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창수' 300만 찍고 MT가자!

24년 차 배우 겸 가수 임창정의 필모그래피는 화려하다. 수십여 편의 작품들은 배우 임창정을 만들었고 수많은 히트곡은 가수 임창정을 떠오르게 한다. '비트(1997)' 속 까불거리는 환규와 '색즉시공(2002)'의 어수룩해 보이지만 순수한 청년 은식, 인간적인 모습이라고는 없는 '1번가의 기적(2007)' 철거깡패 필제 등 임창정은 어떤 역도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묘한 재능으로 임창정만의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국내 대표 코미디 배우로 손꼽혀왔다. 그랬던 그가 2012년 영화 '공모자'를 통해 웃음기 뺀 연기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고 대중들은 코믹 배우의 꼬리표를 뗀 임창정의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

지난 베스트앨범 발표 이후 최근 3년 만에 가수로 컴백한 임창정은 그간의 침묵을 만회하려는 듯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신곡 '나란 놈이란'은 가수 임창정을 기다린 팬들의 마음을 입증하듯 음원 공개 후 음원 차트를 휩쓸었고, 코믹댄스가 가미된 '문을 여시오'는 아이돌 가수들의 틈새 속에서 중견가수 임창정의 저력을 다시금 보여줬다.

그리고 또 한번, 임창정은 징역살이 대행업자를 하며 밑바닥 인생을 살고있는삼류건달 '창수'로 대중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 '창수'는 '공모자'의 연장선을 잇는 임창정의 또다른 모습이다.

'창수'의 시사회를 하루 앞두고 임창정을 만나기 위해 삼청동 카페를 향했다. 임창정은 최근 디시인사이드 '임창정' 갤러리(이하 '임갤')에 인증 글을 올리며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나창정'이라는 고정닉(이하 ‘고닉’)도 만들었다. 나창정은 온라인 속 임창정의제2의 얼굴이다. 갤러들은 임창정을 '아빠'라고 다정하게 부르면서도 의상을 지적하고 돌직구를 날리며 나창정을 관리한다. 거기에 나창정은 욕설(?)로 대응하고 툴툴거리면서도 빠른 피드백으로 갤러들을 조련한다. 고정닉 생성후 하루도 빠짐없이 임갤에 출근 도장을 찍고 있는 '나창정' 임창정과의 만남이 기대됐다. 카페에 들어서자 휴대폰을 들고 뭔가를 열심히 쓰고 있는 임창정의 모습이 보였다. 역시나 '갤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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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 름 : 임창정

출 생 : 1973년 11월 30일 (경기도 이천)

데 뷔 : 1990년 영화 '남부군'

수 상 : 2012년 제20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남자최우수상 (공모자들)

2008년 제4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 (스카우트)

영화 : 남부군 / 걸어서하늘까지 / 비트 / 엑스트라 /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 행복한 장의사 / 자카르타 / 두사부일체 / 해적 디스코왕 되다 / 색즉시공 / 역전에 산다 / 위대한 유산 / 낭만자객 / 시실리 2KM / 파송송계란탁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 1번가의 기적 / 만남의 광장 / 스카우트 / 청담보살 / 육혈포 강도단 / 불량남녀 / 사랑이 무서워(2011) / 비처럼 음악처럼 / 공모자들 / 창수

드라마 : 지구인 / 여명의 눈동자 / 해뜰날 / 무당 / 남자셋여자셋 / 지운수대통 (2012 TV조선)

뮤지컬 : 동숭동 연가 / 에비타 / 빨래 / 라디오스타 / 벽을 뚫는 남자

* 인터뷰의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일부 비속어는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 아침부터 계속 인터뷰하고 계시는데 힘들지 않으세요? 저희가 지금 몇 번째 인터뷰죠?

다섯 번째? 사실은 지금부터가 제일 힘들어요. 처음이랑 마지막은 되게 좋아요. 이제부터 힘들 시간이에요. 그런데 디시라서 힘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임갤에 공지로 질문을 받았어요. 혹시 보셨어요?

못 봤어요. 일부러 안 봤어요.

- 하하. 잘하셨어요. 하루도 빼지 않고 글을 올리고 계신데 임갤은 하루에 얼마나 하시는 것 같아요?

5시간 이상 하죠. 거의 모든 글 다 복습하니까. 글 거의 다 봐요. 댓글도 웬만한 거 다 보는 것 같아요.

- 우와. 그걸 다 보세요? 개념 글만 보시는 게 아니고요? 개념글 보실 줄 아냐고 누가 물어보셨더라고요. (디시이용자 ‘임친창정해죠’)

그럼요. 이젠 다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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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근 기록,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요? (디시이용자 ‘밤살이’)

글쎄요. 저는 이게 일부러 뭘 해야겠다 하고 하는 게 아니에요. 그냥 제가 재밌어서 하는 거기 때문에 이게 기약이 있을 것 같지가 않은데요.

- 갤 눈팅을 1년 정도 하셨다고 들었는데 임갤을 처음 알게 된 게 언제에요? (디시이용자 'CJ★러버')

눈팅이 1년은 더 된 것 같은데. 처음에 매니저가 “형 어디에 계시죠?” 그러는 거예요. “형 어디에서 뭐하고 계시죠. 디시인사이드에 떴어요” 그래서 가봤더니 제가 어디에서 뭐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써있는 거예요. ‘야, 이거 봐라? 무섭다’ 처음엔 너무 무서운 거예요. 그러고 나서 다른 글들을 읽어봤는데, 그때는 임갤에 글리젠(글이 새로 올라오는 것)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어요. 욕이~ 욕이~ 살벌한 거예요. ‘이 새x 양아치다’ 부터 은퇴했다가 다시 나온 얘기하면서 ‘니가 서태지인 줄 아느냐’, ‘돈 떨어지니까 다시 나왔냐’, ‘임창정 한물갔다’ 등 욕을 엄청 해 놓은 거예요. ‘이것 봐라. 이 새x들 재밌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다 칭찬밖에 없잖아요. 말의 양쪽 눈을 가린 것처럼 다른 걸 못 보는 거예요. 잘하면 여기서 우리 매니저는 못하는 얘기를 여기서 들을 수 있겠다 해서 이번에 활동하면서 첫 글을 올렸어요. ‘너희들과 함께 이 노래를 듣고 싶다’고. 그런데 바로‘병x 지x 한다’고. 하하. ‘니가 임창정이면 내가 장동건이다 개xx야’ 그래서 고닉을 갖게 됐어요.

- 당황스러웠겠어요.

아니죠. 억울하죠. 내가 맞는데, 그 뒤에도 두 개, 세 개 글을 올렸는데도 ‘병x' 이러면서 안 믿는 거예요. 하하하.

- 하하. 사칭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때는 인증하는 방법도 모르셨을 테니까.

그렇죠. 그래서 매니저한테 ‘이거 어떻게 하냐, 고닉이 뭐냐 빨리 파와라’ 전 고닉이 도장인 줄 알았어요. 하하. 그거 파오고 난 억울해서 못 살겠다. 그래서 인증을 했죠.

- 그 이후에 임갤이 지하갤(갤러리 메인 목록에 숨겨있는 갤러리)에 있다가 지상으로 나오고, 글이 또 많이 올라오다 보니까 과거처럼 까는 글보다 찬양 글도 많은 것 같고. 그런 변화가 아쉽다거나, 장단점이 있을 것 같아요.

제가 갤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인데. 언어 순화가 좀 되고 내 편에 서서 얘기해 주는 거지 까는 글들은 똑같아요. 헤어스타일이 어떻다거나 ‘라이브를 그따위 밖에 못 하냐’, 문을 여시오로 활동 할 때도 ‘네가 20대인 줄 아느냐 괜히 측은하게 보일 수 있으니까 생각 잘 해라’ 이런 글들이 정말 많이 도움이 돼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말을 좀 순화하는 거죠. 예를 들어서 예전엔 ‘술 좀 작작 쳐 먹고 다녀라’ 이런걸 ‘술 좀 줄이세요’ 라든가, 그때는 나쁘게 욕하면서 ‘병x 지가 아이돌인 줄 알아요’ 할 걸 ‘걱정되니까 이렇게 해라’ 이런 식으로 얘기할 뿐, 그런 내용은 똑같아서 제가 계속하는 거예요. 좋은 글만 볼 거면 공식 홈페이지에 가지 뭐하러 디시에 있겠어요.

- 지금 저 (테이블 위) 담배도 갤러 분들이 끊으실 생각 없냐고 많이 물어보셨거든요.

있어요. 있어. 조만간 20년 피운 담배를 안 피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결심하고 있으니까. 올해 안에 정리하고 내년에 콘서트도 있으니까 그 전에.

- 갤에서 아빠라고 부르잖아요. 그만큼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호칭일 것 같기도 해요. 갓창정, 창정신, 임아빠 등 갤러분들이 임창정 씨를 다양하게 부르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호칭이 있다면 뭘까요? (디시이용자 ‘ㅇㅇ’, ‘알아요’, ‘망고멍멍’)

저는 갤에서는 그냥 제 이름을 불러줬으면 좋겠어요. 창정아 라고. 우리 창정이. 창정이가~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아빠보다 그게 더 좋아요. 그래야 애들도 더 편안하게 저에게 얘기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 오프라인에서 직접 갤러분들을 만나는 경우도 있잖아요. 온라인에서 글로만 보다가 실제 만났을 때 느낌이 다를것 같은데요.

완전히 달라요. 갤에서는 애들이 어쩜 그렇게 박력 있는지. 실제로 보면 말 한마디도 못하고. 고닉도 못 말하고. (웃음) 귀여워.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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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인터뷰 시점)영화 '창수' 시사회를 앞두고 있어요. 이미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선보이긴 했지만 시험 앞둔 학생 같은 심정일 것 같은데 어떠세요?

뭐 개봉하기 2~3주 전이면 느낌이 와요. 지금이 그 시기인데. 분위기가 딱 와요. 영화관 잡히는 개수랑 매체에서 올라오는 인지도나 예매율. 예매율은 다음 주 초에 나오기는 하는데 대충 그런 것들 보면 예상이 되죠.

- 어떤 것 같으세요?

지금은 제 영화 중에 손꼽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요.

- 그동안 코믹물을 많이 하셨잖아요. 공모자들에 이어 창수도 진지한 역할이에요. 이런 쪽으로 이미지 변신을 생각하시는 건가요? (디시이용자 'ㅇㄷ', '뿡뿡이 튜브')

아니요. 일부러 의도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요. 이런 역할도 해보고 싶었는데 때가 돼서 한 거고. 코미디가 들어오면 또 하는 거고. 제가 연기자지 특정 분야의 영화만 하는전문 배우도 아니고. 뭐든 하는 거죠.

- 여러 시나리오를 받았을 것 같은데 창수를 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 좋은 시나리오가 왜 나한테까지 왔지?’ 싶었어요. 보니까 주변에도 받았다고 하는데 그 친구들 스케줄이 안돼서 저한테까지 왔더라고요. (웃음) 코믹물도 아니고 모험일 텐데 이런 역을 하는 거 자체가. 그런데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제 웃음 뒤에 있는 페이소스 같은 것들이 창수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하셨나 봐요. 그래서 시켜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했죠.

- 창수를 선택했을 때 어떤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진정성이죠. 허구화된 느와르가 아니고. ‘천장지구’처럼 만화와 같은 느낌이 아니고. '범죄와의 전쟁'이나 '신세계'처럼 자극적이면서 센 것도아니고. 여운을 남길 수 있는 남자의 이야기라는 거. 과연 당신이 남자라면 저 상황에서 창수처럼 할 것이냐, 비켜 갈 것이냐 라는 숙제를 관객들에게 줄 수도 있고.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 창수라는 캐릭터를 잡으면서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셨어요?

감독님이 글을 썼는데 시나리오에 나오는 창수는 감독님 본인이에요. 감독님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돈키호테 같은 남자들의 허세, 허풍.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자기 세계가 뚜렷하고. 그렇지만 어처구니가 없죠. 하지만 그게 자기 인생의 진리이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돈키호테 같은 사람. 그게 창수인데 감독님과 되게 많이 닮았어요. 그래서 현장에서 촬영하는 시간을 빼고는 주로 감독님을 관찰하는데 시간을 보냈어요. 얼마나 표현이 됐는지는 모르지만, 감독님을 알고 창수를 본 사람들은 감독님이랑 똑같다고 얘기해요.

- 예고편에서 버릇처럼 머리를 흔들면서 걷는 뒷모습이 인상적이었거든요. 그런 습관들은 직접 만드신 거예요? 지금도 머리로 앞 머리카락을 넘기는 버릇이 있는 것 같네요.

영화에서 다리를 안짱다리로 걷고 머리 흔들고 했던 게 버릇이 됐어요. 모든 사람에게 특징이 있으니까. 대본도 있지만 이 사람의 버릇이나 눈빛이나 습관이 그 사람을 설명해주는 거기 때문에 그 포인트를 잡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걸 만들었는데 이게 하도 하다 보니까 버릇이 됐어요. 옛날에도 앞머리를 내렸을때 약간 그렇긴 했는데 영화 이후로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 영화 '창수' 예고편 >

- 그동안 ‘1번가의 기적’이나 ‘공모자들’ 하면서 부상도 있었고 창수도 힘든 장면이 많았을 것 같은데 부상은 없으셨어요? (디시이용자 ‘철 부 지’)

창수 때 부상은 없었는데, 안내상 선배님과 싸우는 장면에서 멋있게 딱! 딱! 하는 게 아니라 진짜 개 막싸움을 하는데, 그때 느꼈어요. 싸우는 것도 체력이구나. 1분, 2분 찍는데 지쳐서 못하겠더라고요. 너무 힘들었어요. 3일 동안. 그거 찍는데 죽는 줄 알았어요. 잠도 못 자고.

- 관객수 얼마나 예상하고 계세요?

문을 여시오 뮤직비디오 클릭 수만큼만 됐으면 좋겠어요.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조만간 300만 정도 될 거예요.

- 공약 같은 거 많이 하잖아요. 갤에는 MT 간다고 하셨던데요. (디시이용자 ‘CJ★러버’, ‘너에게간다~..’)

MT 갈 거예요. 돈이 얼마가 들어도 300만 넘으면 제가 다 부담하고 커트라인 없이 다 받아서 갈 거예요. 1박 2일로.

- 영화 촬영할 때 메이크업 안하세요? ‘뭘 믿고 메이크업 안 하시냐’고 물으시네요. (웃음) (디시이용자 ‘술깨보니풍천..’, ‘낮에♣’)

거기에는 배우가 나오는 게 아니니까. 거기에는 창수가 나와야하고. 영수가 나와야 하니까. 대신 노래할 때는 하잖아요.

- ‘색즉시공’의 은식을 연기 경력 중 가장 잘 한 것 같다고 하셨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이세요? (디시이용자 ‘ㅇㅇ’)

연기는 지금이 더 잘한 것 같아요. 잘했다기보다도 만족해요. 작품을 두고 봤을 때는 제가 했던 모든 작품에 다 애착이 가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연기만 두고 본다면 나름 냉정한 편이라 그렇게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은데 ‘색즉시공’에서 연기가 좋았던 것 같고 ‘1번가의 기적’이랑 ‘스카우트’도 좋았던 것 같고. 거기에 창수에서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자랑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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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거네요. 영화를 직접 제작하는 게 꿈이라고 하셨어요.

꿈이라기보다 해보고 싶다는 얘기죠. 영화감독을. 제가 영화를 오랫동안 해왔고 저는어떤 느낌인가. 영화 감독, 제작, 시나리오, 주연, 음악 이렇게 다섯 가지를 다해서 제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은 거죠. 그리고 아니면 ‘열심히 연기 하겠습니다’ 그래야죠.

- 최근에 배우들이 직접 감독으로 나선 영화들이 기대보다흥행에는 못 미쳤잖아요. 그 생각에는 변함없으시고요? (디시이용자 ‘물결’, ‘반전매력임스타’, ‘열심히♣’)

저도 기본적으로 그렇게 출발하겠죠.

- 가수는 타고나야 하지만 연기는 타고난 게 없어도 포인트만 알면 노력해서 잘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 포인트가 뭘까요? (디시이용자 ‘ㅇㄷ’)

포인트라는 건 세월이에요. 세월. 연기를 계속하면서 오랜 시간을 가지면 누구나 다 잘해요. 처음엔 못 할 수 있지만. 누구나 100점짜리 연기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노래는 대중적인 것과 상관없이 자기가 듣기에 100점짜리 노래는 할 수 있죠. 자기감정에 빠져서 노래를 부르고 그게 100점짜리라고 생각하면 100점인 거예요. 하지만 남이 들었을 때도 100점짜리인 노래와는 별개에요. 모든 예술이 다 그렇죠. 자기 자신의 만족. 거기에 자기 자신이 만족하고 남들도 만족할 확률이 높은 게 연기고, 자기 자신만 만족하고 남들의 만족도와는 갭이 큰 게 노래 같아요.

- 영화 ‘철부지’(가제) 촬영 하시나요? 검토 중이라고 들었어요. (디시이용자 ‘콘서트가자’)

네. 아직 결정된 건 없고 검토 중이에요.

- ‘비처럼 음악처럼’도 12년에 개봉 얘기가 나왔었는데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해하시더라고요. (디시이용자 ‘콘서트가자’, ‘내100원물어..’)

그건 제가 영화로 찍은 게 아니기 때문에. 영화가 아니에요. 인터넷 드라마로 한다고 얘기를 해서 찍은 거라서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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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활동은 거의 안 하셨잖아요. 종편에서 방송했던 ‘지운수대통(2012)’이나 90년대 초반 몇 번밖에 없는데요. (디시이용자 ‘낮에♣’)

내년에 할 거예요.

- 진짜요? 잡으셨어요?

기획 중이에요.

- 드라마하게 되면 특별히 하고 싶은 역 있으세요?

가제트 인간 버전? 뭐든 해결해 주는 만능이요.

- 직장의 신과 비슷한 느낌일까요? 그동안 했던 역 보면 부유한 캐릭터가 없었잖아요. 그래서 갤러들은 의사나, 변호사같이 전문직의 부유한 역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디시이용자 ‘니나노~’, ‘낮에♣’, ‘임대디’, ‘여기임’)

알았어요. 그럼 그거 하는 걸로.

- (폭소) 대답에 영혼이 없잖아요.

변호사나 재벌2세 그쪽으로 입장정리하고. 하는 걸로.

- 하하. 전에 김홍선 감독님(공모자들 감독) 인터뷰에서 ‘임창정 씨가 서민의 페이소스를 표하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그러셨거든요. 그런 이미지가 강해서 부유한 역이 들어오지 않나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 게 아무래도 있죠. 그런데 제가 부잣집 아들 이런 거 되게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요?

- ‘아이언맨’ 좋네요.

알았어요. 그거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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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사극은 전혀 생각이 없으세요? (디시이용자 ‘니나노~’)

아우 사극은 힘들어요. 그런데 사극은 아직 시나리오를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저한테 들어온 적이 없어요.

- 이번 앨범 활동은 ‘창수’ 개봉하면서 자연스럽게 끝난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뮤직뱅크나 인기가요가 마지막 방송일 것 같아요.

- 이번 싱글앨범 활동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방송이 있다면 뭘까요? (디시이용자 ‘패러글라이딩’)

불후의 명곡이랑 히든싱어요. 활동 시작하면서 제가 예능을 다니잖아요. 예능 다니면서 처음에 너무 불편했어요. 멘트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안 오고. 그런데 계속 다니다 보니까 어느 순간 감이 잡히고 딱 터졌어요. 그러고 나니까 재밌어지더라고요. 그때가 불후의 명곡이에요. 제일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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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불후의 명곡'

- 불후의 명곡에서 김창렬 씨와 '영원한 친구'로 우승하셨잖아요. 준비는 얼마나 하신 거예요?

6개월이요.

- 네? 6개월이요?

네. 합숙하면서. (웃음)

- 에이. (웃음) 갤러분들이 당부하셨는데 디시인터뷰 만큼은 거짓말 안 하고 진실하게 하시라고.

지금 진실로 하고 있어요.

- 김창렬 씨와는 천하무적 야구단을 계기로 친해지신 건가요? 특별히 마음을 트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아요. (디시이용자 ‘Only♥CJ’)

20년 친구에요. 어떤 계기가 있었다기보다 초창기에 결혼하기 전에 서로 많이 붙어 다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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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갤러리

- 김창렬 씨를 임갤로 이끄셔서 김창렬 씨도 활동을 많이 하고 계시는데 개인적으로 만나서도 갤러리 얘기 많이 하세요?

둘이 얘기 안 해요. 갤 하느라고요. 하하하. 나 옆에서 하고 있고 얘 옆에서 하고 있고. 나란히 앉아서 휴대폰만 보다가 옆에서 제가 ‘큭’ 웃으면 창렬이가 갤에 올린 글보고 웃는 거고. 옆에서 또 제가 쓴 글 보면서 창렬이가 ‘큭’ 웃고.

- 인간관계를 단절시킨다는 디지털 폐해가 여기 있었네요. 3년 만에 가수로 다시 활동하셨는데 그때와 비교해서 다른 점이 있다면요? 무대든 사람이든.

제가 달라졌기 때문에 다 달라 보여요. 옛날엔 일하러 올라갔다면 지금은 놀러 올라가는 것 같은 기분. 무대에 올라가면 떨렸거든요. 지금도 떨리긴 하는데 가사 틀릴까봐. 지금은 ‘벌써 끝난 거야? 더 놀고 싶은데’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는 ‘아 끝났다 휴~’ 그랬어요. 이제 즐길 줄 알게 된 거죠. 이게 다 (갤러리)애들 덕분이에요. 지금 40대 치고 저만큼 표면적으로 드러난 팬이 많은 경우가 없을 걸요. 애들이 ‘잘돼라, 잘돼라’ 뒤에서 계속 주문을 외워주니까 잘 돼요. 계속 웃잖아요. 무조건 좋은 일이 생긴다니까요. 애들이 뒤에서 계속 응원해 주니까 안 될 일도 잘되는 것 같고 이러니 내가 갤에 안 들어갈 수가 있냐고요.

- 그게 실시간으로 반응이 와 닿으니까 뒤에 내 편이 있다는 든든함이 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완전 든든하죠.

- 방송이나 라디오에서 ‘소주한잔’이나 ‘그때 또다시’ 같이 임창정 씨가 고정적으로 자주 부르는 노래들이 있잖아요. 그거 외에 다른 곡들은 안 부르니까 '이제 못 불러서 안 부르는 거다'라는 얘기가 있대요. (디시이용자 ‘11:16분’)

콘서트 때 다 할 거고. 그 목록도 다 나왔어요. 거기 거론되는 노래들이 있어요. 슬픈 혼잣말, 별이 되어, 기다리는 이유 등 다 할 거예요. 공연에서 제 노래 30곡을 다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어떤 형태든. 무대들을 어떻게 꾸밀 것인지 대략 다 나왔어요.

- 내년 봄에 12집도 나오지요?

정규 앨범 나오면서 전국 콘서트 투어 돌고 그러면서 방송할 거예요.

- 앨범 작업은 어느 정도 됐어요? (디시이용자 ‘뿡뿡이 튜브’)

곡들은 부탁해놓은 상태고 제 곡들은 써놓은 것들 정리해야죠. 정리는 금방 하니까요. 쓰기까지가 힘든 거죠.

- 어느 분의 곡을 받는지도 많이 궁금해하시더라고요. (디시이용자 ‘국내야갤’)

형석이 형 곡도 받을 거고. 이동원 씨랑 용감한 형제, 신사동 호랭이, 이현승 씨, 제 곡도 있을 거고. 다 한 곡씩 들어갈 거예요. 백민혁 씨도 함께할 거고요. 신구 조화로 해서. 앨범에 70%가 미디엄템포 내지는 빠른 곡이고 30%가 발라드, 발라드가 좀 적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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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작사하신 것 중에 ‘내가 썼지만 정말 잘 썼다’ 이런 거 있으세요? 어떤 소절이 좋은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고 하셨어요. (디시이용자 ‘가-넷’)

‘흩어진 나날들’이란 곡이랑. 구체적으로요? ‘소주한잔’의 후렴구에 ‘여보세요. 나야’라는 부분이 그때 당시에 발라드 가사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가사인데 용감하게 썼었다는 게 기억에 남고. 매듭이 잘 지어진 거는 아무래도 ‘나란 놈이란’이요.

- 최근에 개그맨 유세윤 씨도 갤에 데리고 오시고. 앞으로 몇 명의 지인을 더 불러 모을 예정이세요? (디시이용자 ‘ㅏㅏ(슬.내..’)

제 갤러리 오라는 소리는 안 하고 디시에 가면 네 갤러리가 있을 건데 거기서 이렇게 활동할 수 있고 너의 다른 면을 들을 수 있을 거다. 거기 애들이 해커 수준이다. 어떤 매체보다 정보가 빨리 올라온다. 잘 만 이용하면 너에게 좋을 거다. 보는 애들마다 얘기하고 있어요. 디시에서는 저한테 월급을 주셔야 해요. (웃음)

- 디시 갤에 입문한 걸 후회한 적 있다, 없다? (디시이용자 '나란놈이란ㅋ')

없다.

- 아무래도 신비주의나 이런 건 없어지잖아요.

신비주의는 무슨 개뿔. 개나 줘버리라고 해요.

- 하하. 거리감이 없어 좋긴 하지만 너무 편해져서 귀찮게 하는 팬들이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아니요. 안 그래요. 어느 누가 팬들에게 욕을 하겠어요. 저 지금 애들한테 막 욕하잖아요. 븅x들 이러고. (웃음)

- 임갤 활동 전, 후 가장 큰 변화는 뭘까요? (디시이용자 ‘CJ★러버’)

제가 변한 건. 정보 수집 능력이 굉장히 빨라졌어요. 애들 때문에. 모든 것들을 영상도 실시간으로 다 볼 수 있고. 애들이 올리니까. 전에는 나에 대한 동향 파악을 일주일 만에 알았다면 이제는 거의 실시간으로. 무슨 찌라시에 있는 소문까지 다 올라오니까. 갤에서는 제가 나창정 갤러 잖아요. 임창정이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를 갤러 나창정으로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무슨 지킬앤 하이드도 아니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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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갤러리

- 연예인이라서 글 하나, 댓글 하나에 기사화되기도 하고 이슈화 돼서 신경이 쓰인다거나 그런 부담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디시이용자 ‘무노☆’, ‘ㅇㅇ’)

기사 나가면 뭐 어때요. 제가 뭐 이미지가 그다지 모범적이고 이런 거 아니니까. 제가 뭘해도 ‘저 새x 장난끼 있어’라고 받아 주는 것 같아서 오히려 편하죠. 일부러라도 그렇게 더 하고 싶어요. 그냥 절 편하게 생각하시라고.

- 임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글 있어요? (디시이용자 ‘ㅏㅏ(슬.내..’, ‘임향행’)

애들이 도배해 놓은 거 보고 정말 울컥해서 눈물 한 번 흘린 적이 있어요. ‘문을 여시오’ 뮤직비디오 찍는 날 아침이었는데, 새벽에 글을 보다가 ‘이것 보셨어요?’가 제목이었던 것 같아요. 그걸 클릭해서 보는 순간. 애들이 수백 개의 글들을 주욱주욱. 창수 파이팅, 창수 파이팅, 문을 여시오 파이팅, 문을 여시오 파이팅. 그렇게 도배를 쫘~악 해놓은 걸 보고 정말 새벽에 기다리면서 눈물이 확 터진 거예요. 정말 고마워서. 그건 진짜. 디시에서만 볼 수 있는. 와~ 정말 감동이었어요. 그러니 제가 잘 안 될 수가 있냐고요.

- 셀카는 왜 그렇게 못 찍느냐는 글이 많았어요. (디시이용자 ‘ㅇㅇ’, ‘아뭔데창정’)

저는 셀카를 찍어놓고 “야~ 이건 정말 기가 막힌 셀카다”하고 생각하고 올리는 거거든요? “이건 조각이다~” 이러고 올리는 건데. 포샵을 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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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갤러리

- 카메라 어플도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다음으로 많은 질문이 패션 관련 글이었어요. 평상시 사복은 직접 골라 입으시는 거예요? (디시이용자 ‘니나노~’)

네. 직접.

- 흰색 옷을 좋아하시나 봐요. (디시이용자 ‘ㅏㅏ(슬.내..’, ‘얼짱정’, ‘크로바♣’)

흰색을 워낙 좋아해요. 옷의 절반이 흰색일 거예요.

- 질문 글 읽어 드릴게요. 임창정에게 왕버클 벨트란? (디시이용자 ‘빠짐_’)

왕버클은 다 버렸는데.

- x찌 골프모자는 버릴 생각 없으세요? (디시이용자 ‘여기임’)

그거는 절대. 걔네들은 많이 보는 거라 그렇고. 다른 데에선 가오가 x찌라. 하하. 그것만은 양보 못해요.

- 코디는 진짜 바꾸신 거예요? 그거 본 사람들이 임갤러 때문에 코디가 직업을 잃었다고 그랬거든요.

진짜로요. 애들 글 보고 바꿨는데. 제가 바꿨다기 보다 회사에서 글들을 보고. 회사 책임으로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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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갤러리-힛갤
<관련 게시물 : 흔한_나창정의_개_쩌는 피드백.jpg>

- 하하. 지금 스케줄이 빡빡하시잖아요. 영화랑 내년에 12집 앨범 발매와 콘서트도 있고요. 힘들진 않으세요?

몸이 힘들면 어때요. 마음이 해피한데. 반대로 몸은 해피하고 마음이 힘들면 안 되잖아요. 옛날에는 일로 생각해서 정말 지겨웠어요. 지금은 이렇게 인터뷰하잖아요. 기자님들도 인터뷰하고 다니시는데 일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힘들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인터뷰하는 기자님 한번 웃겨줘야겠다는 마음. 그러려면 저도 즐거워야 하잖아요. 누가 어디에서 내 얘기를 한 시간 동안 들어주겠어요. 술도 안 먹고 맨정신으로. (웃음) 얼마나 즐거운 일이에요. 그런데 예전엔, 어렸을 때는 이걸 몰랐던 거죠. 역시 사람은 한번 없어 봐야~ 한번 고꾸라져봐야~ 아는 것 같아요. 하하.

- 갤러리에서 퀴즈 내시잖아요. ‘데미안’ 관련 퀴즈를 의외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데미안 진짜 다 읽으셨냐고 많이 물으셨어요. (디시이용자 ‘니나노~’, ‘흣알아흣’, ‘파이’)

옛날에 그건 두 번 정도 읽었죠. 저 책 완전 많이 읽어요. 제가 다음에 읽은 책으로만 두 문제 낼 거예요. 걔네들이 그걸 맞추면 책 많이 읽는 거고.

- 갤러분들은 지식 검색을 이용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셨거든요. (웃음)

허 참, 그게 아브락사스를 알아야 검색을 할 거 아니에요. 아브락삭스를 모르는데 어떻게 검색을 해서 문제를 내겠어요.

- 좋아하는 책 추천해 주세요.

시드니 셀던을 굉장히 좋아해요. ‘별빛은 쏟아지고’ 꼭 읽어봤으면 좋겠고요. ‘시간의 모래밭’ 그리고 콜린맥클로의 ‘가시나무새’요.

- 책 많이 읽으시면 맞춤법 잘 안 틀리실텐데 '맞춤법고자'라고 갤러들이 말하던데요. (웃음)

그냥 막 써서 그래요. 글을 쓰고 수정하고 그래도 틀리는데 그거 다 하라면 갤을 하지 말라는 거예요. 쓰고 다시 한번 읽고 수정하잖아요.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지. 그런데 그렇게 하면 쓰고 다시 또 보고 그럴 시간이 어디 있냐고. 그럼 갤을 하지 말라는 거지. 대충 보고 올리는 거죠. 받침에 ㅎ 하나 빠지는 것도 보고도 그냥 올려요.

- 하하. 그대로 읽어드리면 ‘자라나는 아들들의 아버지로서 진지하게 맞춤법 공부를 하실 생각은 없나요?’ (디시이용자 ‘빠짐_’)

응 그렇게 쓴 사람보다 제가 훨씬 더 맞춤법 잘 안다고 얘기해 주세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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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 외모를 본다는 얘기 때문에 갤러리에서 시끄러웠는데요. 상심하고 있을 갤러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디시이용자 ‘알아요’, ‘ㅇㅇ’)

외모 안 보는 사람 있어요? 자기네들도 맨날 나한테 마이콜이라고 다리 짧다고 놀리면서. 마음이 중요한 거죠. 무슨 얼굴을 봐. 자기네들은 나 외모 보고 좋아하는 거야? 힘내라고. 너를 딱 봤는데 너한테 반할 수도 있다고.

- 임창정에게 나창정이란? (디시이용자 ‘임과함께’)

하이드. 지금이 지킬. 나창정은 하이드.

- 그럼 임창정에게 개새(임갤러 의미)들이란? (디시이용자 ‘물결’, ‘귀욤창정’)

내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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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갤러리

-임창정 씨의 가수와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요?

목표는 정해놓고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짜쳐’ 보이지 않는 배우와 가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팬 여러분이 뒤에 있고 내가 용기를 얻어서 하니까 그래서 안 짜쳐 보이는 거죠. 그러니까 나 버리지 말란 얘기야. 얘들아. 안 그러면 짜쳐 보이니까.

- 마지막으로 동영상 인사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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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계속되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 임창정은 많이 지쳐 보였다. 그럼에도 디시에서 왔다는 말에 얼굴빛을 달리하며 반겨주는 임창정의 모습에서몇 번이나 대답했을 질문을 또 해야 하는걱정스러웠던 마음도 사르르 사라졌다. 한 시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임창정은 무대 위에서 즐기는 가수 임창정의 모습도, 스크린 속 배우 임창정의 진지한 모습도, 예능 속 장난기 가득한 임창정의 모습도 보여줬다. 임창정은 이번 가수 활동에 만족감을 나타냈고 개봉을 앞둔 영화 창수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오롯이 자신의 뒤를 든든히 지켜주고 응원해 주는 갤러들 때문이라며 진심으로 고마워 했다. 인터뷰 중간 사진 기자가 갤러리에 올리는 현장 사진들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궁금해하며 갤러들의 실시간 질문에 답을 해주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디시 용어를 내뱉으면서임창정은 어느새 '갤부심 쩌는 나창정'으로 빙의돼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런 '나창정'을 갤러리에서 얼마나 더 볼 수 있을까 하는 갤러들의 질문도, 버리지 말라고 말하는 임창정의 당부도 지금은 모두 앞선 우려로 보인다. 진심이 서로를 향해 있는 한 그것은 지속될 것이고, 어쨌거나 그들은 지금 가장 즐겁다.

사진 = Mustapha(mustapha7jaz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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