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미성년자였던 배우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수현 팬 연합(다음 팬 카페 유카리스·디시인사이드 김수현 갤러리)은 22일 성명을 내고 “온라인에서 김수현을 향한 지속적인 악의적 비방·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인격 모독 등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팬들의 뜻이 모였다”며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빠르면 이번주 중 서울 성북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라며 “제3자 고발을 포함한 악플러와 유해 게시물에 관한 법적조치를 진행하고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한 악의적 기사나 왜곡된 보도에도 법률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수현은 수년간 묵묵히 본인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왔으며 팬들은 그의 명예와 권리를 지키는 것이 당연한 책임이라 믿는다”며 “이는 김수현의 권익을 보호하고 건강한 팬 문화를 지키기 위한 자발적 움직임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악의적인 시도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선처는 없다”며 “앞으로도 김수현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함과 동시에 건강한 팬 문화 조성과 악성 게시물 근절을 위한 움직임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도 지난 15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 혐의로 수사기관에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故) 배우 김새론의 유족은 지난 3월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김수현은 “교제한 것은 성인 이후인 2019년”이라고 해명했으나 유족 측이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지속적으로 공개하자 지난달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 유족과 성명불상자인 이모, 가세연 운영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11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