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렇게 당황한 디시 직원들과는 다르게 네티즌들은 "오랜만에 인터넷에 재밌는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덕분에 헤일로라는 신인 아이돌을 알게 됐다며 오히려 이 그룹에게는 전화위복이 되지 않을까 싶다는 글들도 많았고. 사실, 전부터 헤일로라는 그룹은 음악방송을 통해 접하긴 했지만, 본인 역시 이 사건을 계기로 이들에게 더욱 관심이 간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미안과 재미가 공존하는 마음으로 소속사 측에 연락해 내부 반응을 물어봤는데, 그쪽 역시 갑작스러운 해프닝에 놀란 건 사실이지만 "서로를 알아가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라며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그래서 이 기회에 헤일로의 인터뷰를 요청했고, 그렇게 서로 잊지 못할 추억을 공유한 디시와 헤일로의 만남이 성사됐다.
<프로필>
멤 버: 왼쪽부터_윤동(김윤동, 1995년 2월 19일), 희천(1994년 9월 2일), 재용(김재용, 1994년 2월 13일), 디노(조성호, 1990년 12월 25일)인행(이인행, 1992년 4월 21일), 오운(정영훈, 1993년 1월15일)
데 뷔 : 2014년싱글앨범 '38℃'
- 싱 글
2014년: 싱글앨범 '38℃'
-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입니다.
헤일로 : 안녕하세요.
-디시는 모르실 리 없으실 것 같아요. <관련 기사 - '아이돌 '헤일로' 갤러리에 게임 '헤일로' 글이?…테라포밍 사건 '폭소'' 보러가기>
헤일로 : 네. (웃음)
-좋은 기억인가요, 나쁜 기억인가요. 하하하. (디시 이용자 '헤일롱~', '오웅오웅', '대로트')
오운 : 데뷔한 후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이에요. (웃음)
-팬들이 많이 걱정하시더라고요. 헤일로 갤러리 사태 때문에 상처받은 거 아니냐고요. (디시 이용자 'ㅇㅇ')
헤일로 : 정말 저희 상처 안 받았어요. 진짜요.
오운 : 저희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오히려그런 방식으로도 대중에게 알려지는 게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에게는 정말 고마운 일이지요. 패러디 이미지도 재밌게 봤어요.
-혹시 게임 '헤일로'는 해보신 적 있나요? (디시 이용자 '조브라운아우', 'ㅇㅇ')
오운 : 안타깝게 아직 안 해봤어요. 저희 멤버들이 게임을 잘 안해서요.나중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요.
-그럼 신인그룹이니 간략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오운 : 안녕하세요. 저는 헤일로의 리더 오운입니다. 팀에서 춤을 맡고 있습니다.
재용 : 안녕하세요. 헤일로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스물두 살 재용입니다. 반갑습니다.
디노 : 안녕하세요. 헤일로에서 메인보컬과 맏형을 맡고 있는 디노입니다.
희천 : 안녕하세요. 저는 팀에서 춤과 보컬을 맡고 있는 희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인행 : 안녕하세요. 스물 세살 랩을 맡고 있는 인행입니다.
윤동 : 안녕하세요. 막내 윤동입니다.
-가장 먼저 헤일로 뜻이 뭔지 여쭤보는 게 맞겠지요? (디시 이용자 '77')
디노 : 헤일로는 사전적인 의미로는 가장 먼저 나오는 게 '후광'이라는 뜻이고요,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뜻은 '여섯 명이 모였을 때 완벽하게 빛이 나는 그룹'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이 그룹명 말고 다른 그룹명 나온 게 있나요?
디노 : 굉장히 많이 있었어요. 헥사곤이라고, 육각형이라는 뜻인데 그것도 있었어요.
헤일로 : POP라고 있었어요.
인행 : 프린스 오브 프린스였나?
희천 : 아냐, 피스 오브 프린스야.
재용 : 불사조도 있었죠. OK, 엑스히어로… 되게 많았어요.
-헤일로가 제일 낫네요.
헤일로 : 네. 하하하.
-헥사곤과 육각형 등의 팀명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디시 이용자 '오웅오웅')
오운 : 헥사곤이라는 이름은 좋았는데 어감이 조금 센 편이라서 안 좋게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희끼리는 걱정이 좀 되었어요. '헥'이라서 '핵'을 연상시킬 수 있어서요. 그때 북한 핵문제가 있어서. (웃음)
-데뷔곡이 '체온이 뜨거워'인데, 그 곡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 어땠어요?
오운 : 되게 좋았어요. 비트도 빠르고 인트로 부분도 신 나고 그래서 좋았죠.
재용 : 저희가 10곡 정도를 한 번에 들었는데 그 곡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곡이었어요.
윤동 : 처음 들었을 때 저희 모두가 '이 노래가 제일 좋다, 이 노래로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체온이 뜨거워. 2014>
-그럼 타이틀곡으로 정해져서 나온 곡이 아닌 건가요?
헤일로 : 네. 다 들어봤어요.
오운 : 되게 민주적인 회사죠.
윤동 : 다 같이 듣고, 투표를 했는데 이 노래가 좋다고 다 의견이 모아졌지요.
-첫 앨범을 받아들었던 순간, 기분이 어땠어요?
오운 : 그때 디노 형이랑 같이 있었는데 진짜….
디노 : 살짝 소름이 돋았어요. 박스에서 꺼내 사진을 보는데… 묘했어요.
오운 : 맞아 맞아. 뭉클했어요. 실제로 녹음하고 사진 찍은 것들이 결과물로 나와 판매가 된다고 생각하니까 되게 뭉클하고, 이게 진짜 우리가 한 게 맞나 생각도 들었어요.
-타이틀곡 말고 마음에 들었던 곡은 없나요?
오운 : 마음에 들었던 건 대부분 앨범에 수록되었던 것 같아요.
-데뷔 앨범에 총 네 곡이 수록돼 있는데 타이틀곡 빼고 이 곡도 꼭 들어줬으면 하는 곡이 있다면요?
오운 : 저희가 타이틀곡 활동이 끝나는데, 작은 소망은 저희 곡 중에 '이쁜게 죄야'라는 곡이 있어요. 3번 트랙인데, 그 곡으로 후속곡 활동을 하고 싶다고 멤버들과 이야기한 적이 있었어요. 정말 하고 싶어요. 활동해보고 싶어요. 저희가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드렸으니까, 약간은 진지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있었어요.
-본인들은 노래처럼 상큼하세요? 노래처럼? (웃음)
헤일로 : 하하하
오운 : 저희는 웃음이 항상 끊이질 않아요. 진짜.
-남자 여섯 명이라 시끌벅적할 것 같아요. 게다가 다 또래고.
디노 : 충분히 시끌벅적해요.
오운 : 정신이 사나울 정도예요. 하하하.
디노 : 엄청나게 남성적이고 그런 면은 없어요. 마초적인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저희는요.
오운 : 아직은 저희가 약간은 아이 같아요. 신기한 게 저희 중에 게임과 술을 좋아하는 멤버들이 한 명도 없어요. 놀 때 게임 하고 술 마시는 게 아니라 밖에 나가서 농구하고, 축구하고, 술래잡기하고 그래요. 진짜로요. 저희 숙소 앞에 중학교가 있는데 학교 운동장 가서 술래잡기랑 얼음땡 하고 놀고 그래요.
-첫 데뷔 무대는 기억이 나나요?
헤일로 : 그럼요.
오운 : 6월 28일 토요일이었습니다.
헤일로 : 음악중심!
오운 : 그때 데뷔 무대를 가졌는데 그전에 '드림콘서트'라는 큰 무대에서 비공식적으로 데뷔 무대를 가졌어요. 그때도 기억이 남죠. 큰 무대를 경험해서 그런지 28일 첫 무대는 생각보다 긴장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무대 올라가기 전 특별한 구호를 하고 올라가는 편인가요?
오운 : 최대한 저희끼리 웃으려고 많이 노력해요.
디노 : 한 번 크게 웃고 들어가요.
오운 :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의 대기시간이 길다 보니까 중간에 쪽잠 자고 그러거든요. 그럼 기분도 다운되고 표정도 무표정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무대에서는 상큼한 무대를 만들어야 하잖아요? 그것 때문이라도 그렇고, 웃고 올라가려고 해요.
-데뷔 무대 모니터링 한기분은 어땠어요? 손발이 오그라들지는 않았나요? (웃음)
희천 : 그런 것보다는 연습하면서 저희끼리 본 것 이외의 문제점 같은 게 보이더라고요. '아, 이건 조금 더 연습하면 되겠다' 해서 모니터링을 더 많이 하고 좀 더 연습을 했어요. 예를 들어 표정이 약간 어색하거나, 거울로 봤을 때는 괜찮았는데 카메라로 찍혀 화면에 나왔을 때 약간 어색하거나, 무대와 연습실은 크기가 달라 동선이 어긋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거 보면서 조금 더 연습했지요.
-그럼 무대매너가 가장 성장한 멤버를 꼽아준다면요.
오운 : 모두 처음과 지금을 비교해봤을 때 전체적으로 다 는것 같아요. 여유가 많이 생긴것 같고요. 주위에서도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다른 인터뷰에서 읽었는데, 드림콘서트 관련해 떨릴 줄 알았는데 준비했던 애드리브도 잘 소화했다고 대답하셨잖아요? 그 애드리브가 궁금해요.
인행 : 애드리브 같은 경우는 제가 팀에서 랩을 맏고 있는데 중간에 흥을 돋우기 위해서 추임새 같은 거를 많이 넣었어요. 그러면 옆에서 같이 해주시더라고요. 제가 하면 그걸 시작으로 다 같이 흥을 돋우고. 그렇게 애드리브를 했었죠.
오운 : 뚜뚜루뚜뚜~ 와우~ 이런 거요. 코러스 부분에서요. 저희끼리 신 나서 했어요.
-'체온이 뜨거워' 활동을 이제 마무리하는 중인데, 활동 소감을 해주신다면요? (디시 이용자 '윤동프로도')
희천 :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조금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저희가 준비를 오래 한 것 같은데, 열심히 준비해서 나왔는데 조금 더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이번 곡 활동이 끝났잖아요? '체온이 뜨거워'라는 곡은 이제 특별한 무대가 아니면 보여드릴 수 없으니까 그게 좀 아쉬운 것 같아요.
오운 : 지금쯤 되니까 무대 위에서 어색함도 많이 사라지고, 여유가 생겨서 '아 이제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이 많겠구나' 했어요. 그런데 익숙해지는 시점에서 활동이 끝나니까 너무 아쉬워요. 이제 시작이라는 게 있었는데…. 이제 무대 위에서 팬분들을 보면서 소통도 하고, 카메라도 찾고 그런 재미를 많이 느꼈어요. 그 재미를 찾았는데 활동 종료하니까 그게 아쉽기도 해요.
-처음에는 팬이 적다가 관객석에 조금씩 팬이 늘어나는 걸 실감하셨을 것 같아요. 보니까 팬클럽 회원 수가 신인치고는 많더라고요.
오운 : 네. 정말 많이 늘었어요. '드림콘서트' 할 때는 팬카페 회원이 2700분 정도 계셨는데 지금은 6400분이 넘어요. 그걸 실감하는 게 공개방송 오시는 분들이 응원해주시잖아요? 그 응원소리가 점점 커져요. 처음 무대 올라갈 때 소리 질러 주시는 거,정말 들으면 힘이 되요. 무대 올라갈 때 괜히 으쓱해지고 그래요.
인행 : 맞아요. 정말 힘이 돼요.
-팬카페 회원 1만 명 넘으면 번지점프한다고 했는데 언제쯤 할 것 같아요?
재용 : 내년에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웃음)
-겨울은 어때요? 하하하.
오운 : 겨울에 하면.
인행 : 춥잖아요. 하하하
-추울 때 해야 제맛이죠.
헤일로 : 좋습니다~.
디노 : 겨울에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용 : 다같이 뛰어내리겠습니다.
오운 : 멤버 전원은 아니고 추첨을 통해서.
헤일로 : 하하하
-아, 한 분이 고소공포증 있다면서요?
재용 : 이 형이요(옆에 앉은 오운을 가리킨다).
오운 : 네. 제가 고소공포증이 굉장히 심해가지고… 아파트 13층 정도만 올라가면 땅을 못 쳐다봐요.
디노 : 이 기회에 트라우마를 한 번 극복해봐.
헤일로 : 약속했잖아. 전원 하는 거로.
오운 : 하아. (웃음)
-팬들도 활동 중단이 아쉽대요. 그래서 떡밥 같은 것 좀 던져달래요. 예를 들면 안무 영상.
오운 : 기회가 되면 안무 영상도 찍어보고 싶어요.
-팬들은 그런 걸 원하는 것 같아요. 무대에서 약간 떨어져 있을 때의 모습.
재용 : 저희 사생활을 이야기하는 건가요?
-아뇨, 사생활이 아니라 일상적인 자연스러운 모습?
오운 : 아, 그럼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그런 거에 포함되는 건가요?
-멤버들끼리 '투닥투닥'거리는 걸 보고 싶다는 거죠. 아, 설명이 어렵네.
헤일로 :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요.
희천 : 아, 자유롭게 하는 거죠?
디노, 재용: 장난도 치고.
오운 : 저희도 그런 거 진짜 좋아요. 정말.
인행 : 언제든 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데뷔하고 들은 말 중 가장 좋았던 말이 있다면요?
오운 : 방송국 지나다닐 때마다 주위 분들이 '어우, 괜찮다'고 말씀해주시는 거요.
희천 : 너희 정말 좋다, 반응 좋다. 인기 많아 졌더라
헤일로 : 신인 중에 갑이다
-누가 그 이야기해주셨어요?
오운 : 여기저기서 다요. (웃음)
인행 : PD님께서 몇 주 정도 활동한 뒤 '너희 많이 늘었다'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정말 기분 좋았어요. 처음으로요.
희천 : 관계자분들이 매니저분들한테 '잘 만들었다', '애들 잘 모았다' 이야기할 때 좋아요. 또 '저번에 했을 때보다 무대 많이 좋아졌네' 말씀 해주실 때마다 뿌듯한 것 같아요.
윤동 : 노래도 좋다고 해주시고, 콘셉트도 잘 어울린다고 해주셨을 때 좋았던 것 같아요. 상큼하다는 반응이 좋았어요.
-활동하면서 가장기억에 남는일이 있다면요? (디시 이용자 'ㅇㅁㅇㅇ', '희천아누나야', '영훈따라강남..')
디노 : 뭐가 있지?
오운 : 무대 위에서요?
-아무거나요
오운 : 저희가 전에 울산에서 '쇼챔피언' 방송을 했는데 비 오는 상황이라 무대가 미끄러웠어요. 그런 경험이 처음이었어요. 그게 야외무대였고, 저녁에 한 건데 분위기가 후끈했어요. 정말 신 나고 기억에 남아요. 미끄러웠는데 한 명도 안 미끄러졌어요. 사실 걱정 많이 했거든요.
재용 : 저는 활동 제일마지막 미니 팬미팅 했을 때요. 그때가 기억에 남아요. 마지막 팬미팅 하고, 다시 팬 분들 만나려면 오랜 시간 기다려야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뭉클했지요.
디노 : 팬사인회가 아무래도 살다보면서 처음하다보니까 굉장히 뜻깊었던 것 같아요.
헤일로 : 맞아요.
희천 : 저도 사인회가 기억에 남아요. 제가 눈이 좋은 편이 아니라 무대에서는 팬분들 얼굴을 잘 못 봐요. 사인회 같은 거 할 때는 팬분들이 눈앞에 오니까 얼굴도 익히고, 이름도 외우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사인회를 하면 팬분들과 친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사인회를 하면 기억에 참 많이 남아요.
인행 : 얼마 전 음악방송 때문에 속초에 갔었어요. 리허설 다 끝내고 바다도 보고, 먹을거리도 먹고, 그 다음에 무대를 했는데 속초에 있는 것들을 느끼고 나서 무대를 하니까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스튜디오에서 음악방송하다가 새로운 곳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요.
재용 : 아, 슬퍼진다. 하하하. 마무리하다가 울려고 해.
윤동 : 저는 막방인 인기가요요. 저희가 그때 아예 동선을 바꿔 안무를 색다르게 했어요. 그때 재밌기도 했고, 반응도 좋아서 기억에 남는 무대였던 것 같아요.
-방송 한 번 더 해야겠네요.
윤동 : 진짜 더 하고 싶어요.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호응을 많이 해주셔서 놀랐어요.
인행 : '이걸 왜 마지막에 했지?' 생각도 했어요.
-아시다시피 아이돌 그룹이 되게 많아요. 거기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계실텐데 그게 스트레스가 되지는 않나요?
오운 : 아직은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냥 저희끼리 '어떻게 해야 좀 더 예뻐 보이고,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실까' 이런 생각을 더 많이 해요. 스트레스보다는요.
윤동 : 오히려 그런 거 너무 생각하고 스트레스받으면 저희끼리 슬럼프 생기고 안 좋아요.
오운 : 무대 위에서 억압된 분위기가 나올 것 같아요. 저희는 소통도 즐기고 싶고, 노는 걸 좋아해서 스트레스받는 것보다는 다른 방법을 생각하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인기를 실감하세요? 길 가다 사람들이 알아본다거나, 카페에서 우리 노래 나오거나 이런 거요. (디시 이용자 '오웅오웅')
디노 : 어, 그거 있었어요.
오운 : '카페에 너희 노래가 나오더라' 이야기만 들어봤지 직접 들어본 적은 없었는데 한 번은 빵집에 갔는데 저희 노래가 나오더라고요. 신 나서 아주머니한테 '이거 저희 노래예요'라고 했어요.
윤동 : '이쁜게 죄야' 였죠.
-아주머니는 어떤 반응이었어요?
오운 : 그냥 웃으시던데요?
인행, 오운: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하하.
-거기서 노래 부르셨으면 빵이라도 하나 더 주셨을 텐데.
헤일로 : 하하하.
-팬분들이 궁금해 하는 게 팬클럽 이름이요. (디시 이용자 '수진빵', '봄날한아', '주애예요', '봄날한아')
오운 : 개개인들이 의견을 내서 상의 중이에요.
재용 : 저희가 각자 하고 싶은 팬클럽 이름이 있어요. 나중에 추첨 통해서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윤동 : 아마 저희 팀 이름과 관련된 이름으로 할 것 같아요. 빛 이런 쪽으로
-나왔던 것들 조금 알려주시면요?
재용 : 해님이었나?
인행 : 저는 해님좋아요.
-아, 빛이니까.
윤동 : 네. 그런 것과 관련된 거요.
인행 : 새싹? 이런 거요.
재용 : 그걸 언제 이야기했어?
오운 : 그냥 뱉으신 것 같아요. 하하하.
재용:지금 생각한 것 같은데?
인행 : 네. 지금 생각한 건데, 헤일로가 후광이란 뜻이니까 빛과 연결되잖아요. 빛을 받아 새싹이 태어난다는 뜻이에요.
오운 : 차라리 해바라기 같은 걸로 해. 해를 바라보잖아.
인행 : 괜찮다. 해바라기, 햇살.
재용 : 진짜 괜찮은데?
디노 : 저는 소금 했었어요. 빛과 소금. 하하하.
인행 : 역시 부산 사나이.
오운 : 소금을 굉장히 좋아하세요. (웃음) 고등어 어때요. 하하하.
재용 : 막 나오네. (웃음)
-인터뷰 준비하면서 헤일로 페이스북을 봤는데 스페인, 브라질 등 다른 국가의 팬페이지가 많더라고요.
오운 : 국제 팬베이스를 되게 많이 만들어 주셨어요. 저희도 기사 나온 것들이나 사진자료 중못 본 게 많은데 그런 곳에 들어가면 그런 것들이 많아요. 저는 그런 곳을 자주 찾아가서 봐요. 어제저녁에도 필리핀 페이스북 이런 곳을 돌아다녔어요. 저희가 SNS에 쓰는 글을 다 해석해서 올려주시더라고요. 덕분에 외국 팬분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감사했어요.
-가장 신기한 외국 팬을 꼽아준다면요? 이 나라에서까지 내 팬이 생기다니.
윤동 : 스페인까지 봤어요.
오운 : 브라질! 저희와는 많이 떨어져 있는 곳이잖아요. 진짜 신기해요.
윤동 : 제가 가보지도 않은 곳이잖아요. 데뷔는 한국에서 했는데 다른 나라에서 팬페이지가 생기니까요. 스페인에 팬분들이 있다는 게 솔직히 와 닿진 않아서 꼭 스페인에 가보고 싶어요.
-팬사인회에 외국 팬들이 오고 그러나요?
헤일로 : 네. 그럼요.
오운 : 요즘에는 중국과 일본 분들이 굉장히 많이 오세요.
희천 : 태국 분들도 많이 오시고요.
오운 : 아직까지 스페인과 브라질에서 오시는 분들은 없어요. (웃음) 직접 가야죠.
-기억에 남는 팬을 꼽아주신다면요? (디시 이용자 'ㅁㅈㅎ', '모찌', '희천아누나야', '조성호', '영훈애기', 'ㅎㅊㄷㅇㅎㅅ', 'ㅇㅇ')
인행 : 한 명씩 이야기해볼까?
재용 : 다 기억에 남아서 지금 고르고 있어.
헤일로 : 나도, 나도.
윤동 : 저는 팬사인회 때 중학교 1학년인가 2학년인가 팬분이 계셨는데 갑자기 울상 지으면서 다음부터 못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왜 못 오느냐고 하니까 CD 살 돈 없다고….
헤일로 : 아, 가슴 아파.
윤동 : 저도 가슴이 아파서 본인에게도 적당히 투자하라고 했어요.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어요. 정말 기억에 남아요.
재용 : 저는 학교 동창이 팬사인회에 왔어요. 하하하. 처음에 이야기하다가 제가 일산 사는데 일산에 산대요. 나이가 같아요. 학교도 같더라고요. 같은 반이었던 적은 없는데 동창이더라고요.
오운 : 그런데 서로 얼굴을 몰라.
헤일로 : 하하하
재용 : 그때 처음 봤죠. (웃음)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디노 : 저는 보낸 편지지 색깔을 잘못 말해서 울었던 팬이 있어요. 굉장히 섭섭해 하더라고요.
재용 : 다른 사람으로 기억한 거죠. 형이 좀 많이 울리더라고요.
오운 : 여자 울리는 남자. 하하하.
-아, 그래도 팬들이 팬레터를 보내나봐요.
디노 : 편지 항상 받아요.
오운 : 트위터로 멘션도많이 주시는데요, 편지도 와요. 편지를 읽으면 뭔가 읽었다는 느낌이 오고, 손편지가 가슴에 더 와닿는 것 같아요.
-그럼 팬들에게 고마운 때는요?
희천 : 항상 감사한 것 같아요.
재용 : 저는 공개방송에서 응원해주실 때요.
오운 : 네. 첫 방송 때 저희 밥 못 먹을까 봐 도시락을 보내주셨어요. 머핀 같은 것도 보내주시고 떡도 보내주셨거든요. 처음 방송국 갔을 때 포스터 붙이는 박스에 뭔가 있기에 이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팬들이 서포트해주신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데뷔 전부터 팬이 있었다면서요.
오운 : 저희가 데뷔 전 엔씨아(NC.A) 선배님 댄서로 다섯 명이 활동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많이 알아봐 주셔서 지금까지 같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또 제가 댄서 활동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팬이 되셔서 아직까지 팬이신 분도 계세요.
-팬픽 있는 거 아세요? (디시 이용자 '조브라운아우')
재용 : 있더라고요.
오운 : 팬픽이 뭐야? 그림같은 거야?
재용 : 형이랑 나랑 막 사귀는 콘셉트로 소설 쓰는 거.
오운 : 헐, 진짜? 못 봤는데? 어딨어? 재밌겠다. 옛날에 친구들이 다른 그룹 팬픽 같은 거 만드는 거 보고 그랬는데. 누가 누구랑 사귀고.
재용 : 재밌겠다. 보고 싶다. 하하하.
오운 :진짜 보고 싶다. 나랑 인행이랑 사귀고. 하하하.
희천 : 그런데 그거 당하면 기분이 묘해요. 저 고등학교 때 당해봤어요. 제 단짝 친구와 저를 가지고 애들이 글을 쓰더라고요. 남녀공학이었거든요. 보고 깜짝 놀랐어요. 묘하더라고요.
재용 : 학교 안에서도 그런 게 있구나.
-만약 1위를 한다면…. (디시 이용자 '이타미팬')
헤일로 : 아아….
오운 : 아직 못 해봐서 실감이 안 나요.
재용 : 아직 멀었어요.
오운 : 그 자리까지올라가서 1위 하는 것 자체가 실감이 안 나요.
-누가 제일 많이 울 것 같아요? (디시 이용자 '애기')
윤동 : 제가 볼 때는 리더 형이 가장 많이 울 것 같아요. 지금까지 연습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울 것 같아요.
오운 : 저는 재용이가 울 것 같아요.
재용 : 살짝 상상해봤는데 울 것 같네요.
오운 : 울 사람은 재용이하고 저. 둘이서. 디노 형은 안 울 것 같아.
-제가 조사를 하다 보니까, 다들 데뷔 전 연습생 생활이 길거나 활동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오운 : 표면적으로 보이는 활동을 한 것은 저와 희천 군이고요, 나머지 멤버들은 연습생 활동이 길었어요.
-그럼 헤일로는 어떻게 들어오게 됐나요?
재용 : 다 오디션 보고 왔죠.
오운 : 물 흐르듯이 잘 만난 것 같아요.
디노 : 운명처럼.
-멤버들 첫인상은 어땠어요?
오운 :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키 큰 세명(재용, 희천, 인행) 밖에 없었어요. 들어왔는데 애들이 키가 너무 큰 거예요.
희천 : 저희가멤버들과 비교해 키가 좀 큰 편이라 오운이 형 작다고 놀려요.
오운 : 제가 희천이를 제일 처음 봤어요. 정말 어려 보였어요. 17, 18살 정도인 줄 알았는데 키가 엄청 크고, 저한테 반말을 하더라고요. '요즘 애들 버르장머리가 없구나' 했는데 저랑 동갑이더라고요. (웃음)
희천 : 오운 형이 처음 왔는데 까만 반팔 셔츠와 바지를 입고 왔는데 낯을 가리는 것 같더라고요. 어려워하는 것 같고, 낯설어하는 것 같고. '빨리 친해져야 해야겠다' 싶어서 계속 말을 걸었는데 이어폰 꽂고 춤추는 동영상을 보고 있더라고요. 인사해도 '안녕' 이러고. 옆에서 '뭐 봐요?' 그러면 돌리고.
오운 : 야! 내가 뭘. (웃음)
희천 : 되게 낯을 가려서 친해지려면 시간 오래 걸리겠구나 싶었어요. 하하하.
디노 : 저도 오운이가 기억에 참 남아요. 지금은 굉장히 많이 잘 생겨졌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꼬질했어요.
헤일로 : 하하하.
디노 : 검은색 양말에 슬리퍼 신고, 트레이닝복에 민소매 셔츠 입고, 머리는 헝클어져 있고.
오운 : 아메리칸 스타일인데.
디노 : 엄청난 실력파인 줄 알았죠.
헤일로 : 하하하.
인행 : 아니, 흔히 아버님 양말이라고 하잖아요. 검정 양말. 처음에 왔는데 슬리퍼에 그 양말을 무릎까지 올려 신고 있는 거예요.
오운 : 내가 언제 무릎까지 올렸어. 복숭아뼈만 가렸지.
인행 : 삼선 슬리퍼를 신고 후줄근한 나시와 함께. 굉장히 누추했죠.
재용 : 그리고 그 형이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같이 연습하는 데 옷을 다 벗더라고요. 약간 충격이었어요. 하하하. 상의 벗고.
희천 : 바지는 반바지 식으로 확 올리고.
재용 :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 그렇게 하더라고요.
오운 : 그래도 고맙게 같이 벗어주시더라고요. 하하하. 약간 모델 패션이었는데.
-그럼 데뷔 전 함께 맞춘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헤일로 : 1년이요.
-연습하다가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을 것 같아요. 슬럼프 같은 거요.
희천 : 딱히 그런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합 맞추는 게 약간 힘들긴 했어요. 저희 키가 다 다르다 보니까요. 그거 이외에는 없던 것 같아요. 저희는 대화도 자주 하는 편이라서 일이 있으면 문제가 있으면 바로 이야기해 고쳐나갔죠.
오운 : 저희가 또 모이고 나서 '데뷔를 언제 하지?' 이런 생각으로 연습한 게 아니라 그냥 놀러 나와서 같이 연습하는 해맑은 분위기였어요. 데뷔에 대한 걱정이 앞서고 그러지는 않았어요. 사실 데뷔가 계속 밀리기는 했지만 '뭐, 밀렸네' 이렇게 넘어갔죠.
인행 : 여섯 명이서 연습하는 것 자체가 재밌었어요. 서로 코드도 잘 맞았고요.
-그럼 막상 데뷔 날짜 받고나서는 긴장이 안 됐겠어요.
오운 : 연습하다가 드림콘서트에서 첫 무대 가진다 말씀하셔서 처음에 저희는 에이 설마. 안 믿었어요. 그렇게 첫 무대에서 첫 방송을 하느냐. 안 믿겼죠. 그런데 저희가 칠판에 디데이를 썼는데 그게 줄어갈 때마다 마음에 다가오더라고요. 설레고요. 하고 나서 데뷔까지 한 20일 정도를 다시 연습했죠. 저희가 무대 올라가서 저희 노래로, 저희 안무로 한 첫 무대라서 올라가서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안 맞고, 연습할 것들이 보이니까. 드림콘서트는 정말 커서 카메라에 제스처가 잡히는게 거의 없었어요. 데뷔 무대는 카메라도 가까이 잡히니까 그런 것에 대해 회의도 많이 하고 색다른 아이템이나 중간중간 해야 할 것들을 생각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체온이 뜨거워' 한 몇 번 정도 들은 것 같아요?
오운 : 허헉! 처음에 '붕~ 렛츠 댄스' 나온 것만 세도 엄청 들었죠.
인행 : 셀 수가 없어요.
희천 : 들으면서 잠든 적도 있어요.
재용 : 들은 곡 중에 제일 많이 들은 것 같아요.
희천 : '체온이 뜨거워' 가이드 녹음도 저희가 했어요. 그래서 아마 천 번은 넘게 들었을 거예요.
윤동 : 또 방송할 때마다 편집한 곡 길이가 달라서 그것도 그거대로 다 들었죠. 저희는 이틀 연속으로 똑같은 길이의 곡을 부른 적이 없어요. 항상 곡 길이가 달랐죠.
-안 그래도 댓글 보니까 헤일로는 나올 때마다 노래 길이가 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오운 : 네. 어쩔 수 없이 방송국 사정이 있어서요.
-그럼 안무도 매번 바뀌어야 하잖아요.
헤일로 : 네.
오운 : 안무도 매번 바뀌어서 그것도 따로 연습해야 해요.
인행 : 그게 헷갈려요. 버전만 여서일곱 개 있는 것 같아요.
디노 : 방송 전날 무조건 외워야 해요.
오운 : 외우기는 하는데 그래도 무대 올라가 잠깐 정신을 놓으면 몸이 전곡에 익숙해져 있어서 틀릴지도 몰라요. 정신 똑바로 해야 해요.
-연습생 생활하면서 '이건 꼭 해봐야지' 했던 것 중 이룬 게 있나요?
디노 : 저는 이루지는 않았는데 이루는 데 1주일 남았어요. 저는 데뷔하고 나서 부산 가는 게 목표였어요.
희천 : 고향이 부산이거든요.
디노 : 일주일 뒤에 저희가 부산에서 팬사인회를 해요. 기분이 정말 묘할 것 같아요.
오운 : 부산의 아들.
희천 : 항상 부산 자랑해요. 저희한테.
디노 : 부산 광안리 좋아요.
-그건 다 알잖아요. 특별한 명소 소개해줘요. 부산 사람 밖에 모르는 곳.
디노 : 부산 사람밖에 모르는 곳? 맛집 몇 군데 알고 있는데…. (웃음) 저는 부산 사람들도 잘 모르는 곳을 알고 있어요. 저만의 아지트가 몇 곳 있어요. 거기 자주 가죠.
오운 : 조용한 시절을 많이 보낸 거죠. 사람 많은 거 싫어하고.
헤일로 : 하하하.
오운 : 국밥집 있잖아.
인행 : 두 번째 골목으로 들어갔을 때 나오는 곳. 형만 아는 데.
디노 : 부산대학교 앞에 돼지국밥 맛있는 집이 있어요. 비X라고, 맛집입니다.
-다른 분은요? 이룬 목표가 있나요?
오운 : 제가 시스타 선배님 댄서로 처음 무대에 올라갈 때는 시스타 선배님 백업으로 올라갔는데, 어떻게 시스타 선배님과 활동이 겹쳐서 무대에 같이 올라 준비한 적이 있어요. 댄서 활동할 때 언젠가는 가수로서 함께 올라가는 날이 있겠지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1위 발표할 때 같이 무대에 올라와 있으니까 뭔가 색다르더라고요. 댄서로 올라왔을 대와 가수로 올라올 때는요.
-사람들이 다 자기를 쳐다보잖아요.
오운 : 네. 전에는 시스타 선배님 뒤에서 있었는데 이제는 스포트라이트가 저한테 오니까 그게 색다르죠.
윤동 : 저는 같이 연습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방송국에서 꼭 같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그 친구가 저보다 먼저 댄서로 활동을 시작했어요. 며칠 전 방송국에서 만나 반가웠고, 기분이 좋았어요. 뭔가 꿈을 이룬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오운 : 예능도 8월 19일에 방송되어요. '아이돌 스쿨'입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릴게요. 숙소로 카메라 들어와서 하는 것도 TV에서만 보던 거였는데….
-안 그래도 숙소 생활 많이 궁금해하세요. 주로 뭘 하세요? (디시 이용자 '조성호')
오운 : 저희가 숙소에서 있는 시간이 연습하러 나가기 전이랑 연습하고 돌아와서 밖에 없어요. 대부분 침대에서 쉬거나 소파에 누워서 TV 보는 편이에요.
윤동 : 자거나 휴식밖에 안 하는 것 같아요. 라면 끓여먹고.
재용 : 보통 숙소에 있을 때는 잠만 자고 바로 나가죠.
-또래끼리 같이 살면 재밌을 텐데, 재미는 없겠네요. 하하하.
윤동 : 아, 차 안에서 잘 놀아요.
오운 : 차 안이 제일 재밌어요. 이동하는 차안이요. 요즘에 저희가 모바일 게임에 빠져서 멤버들과 같이 모여 게임 한 다음에 편의점 내기도 하고 그래요.
-나중에 팬들이랑 하면 재밌겠네요.
오운 : 오~ 정말 좋아요. 며칠 전에 저희가 그런 의견을 냈었거든요. 팬들이랑 10분 동안 아무 말도 안 하고 서로 게임 하기. 하하하. 재밌을 것 같아요.
-룸메이트는 누구예요?
오운, 희천, 디노 : 큰방에 보컬 네 명이 쓰고, 작은방에 래퍼 두 명이 쓰죠.
-룸메이트의 약점은 뭔가요? (디시 이용자 '오웅오웅')
희천 : 잘 때도 잘 생긴 것 같아요.
오운 : 누가요?
재용 : 약점이라고. 약점. 하하하.
오운 : '아이돌 스쿨'에서도 공개될 것이지만, 디노 형이 잘 때 정말 세상을 다 놓은 표정으로 자요.
디노 : 곧 방송될 건데요, 하아… 이거는 해명하고 싶어요. 제가 탈색을 해서 잘 때 머리가 굉장히 부스스 해져요. 그래서 그게 그대로 노출이 돼 그게 약점인 것 같아요. 초사이어인보다 훨씬 심해져요. 탈색한 사람들만 알 거예요.
재용 : 그대로 나왔으면 좋겠다.
<2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