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AI 고속도로,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세리머니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 대통령,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인프라 총괄 대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사진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무슨 일이야

박진효 SK브로드밴드 사장과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인프라 총괄 대표가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출범식에서 '울산 AI데이터센터 건립 계약 서명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게 왜 중요해
AI 데이터센터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맥킨지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수요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최대 22%씩 증가할 전망이다. 맥킨지는 이중 AI 데이터센터의 수요는 이보다 더 가파른 연평균 33%씩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30년 4373억 달러(약 634조원, 그랜드 뷰 리서치 추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AI 데이터 센터는 미국에서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미국은 지난 1월 역사상 최대 규모 AI 인프라 구축 계획인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업계 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완공까지 3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지금부터 투자 경쟁에 불이 붙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사정은?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쉽지 않았던 이유는 전력·GPU 수급,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문제 등이 얽혀있어서다. 실제 네이버도 2019년 경기도 용인시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려했으나, 지역 주민 반대에 부딪혀 세종시로 방향을 돌렸다. 그런 면에서 SK그룹이 울산광역시와 손잡고 미포 산단을 입지로 택한 건 최적의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해당 부지 인근에 SK가스의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가 있어 전력 수급에 용이하다. 김수현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선임연구원은 “전력 수급 문제는 데이터센터 산업의 고질적 문제”라며 “지역 주민들이 혐오 시설로 인식해 시설 건립에 반대하는 것도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정부 “투자 세액공제 확대 검토”
정부는 이번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국가 전반의 AI 대전환을 촉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모델 개발 지원도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국내 정예팀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최대 5개 정예팀을 선발해 경쟁을 유도하면서, 최신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선발된 정예팀엔 지난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GPU 1만장을 활용할 기회가 제공된다. 업계에선 LG AI연구원, 네이버, NC AI, 코난테크놀로지, 업스테이지, 이스트소프트 등이 이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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