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트램 시승 체험 행사에서 수소트램이 참가자들을 태우고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1/3957b688-1e11-4a7a-bf96-daaf53e5201e.jpg)
수소전기트램 시승 체험 행사에서 수소트램이 참가자들을 태우고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는 11일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2029년 첫 도시철도 개통을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다음 달 중 설계 및 시공 일괄 입찰을 공고할 계획이다.
수소트램이 15개 정차역 운행
![국내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광역시가 노면전차 방식의 수소트램을 도입해 첫 도시철도를 운영한다. 도시철도 건설 사업에는 3814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정차역은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이어지는 10.85 ㎞ 구간에 15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사진 울산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1/0019cb48-1b89-47e6-b6cc-108655af82c6.jpg)
국내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광역시가 노면전차 방식의 수소트램을 도입해 첫 도시철도를 운영한다. 도시철도 건설 사업에는 3814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정차역은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이어지는 10.85 ㎞ 구간에 15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사진 울산시
수소트램이라는 낯선 대중교통 수단을 소개하기 위해 울산시는 지난해 시민 3000여 명을 태워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시승 수소트램은 최고속도 시속 40㎞로 10여 분씩 운행하며 별다른 문제 없이 실증을 마쳤다.
실증에 사용된 수소트램은 24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트램 지붕에는 수소를 전기로 변환하는 장치가 설치됐다. 수소 저장탱크 6개(각 7㎏, 총 42㎏)는 트램 중간에 배치됐다. 트램 앞과 뒤에는 각각 95kW 배터리가 2개씩 총 4개가 장착됐다. 한 번 충전으로 150~200㎞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고래 타고 출근' 밈 나돌기도
![수소전기트램 시승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1/17a8c330-aa71-4ae9-92f6-4f4e18a8a239.jpg)
수소전기트램 시승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은 사실 지하철 공사가 어려운 도시다. 석유화학공업 관련 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LPG 등 가스와 석유를 운반하는 배관이 지하에 촘촘히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울산의 화학물질 저장·취급량은 전국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한편 울산시는 북울산역과 야음사거리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2호선 추진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