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1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빌 헤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을 만나 주요현안과 양국 경제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한경협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상호관세 협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미국 현지에서 적극적인 대미 투자 성과 홍보에 나섰다.
한경협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내셔널파크 구장에서 열린 미국 상·하원 의원 자선야구대회(CBG)에 후원 기관으로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경협은 전광판 홍보영상 상영, 야외석 배너 설치, 전단지 배포 등을 통해 한국의 대미 경제 기여도를 알렸다. 여기엔 2016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1600억 달러(약 217조원) 이상을 투자해 약 83만개 현지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美 의회 자선야구대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에릭 슈미트 상원의원(공화·미주리), 알렉스 파디야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 사진 한경협
한경협은 이번 후원을 시작으로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활동 전반을 현지 주요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경로로 홍보할 계획이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미국 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이번 현지 홍보 활동을 추진했다”며 “한경협은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해 온 대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미국 오피니언 리더와 일반 국민들에게 한국이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모두 중요한 파트너임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적용 유예 시한을 7월 8일로 정해놨다. 이에 따라 한국도 25% 상호관세 부과가 유예된 상태다. 다만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최근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협상하고 있는 국가에 대해서는 (상호관세) 유예 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시한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