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2일 헌재 결정 승복 여부와 관련해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민주당-소상공인연합회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3주 전 한 방송에서 헌재 결정에 당연히 승복한다고 했는데, 이 입장에 여전히 변함이 없나’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소상공인연합회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 나이트’에 출연해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이냐는 물음에 “(헌재 판결에) 당연히 승복해야 한다”며 “민주 공화국의 헌법 질서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3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 무시하는 오만”
그는 ‘어떤 결론이 나도 승복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어떤 결론이 나도 승복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며 “민주당도 우리 당 입장에 따르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심판일이 며칠 안 남았는데, 어떤 결정이든 승복하겠다는 얘기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아직 그런 목소리를 내지 않아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불복해야 한다고 얘기했고, 이재명 대표는 유혈사태 언급을 했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할 얘기는 아니다”고 했다. ‘대통령이 탄핵 선고 승복에 관해 말이 없다’는 질문엔 “대통령은 헌재 심판 과정에서 승복하겠다고 한 것으로 안다”며 “안 한 것은 야당”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