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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의 ‘2019년과 2025년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특징 비교ㆍ분석’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는 국내 50대 그룹 주요 계열사 등에서 지난 7일까지 ‘이사회소집결의서’ 등을 제출한 42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같은 회사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6년이다. 2019년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한 사외이사는 올해 주주총회 전 교체돼야 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42개 기업 중 56명의 사외이사가 올해 교체 대상이었다. 53명은 6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퇴진하는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2명은 기존 사외이사의 임기가 6년이 되기 전에 1~3년 단위 임기가 만료되어 교체된 사례다. 다만 2019년 56곳이던 사외이사 자리가 올해는 실질적으로 53곳으로 줄어 6년 새 전체 이사회 규모는 5% 정도 축소됐다. SK하이닉스, 두산퓨얼셀, 에코프로비엠 등 세 곳이 후임을 선임하지 않고 신규 사외이사를 한 명씩 줄였다.
올해 영입된 신규 사외이사는 6년 전보다 학자 출신이 크게 줄었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은 지난 2019년 48.2%(27명)에서 올해 38.2%(21명)로 10%포인트(p)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관료 출신은 12.5%(7명)에서 23.6%(13명)로 11.1%p 늘었다. 재계와 판ㆍ검사 및 변호사 등 율사 출신은 6년 전과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관료 중에서도 장ㆍ차관급 고위공직자 인사는 2019년 2명이었지만, 올해는 8명으로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이호승 前 기획재정부 1차관 및 대통령실 정책실장), 삼성생명보험(구윤철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및 국무조정실 실장), 삼성중공업(김상규 전 조달청장 및 감사원 감사위원), 삼성E&A(문승욱 前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삼성 계열사에서 영입이 주로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