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마두희 축제 당시 모습. 사진 울산시
조선시대 전통 민속놀이

지난해 마두희 축제 당시 모습. 사진 울산시
'태화강 마두희 축제'는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단오를 기념하는 전통 줄다리기 대결을 비롯해 수상 줄당기기, 씨름대회, 수상 워터쇼, 용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가장 주목받는 마두희 전통 줄다리기 본판은 14일 오후 4시 울산 원도심 시계탑 사거리에서 열린다. 수백 명의 시민이 편을 나눠 굵은 새끼줄을 마주 잡고 "어기여차"를 외치며 한판 대결을 벌인다. 줄은 전통 방식 그대로 볏짚을 꼬아 만든 것이다. 줄을 잡는 순간 수백 년의 세월이 한 몸에 실린다.
5t 볏짚으로 큰 줄 제작
마두희는 지난해 울산시 지정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2025년 예비 문화관광축제로도 선정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울산 중구는 마두희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 등 줄다리기를 유네스코에 등재한 국가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제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울산 중구, 2012년 복원해 명맥 이어

지난해 마두희 축제 당시 모습. 사진 울산시
김상육 중구 부구청장은 "마두희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성공적인 마두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 홍보, 안전 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