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청사 촬영 대만 남성 경찰에 체포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전경. 국회사진기자단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전경. 국회사진기자단

국가정보원 청사를 촬영하던 대만 국적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만 국적 30대 남성 A씨를 수사 중이다.

A씨는 이날 낮 12시 33분쯤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정문 인근에서 휴대전화로 국정원 내부를 촬영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서초경찰서는 ‘외부인이 국정원 내부를 촬영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신병을 서울청에 인계했다.

경찰은 A씨가 국정원 주변을 한동안 배회하며 내부를 촬영한 점 등에 비춰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했으며,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대공 관련 혐의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