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개월 만의 우승’ 김효주, 세계랭킹 30위→ 11위 점프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우승 직후 샴페인 세례를 받는 김효주. AFP=연합뉴스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우승 직후 샴페인 세례를 받는 김효주. AF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년 5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효주가 세계랭킹을 19계단 끌어올리며 최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김효주는 1일 공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30위에서 무려 19계단이 뛰어오른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유해란(9위)과 두 계단, 뒤를 이은 고진영(10위)과는 한 계단 차다. 김효주의 뒤를 이어 양희영(14위)과 윤이나(25위)가 자리했다.

김효주는 지난달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에서 끝난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연장 접전 끝에 릴리아 부(미국)를 꺾고 통산 7번째 LPGA 투어 우승을 일궈냈다.

김효주는 1년 5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 이력을 추가하며 세계랭킹을 11위까지 끌어올렸다. AFP=연합뉴스

김효주는 1년 5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 이력을 추가하며 세계랭킹을 11위까지 끌어올렸다. AFP=연합뉴스

넬리 코르다(미국)가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지노 티띠꾼(태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각각 2위와 3위를 지켰다. 포드 챔피언십에서 김효주에 패하며 준우승한 릴리아 부는 6위에서 4위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남자 랭킹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우승한 호주 교포 이민우가 55위에서 22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한국 국적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24위로 가장 높았고, 김주형이 31위로 뒤를 이었다.  


1위는 스코티 셰플러(미국), 2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변동 없이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