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준비 그만' 요청에…홍준표 "내가 하는 일이 차기대선 준비"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준비한다는 기사 그만 나오게 해 달라’는 네티즌의 요청에 “내가 하는 일이 대구시정 외에 늘 차기대선 준비”라고 답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에서 “그걸(차기 대선 준비) 두고 탓할 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네티즌은 “대부분의 언론사가 왜 자꾸 시장님만 윤의 탄핵을 속으로는 바라는듯한 기사를 쓰느냐”며 “인터뷰 때 한 번 더 밝혀 주시라. 조기 대선 바란 적 없고 해서도 안 되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처럼 정권 거저 갖다 바치는 상황이 안 온다”고 적었다.

그러자 홍 시장은 “그렇게 말하는데도 자꾸 그런 기사가 나온다”며 “내가 하는 일이 대구시정 외에 늘 차기대선 준비인데 그걸 두고 탓할 순 없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여권 잠룡 중 가장 먼저 대권 도전 의사를 드러냈다.


홍 시장은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에 “탄핵 기각으로 윤 대통령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지만 만에 하나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때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제 입장”이라며 “탄핵이 우리의 염원과 달리 인용되면 탄핵 대선은 불과 두 달밖에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5일에도 “‘또 이사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심란하다”며 “3년 만에 다시 서울로 올라온다면 나는 노마드(nomad·유목민) 이상도 이하도 아닌 대한민국 방랑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