트에 주목. 14억 인구 가운데 키워낸 4억 초봉 받는 ‘천재 소년’들부터, 중국 테크 기업의 인해전술 전략까지 싹 담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