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SSG와의 인천 시범경기에서 역투하는 한화 폰세. 연합뉴스
1m98㎝의 장신인 폰세는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받고 KBO리그에 왔다. 2020년부터 2년간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통산 20경기에 등판한 경력이 있다. 지난 3년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어 아시아 야구 이해도가 높다. 호주 멜버른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실전 테스트를 거쳤고, 시범경기 첫 등판도 무사히 끝냈다.
폰세는 "컨디션이 좋았고, 기분도 좋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건 나 자신이 헤쳐나가야 할 부분"이라며 "투심패스트볼이 욕심만큼은 좋지 않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팀 승리를 위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0일 삼성과의 대구 시범경기에서 역투하는 두산 콜 어빈. 사진 두산 베어스
콜 어빈은 올해 KBO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 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왼손 투수다. MLB 통산 134경기(선발 93경기)에 출전해 28승 40패 2홀드,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202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풀 타임 선발투수로 10승 고지를 밟았고, 2022년엔 30경기에서 181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에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29경기(선발 16경기)에 나섰다. 성적은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이다. KBO리그 10개 구단이 모두 탐내던 선수인데, 두산이 끈질긴 러브콜 끝에 영입에 성공해 타 팀의 부러움을 샀다.
콜 어빈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공 30개로 아웃카운트 9개를 일사천리로 잡아내 이름값을 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첫 투구였는데, 기분 좋았다. 경기 감각은 계획대로 잘 올라오고 있다"며 "주무기 3개(스위퍼, 컷패스트볼, 커브)를 구사하지 않았는데도 결과가 나쁘지 않아 더 만족스럽다. 준비 과정이 나쁘지 않은 만큼, 정규시즌 첫 등판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10일 키움과의 수원 시범경기에서 역투하는 KT 헤이수스. 사진 KT 위즈
후라도는 두산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3실점 했다. 탈삼진은 5개였다. 삼성은 핵심 불펜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 주전 내야수 김영웅, 주전 외야수 이성규가 부상으로 잇달아 이탈해 시름이 깊다. 에이스 후라도의 어깨가 더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