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갤러리(이하 맴갤) 이용자들이 부끄러움과 분노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일명 '창렬조공' 때문입니다.
지난달 23일, 이날 생일을 맞이한 AOA 멤버 권민아에게 맴갤 이용자들이 모은 돈으로 전달한 생일 조공 후기가 맴갤에 등장했습니다. 돼지 모양 상자에 과자와 장난감, 멘트북 등이 담겨 있었지요. 갤러들은 현직 아이돌 생일선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빈약한 물품과 포장 상태가 찝찝하긴 했지만, 그냥 넘어가고 조공비 정산을 하라는 요구만 했습니다.
그런데 조공을 전달한 갤러 A씨는 이상한 반응을 보입니다. 조공에 참여하지 않은 갤러들은 조공 정산 내역을 볼 필요가 없다며 맴갤에 올리기를 거부한 거지요. 그러면서 조공한 사람들이 가입한 카페에 정산을 했다고 일축합니다. 어쨌든 강경한 A씨의 입장에 맴갤러들은 그냥 넘어가고 말지요.
그리고 1주일이 지나 AOA 공식 페이스북에 민아가 직접 팬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인증한 사진이 올라옵니다. 그런데 이 사진에는 갤 선물 인증이 없었고, 갤러들은 섭섭함을 느낍니다.
이때! 한 이용자가 민아 생일 조공에 50만 원 가까이 모였다고 언급한 조공 참여자의 글을 기억해내면서 조공 문제가 공론화되기 시작합니다. 이용자 'ㅇㅇ'는 A씨가 올린 조공 사진을 올리며 "이게 어떻게 50만 원 어치 물품이냐"라고 조공팀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 글은 맴갤을 넘어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말 그대로 인터넷을 강타했습니다. '창렬조공'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얻었고요. 갤러리에는 조공팀을 비아냥하는 글들이 쏟아졌고, 덕분에 AOA 갤러리는 초인기 갤러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A씨는 계속 조공내역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조공 내역 공개를 원하는 이들을 비꼬기까지 했지요.
그런데 조공 참여자가 조공 카페에서 조공 내역을 본 게 없다고 말하면서 A씨가 조공비를 횡령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영수증이 아닌 그냥 글로 써진 조공비 사용 내역을 발견하게 되는데, 사용 가격이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황당합니다. 한 눈에 봐도 A4 용지 접은 수준밖에 안 되는 멘트북이 무려 10만 원이나 한다는 것이고, 일부 조공품은 영수증도 없는 상태인 거지요. 게다가 택시비, 음료, 점심 등 조공과 관련없이 사용된 개인 금액만 7만3000원을 넘김니다. 총 조공비용 42만 원 중 개인 금액으로 17%가량이 사용된 것입니다.
갤러들은 말이 안 된다고 분노했고, A씨는 불만 있으면 조공비를 환불해 주겠다는 식으로 사건을 무마하려 합니다. 그의 태도에 성난 맴갤러들 일부가 결국 '고소'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조공 내역 확인은 조공비 낸 사람들만' 식의 태도를 보였던 A씨가 사실은 조공비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맴갤은 결국 폭발했지요.
사태가 심각하게 이어지자 A씨는 태도를 바꾸고 조공 때 사용된 영수증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죄송하다는 사과만 남겼습니다. 하지만 당시 조공에 함께 참여했던 B씨가 "식사비는 내가 냈고, 영수증은 A씨가 챙겨갔다"라고 말하면서 '창렬조공' 논란은 A씨 조공비 횡령의혹으로 커졌습니다.
결국 10월 5일, A씨는 "제가 한 행동에 크게 후회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는 택시를탄 것은 시간이 촉박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하면서도 "제가 무지해 조공비를 오사용했다. 순간의 그릇된 행위로 많은 분께 폐를 끼쳤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싶네요. 이미 여러 갤러들이 경찰에 진정서를 냈거든요. 진정서를 낸 한 갤러에 따르면 "횡령은 적용이 가능하고 액수가 소액이라 큰 처벌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동종의 전과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하더라"라는 경찰의 의견이 있었다고합니다. 현재 그는 민사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 저도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관련 기사 - AOA갤, 민아 생일 조공 논란 "선물 퀄리티 납득 안돼, 영수증 공개하라">
시즌이 끝난 디시인사이드 야구 관련 갤러리가 시즌 중보다 더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바로 '리빌딩' 때문인데요, 리빌딩의 핵심은 역시 팀의 색깔을 좌우하는 '사령탑'입니다. 이 '사령탑'을 두고 야구 관련 갤러리가 환호와 울상으로 극명하게 분위기가 나눠지고 있네요.
가장 먼저 웃음을 터트린 곳은 단연 두산 베어스 갤러리입니다. 2013년 11월 김진욱 감독의 경질로 2군 감독에서 1군 감독으로 승진한 송일수 감독은 2014 시즌 동안 두산 팬들을 분노케 한 장본인입니다. 제대로 된 경기 운영도 없고, 번트에 집착하는 플레이 및 고의패배 논란까지 불러일으킨 송 감독에 두산갤러들은 분통을 터트렸고, 결국 감독 취임 1년 만에 경질이 확정되자 두산갤은 "돡복절을 맞았다"라며 만세를 불렀지요.
함께 웃은 팀은 한화 이글스 갤러리입니다. 사실 한화갤은 '울음'이 먼저였지요. 5886899라는 희대의 숫자를 찍으면서 감독 경질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던 한화 팬들은 김 감독이 2년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 감독 교체가 확정되면서 '야신' 김성근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마침 고양 원더스가 해산하면서 김 감독이 무적신분이 되었기에 이들의 열망은 더욱 컸지요.
하지만 구단 측은 김 감독과 접촉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내부 승진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면서 '보살'로 불렸던 한화 팬들이 분노하고 맙니다. 이들은 1인시위, 구단 항의 전화, 아고라 청원, 김성근 청원 영상 등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조리 다 동원해 김 감독을 모셔오라며 구단을 압박하지요. 심지어 한화 본사까지 전화했다고 하네요.
이 노력에 결국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 회장이 직접 김성근 감독에게 전화해 10월 25일 김 감독이 한화 감독에 취임하는 것이 확정됩니다. 구단 측은 팬들의 여론으로 김 감독이 선임된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지만, 모두 다 알지요. 김성근 감독이 한화 사령탑이 된 것은 다 팬 덕분이라는 것을요.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김 감독은 "꼴찌가 어디서 놀아"라는 명언을 날리며 한화갤러들을 흥분케 했지요.
반대로 '눈물'을 흘리는 갤러리가 있습니다. 바로 기아 타이거즈 갤러리입니다. 기아는 2012년 팀 레전드 선동열 감독과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약을 노렸으나, 선 감독이 있던 3년은 기아 팬들에게 '암흑기'가 되었습니다. 레전드라는 별명은 '무등산 각도기'로 바뀌었고, 기아갤에는 선 감독과 계약 연장을 하면 안 된다는 여론이 거셌지요.
하지만 이러한 팬심과 다르게 기아는 선 감독을 재신임해 2년 재계약을 확정 지었습니다. 팬들은 분노했고, 구단을 향한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기아갤 '단퀴호랑이'는 선동열 유임을 반대한다며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1인시위를 실행하기도 했지요. 그의 1인 시위는 앞서 서술한 한화 팬과 뒤에 서술할 롯데 팬의 1인 시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결국 여론에 못 이긴 선 감독이 자진 사퇴를 선언해 기아 팬들은 한숨을 놨습니다. 후임으로 김기태 전 LG 트윈스 감독이 선임되었는데, 기아 팬들의 눈물을 얼마나 닦아줄 지 궁금하네요.
'울상'을 넘어 분노로 가득찬 갤러리도 있습니다. 바로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입니다. 여기는 다른 세 구단보다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김시진 감독 사임으로 공석이 된 감독 자리를 두고 선수단과 프런트가 벌이는 내분이 공론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김시진 감독이 사퇴해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되고, 한화 팬들이 온라인 청원 및 1인시위를 진행하면서 자신들이 원하던 김성근 감독을 모시는 데 성공하자 롯데 팬들도 과거 롯데의 '노피어' 야구를 이끌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불러오기 위해 노력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고라 청원도 하고,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로이스터 감독을 데려오라는 여론을 조성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롯데 구단 측이 내부 승진을 통해 공필성 코치를 감독으로 내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단이 일어납니다. 선수단이 구단 측에 공 코치의 감독 선임을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한 것이지요. 이 내용이 기사화되면서 롯데 팬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는데요, 몇시간 후 주장인 박준서가 '사실과 다르다'라며 사태를 수습하면서 이 일은 그렇게 덮어지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선수단이 박준서의 발언을 뒤집고 프런트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팬들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롯데 선수단은 성명서를 통해 이문한 부장 때문에 파벌이 생기고, 선수들을 이간질시키기도 했다며 문제의 원인은 프런트에 있다고 폭로한 것입니다.
이렇듯 그간 쉬쉬해왔던 구단과 선수들의 갈등이 공개적으로 천명되자 롯데 팬들은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지요. 롯갤은 뒤집어졌습니다. 갤러들은 팩스와 전화를 통해 구단과 선수 양측을 모두 비난했고요, 선수와 구단 모두 야구 하기 싫으면 다 때려치라는 격앙된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28일 몇몇 롯데 팬들은 사직구장 앞에서 프런트의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옆에는 한 팬이 보낸 근조화환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흰머리 성성한 아저씨 팬은 비오는 사직구장 앞에서 삭발을 했습니다. 롯갤러, 아니 롯데 팬들의우울함은 언제쯤 가라앉을까요. 갈등이 봉합된다고 해도 이미 롯데 팬들의 상처는 평생 남아 있을 것 같네요.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의 홈페이지가 해킹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스팀' 때문입니다.
지난 23일, 미국 게임 개발사 밸브 코퍼레이션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게임 유통체제 '스팀'에 있던 한국어 지원 게임이 모두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피파 온라인, 문명 등 한국 게임 팬들에게 사랑받는 게임 한국어 버전에 대한 지원이 중단된 것입니다.
스팀 측은 서비스 중단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국내 게임 팬들은 그 이유를 모두 알고 있습니다. 바로 '심의' 때문입니다.
지난 17일 국정감사 자리. 박주선 의원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국내 게임업체는 등급심의를 받지 않으면 영업정지를 시키거나 과태료를 부과하는데, 스팀은 이 부분이 허술하게 적용되고 있다", "국내, 국외 국가 예외 없이 국내법이 동등하게 적용되어야 하기에 법적 조치는 필요하다". 즉, 한글화 게임을 판매하는 스팀 역시 국내법에 따라 등급심의를 받아야 된다는 이야기지요. 이때까지는 게임 팬들 모두 "왜 그러냐"라는 식으로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23일, 상황이 급변하게 됩니다. 인디게임 개발자 박선용 씨가 "스팀에서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는 게임 개발자가 밸브로부터 '한국어 지원을 하려면 한국에서 심의를 받아야 한다'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라고 밝히고, 스팀에서 판매 중인 게임 'Defender's Quest(디펜더스 퀘스트)'의 제작자도 "스팀을 통해 디펜더스 퀘스트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한국으로부터 공식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요청을 받았다"라고 밝힌 것이지요.
설마 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게임 팬들의 불만이 고조됐고, 스팀에서 정말 한글화 게임이 삭제되자 이 불만은 분노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분노의 원인을 박주선 의원에게서 찾아 박 의원의 홈페이지를 해킹하게 된 것이지요.
덕분에 박 의원의 홈페이지는 "나가라", "Tax is mine", "꼰대 노답" 등의 비하글로 도배됐고, 몰아닥치는 트래픽에 사이트가 다운되는 수모도 겪었습니다.
이 사태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인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해결법을 제시했습니다. 이 해결책은 스팀 서비스가 2010년 모바일 오픈마켓 사태와 내용상 크게 다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출발합니다. '오픈마켓게임법'에 따르면 '게임물의 제작주체·유통과정의 특성 등으로 인하여 위원회를 통한 사전 등급분류가 적절하지 아니한 게임물 중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사전심의 예외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했고, 이를 관리하는 게임회사를 자율심의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를 인터넷 전반으로 확대하면 스팀 서비스도 충분히 포함된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되면 법률 개정 없이 정부의 시행령 개정만으로도 스팀 사태가 해결된다고 하네요.
'스팀' 한국어 게임 지원이 좋은 쪽으로 해결돼 게임 팬들과 정부부처, 게임 산업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게임 좋아하거든요.
<관련 기사 - 스팀, 한국어지원게임 삭제에 네티즌 분노 폭발…박주선 홈페이지 해킹>
'트인낭'이라는 단어를 아시지요?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의 줄임말입니다. 이 말은 영국의 전설적인 축구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이 2011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 말로, 당시 자신이 사령탑으로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가 트위터에서 한 팔로워와 논쟁을 벌여 비난을 받은 것에 대한 퍼거슨 감독의 '충고'였지요.
사실 정확한 발언은 "그거(트위터), 시간 낭비다"이지만, 국내 언론이 이렇게 번역하고 이후 여러 유명인이 트위터로 말실수를 하면서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가 명언으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이 말이 좀 길자 '트인낭'으로 줄어들어 사용하게 되었지요. 또한, 유명인들이 트위터로 말실수를 할 때마다 "퍼거슨 1승"이라는 말도 등장하게 되었답니다.
이 '트인낭'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가 다양해지면서 모든 SNS를 아우르는 단어가 되었답니다.
그럼 퍼거슨 감독이 1승을 올려온 '트인낭' 함께 모아볼까요.
평화의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러버덕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귀여운 외모, 그 외모를 더욱 귀엽게 만드는 오동통한 덩치 그리고 봉긋한 입술, 나도 모르게 문장 끝에 "했쪙"을 붙이게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 일본 오사카에서 다리에 '머리 꿍' 했다가 달걀프라이가 되어 국내 네티즌들을 웃게 만든 그 러버덕이 서울 석촌호수에 한 달간 터를 잡았습니다.
네덜란드 설치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인 '러버덕'은 10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새로 개장하는 롯데월드몰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온 러버덕은 방문 전부터 네티즌들을 설레게 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죠.
그 큰 기대에 보답하듯 러버덕은 석촌호수 생활 첫날부터 네티즌들을 빵 터트리게 했습니다. 네. 말 그대로 빵 터졌거든요. 아, 제 말이 너무 셌나요? 빵 터졌다기 보다는 피식하고 바람이 빠졌어요. 바람 빠졌쪙!
마치 이 모습은 오랜 여행에 피곤한 러버덕이 마치 석촌호수 물을 마시는 것처럼 비쳤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각종 드립을 쏟아내며 러버덕 환영 행사를 '나름' 가졌답니다.
한국 온 러버덕과 네티즌들의 드립, 함께 볼까요?
<관련 기사 - 오자마자 꼬르륵 '덕무룩'…러버덕 드립으로 인터넷 '후끈'>
10월 들어 단체로 멘붕에 빠진 갤러리들이 있습니다. 바로 소녀시대, EXO 갤러리들입니다. 이 갤러리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네. 그룹에서 탈퇴 멤버가 생겼습니다.
'영원히 소녀시대'를 외쳤던 소녀시대가 데뷔 7년을 넘기고 결국 9인조에서 8인조가 되었습니다. 제시카의 방출이 그 이유입니다. 제시카는 자신의 사업을 지지하던 회사와 멤버들이 돌연 태도를 바꿨다고 하고, 소속사에서는 제시카가 올봄 팀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겼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연히 소녀시대 관련 갤러리는 모두 멘붕에 빠졌습니다. 화를 내는 이용자들도 있고, 제시카의 결정을 존중하는 갤러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9명에서 8명으로 줄게 된다는 결정이 바뀌는 일은 없다는 사실은 모두를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일부 갤러리에서는 제시카 갤러리를 소녀시대 연관 갤러리에서 제외하자는 공론을 모으기도 했지요. 디시 역시 쏟아지는 요청에 제시카 갤러리를 소녀시대 카테고리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O는 지난 5월의 악몽이 재현됐습니다. 중국 멤버 루한이 5월 탈퇴한 크리스와 똑같은 방식으로 탈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지요. 5개월 만에 또 한명의 스타를 떠나보내야 할 위기에 처한 EXO 갤러리는 분노로 가득 찼습니다.
팬들 사이의 여론도 분열되고 있습니다. 12명이 EXO라고, 11명이 EXO라고, 10명이 EXO라고 하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고, EXO-K와 EXO-M을 따로 지지하는 여론도 쏟아져 나옵니다. 팬덤 내부에서도 정리가 전혀 안 되는 상황입니다. 한 갤러는 이를 '엑망진창'이라고 표현했네요.
악몽을 꿨다가 기사회생으로 '행복한 꿈'으로 바뀐 갤러리도 있습니다. 바로 엠블랙 갤러리인데요, 이준과 천둥이 계약 만료를 이유로 그룹에서 탈퇴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가, 두 사람 모두 소속사는 바뀌지만 '엠블랙' 활동은 계속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랑하는 그룹의 위기에 멘붕했다가 위기가 극복되자 엠블랙 갤러리도 혼돈에서 평온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걱정은 계속되는 걸 보니 엠블랙은 전보다 더 멋지고 단단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팬들의 걱정을 해소시켜줘야할 것 같네요.
게다가 멤버 지오가 트위터에 "결국 배려심이 이기심을 안고 가리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 지금은 보시는대로 믿으세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테니까"라는 글을 쓰면서 멤버들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갤러리는 이미 멘붕 상황입니다. 다들 섭섭하고 서운한 마음들을 쏟아내고 있네요.
<관련 기사 - 소시 제시카 "회사·멤버들에 퇴출당해" 폭탄발언 파문…결혼설 루머까지>
10월 10일, 아이돌마스터 갤러리가 들썩였습니다. 이날은 바로 '아이돌 마스터'의 인기 캐릭터 가나하 히비키의 생일이기 때문입니다.
갤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히비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생일축하 파티를 열었습니다. 히비키 생일 축하 그림과 케이크 준비는 기본이었고요, 직접 만든 요리로 모니터 속 히비키에게 음식을 떠먹여 주기도 했답니다. 이 가운데 한 이용자는 히비키가 좋아하는 '초콜릿&커피' 카레를 만드는 정성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습니다.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은 이용자는 히비키와 함께 한 데이트 인증을 한 이용자였어요. 생일 하루 전 대학로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며 함께 본 영화, 함께 한 산책, 함께 한 식사 등 인증사진을 공개한 그의 글은 힛갤에 등극해 디시 전갤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답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단어가 생성되는 디시에 최근 뜨겁게 유행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가또'입니다. '~가 또?'냐고요? 아닙니다. 그냥 '가또'예요.
그런데 이 단어는 다른 신조어와 조금은 다릅니다. 꼭 앞에 다른 단어가 붙거든요. 예를 들면 '소주가또', '럽갤가또', '오리가또', '던파가또' 이렇게요.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가또'는 '고맙습니다'를 뜻하는 일본어 '아리가또'에서 나온 '가또'입니다. 뭐, 고맙다는 뜻으로 축약해 쓰는 거겠지요? 그럼 그 앞에 있는 '소주', '럽갤', '오리'는 뭘까요? 바로 고마운 대상입니다. 소주 고마워, 러브라이브 갤러리 고마워, 오리 고마워를 '소주가또', '럽갤가또', '오리가또'라고 축약해 쓰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실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가또'는 사실 다른 어원에서 나온 말입니다. 앞에 이야기했던 '~가 또?'에서 나온 것이지요. 지난 2013년, '오늘의 유머'라는 사이트에한 네티즌이 유저들의 위로를 받고 "너무 고마워서 뭐라고 해야 할 지 키보드로 표현할 수 없어서 글로 씁니다. 고마워요"라고 적힌 쪽지를 올립니다. 떨어진 눈물에 번진 글자가 눈에 띄는 이 이미지는 캡처되어서 디시에까지 오게 되었는데, 이를 본 갤러들이 '오유가 또?'라는 제목을 붙이면서 '오유가또'라는 단어가 흥하기 시작한 것이지요.거기다 쪽지에 적힌 '고마워요'가 일본어로 '아리가또'이니 '가또'가 겹치게 되면서 '가또'가 고맙다는 뜻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겁니다.
아, 가또의 어원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신'을 뜻하는 'god'입니다. 이 'god'을 좀 세게 발음하면 '갓뜨'가 되는데 이 '갓뜨'가 '갓또'에서 '가또'로 바뀌게 된 것이지요. '갓'이 요즘 특정 인물 혹은 단체를 찬양하는 접두어로 사용되니 이 역시 '고마움'을 뜻하는 단어로 치환되어 사용되고 있답니다.
음... 그럼 디시 직원들이 한 번 외쳐보죠. 갤러가또!
이제 인터넷 댓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이 있죠? 아 말이 아니네요. 초성입니다. 'ㄴㄷ'. 이건 뭐의 약자이길래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 아래 그렇게 많이 붇을까요?
'ㄴㄷ'는 '네다'에서 자음만 빼 사용되는 인터넷 은어입니다. 그럼 '네다'는 뭘까요? 이 단어는 '네다X'에서 유래합니다. 아, 또 뭔지 모르겠네요. 또 거슬러올라가야 하나요?
네. 그렇습니다. '네다X'에서 한 번 더 올라가야 'ㄴㄷ'의 진정한 뜻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끝은 '네 다음 XX'입니다.
'네 다음 XX',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같지요? 병원에 가면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간호사들이 환자를 부를 때 "네, 다음 환자분" 하지요? 그럼 환자가 들어가고요. 그렇게 환자를 부르는 것에서 시작된 단어가 어떻게 인터넷에서 쓰이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뻘글' 때문입니다.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 내용이 읽는 사람 입장에서 '작성자'가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한심스럽다고 판단될 때 읽는 사람들이 '네 다음 환자'라고 지칭한 것이지요.
그러다가 일부 네티즌들이 '환자' 대신 글 내용에 적합한 단어를 넣기 시작하면서 '네 다음 XX'은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네 다음 팬", "네 다음 초딩" 이런 식으로요. 그게 길다보니까 '네다X'가 되고, '네다'가 되고, 'ㄴㄷ'가 된 것이지요. 단어의 생성과정, 참 어렵네요. 하하하.
Ⅴ. 갤러리 순위
1656개의 갤러리 중 10월 가장 많은 글 리젠과 인기를 얻은 갤러리는 어디일까요? 9월의 갤러리 전체 순위를 알아봤습니다.
10월 갤러리 전체순위
국내야구 갤러리의 굳건한 1위 유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9월에도 자리 바꾸기를 했던 던전앤파이터 갤러리와 기타 국내 드라마 갤러리가 다시 자리 바꾸기를 해 2, 3위에 올랐습니다. 가을야구 진출로 한껏 들뜬 LG 트윈스 갤러리가 7계단 상승한 4위에 올라 10월 가장 눈에 띄는 순위 상승을 보여줬네요. 또한,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멤버인 루한의 탈퇴 선언으로 직격탄을 맞은 EXO 갤러리도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10월 갤러리 댓글 순위
갤러리 이용자들의 글 호응도를 알아보는 댓글 순위는 어떨까요? 10월 갤러리 댓글 순위입니다.
포스트시즌 돌입으로 뜨거운 국내 야구 갤러리가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기타 국내 드라마 갤러리를 다시 콩라인으로 밀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데뷔를 앞둔 YG 신인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멤버를 결정하기 위한서바이벌 및 데뷔 프로그램 '믹스 앤 매치'로 그 어느 아이돌 그룹보다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된 Team B 갤러리가 8계단 상승해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이 가장 눈에 띄네요. 또한, 디시 내에서 오랜 역사 및 유명세를 자랑하는 '주식' 갤러리가 7계단 상승한 9위에 올라온 것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이 외에는 큰 순위 변동 폭을 보이지 않는 10월 댓글순위였습니다.
VI. 신설 갤러리
갤러들이 좋은 일에 적극 소매를 걷었습니다. 공효진 갤러리 이용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강에서 쓰레기를 줍는 '쓰줍모' 행사를 열어 한강을 깨끗하게 지키는 데 앞장섰고요, 나인뮤지스 갤러리 이용자들은 생일을 맞은 멤버 세라의 생일을 맞아 세라가 당부한 "기부해주세요"를 실천하기 위해 쌀 700kg을 어려운 사람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또한, 여기서 그친게 아니라 지난 10월 25일 23명의 갤러들이 모여 함께 쪽방촌 주민분들에게 기부한 쌀을 직접 나눠드리기도 했습니다. 세라 씨, 더욱 특별한 생일이 되었을 것 같아요!
서태지 갤러리는 지난 10월 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신해철 씨를 위해 서태지닷컴, 위드태지와 힘을 합쳐 모금 운동을 해 624만5466원을 조의금으로 전달했습니다. 6촌 친척이자 음악적 동반자, 선후배 신해철과 서태지. 두 사람의 밀접한 관계처럼 서태지 팬들에게도 故 신해철 씨는 잊을 수 없는 음악적 멘토이겠지요.
갤러들을 감동케 하고, 웃게 한 갤러들의 '솜씨 자랑'도 빠질 수 없습니다. 판타지 갤러리에서는 정례행사인 제회 판츤대(츤데레 속성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하는 판타지 작품)를 열었고, 응답하라 1994 갤러리는 개설 1주년을 맞아 요리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사진만 봐도 츄루릅할 정도로 고퀄리티네요. 또한, 컴퓨터 본체 갤러리와 보드게임 갤러리는 각각 '컴갤롤챔'과 '유희왕' 대회를 열어 자신들의 '게임'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답니다.
'Pacivnal', '꼴갤전도사'님에 이어 세 번째 힛갤곤볼 7성구 완성자가 나타났습니다. 만신 소환 성공한 이용자는 바로 '갸오오ㅗ'입니다.
'갸오오ㅗ'님은 기타 음식 갤러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맛집을 탐방하며 일어난 에피소드와 음식 평가를 만화로 풀어낸 '맛집빵빵'을 연재하는 유명 갤러입니다.
'맛집빵빵'은 한두 번 갤질을 한 것 같지 않은 단어 선택과 20대 또래 남성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남자끼리 있을 때' 에피소드를 못 그린 듯, 못 그리지 않은, 못 그린 것 같은 깔끔한 그림체로 갤러들에게 표현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목은 맛집인데 맛집 내용보다는 친구들끼리 있었던 이야기가 더 비중을 차지하죠. 절대 기분 탓이 아닙니다. 하하하.
'갸오오ㅗ'님은 또한 카툰 갤러리를 통해 만화 작품을 연재하기도 하는데요, 몇몇 작품은 아직 연재가 완결되지 않은 상태로 중단돼 갤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디시인사이드는 '갸오오ㅗ'님의 힛갤곤볼 완성을 기념해 이메일로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자신이 그린 만화에서 그림만 뺀 듯한 답변에 디시 직원들 모두 큰 소리로 웃었습니다. '갸오오ㅗ'님 본인의 허락을 받고 '갸오오ㅗ'님이 보내신 글 그대로 게재합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 정도만 수정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PS: '남자'사람 친구들 말고 '여자' 친구와 함께 하는 '맛집빵빵', 등장을 기원합니다. ^^
-나이와 지금 하시는 일을 여쭤봐도 될까요?
나이는 20대고요, 학생인데 반백수예요ㅋㅋㅎ
-언제부터 디시질을 시작하셨나요?
디시질은 한 7년 됐네요. 고정닉으로 활동한 건 얼마 안 됨ㅋㅋㅋ.
-어떤 연유로 음식 관련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셨나요?
딱히 음식관련 만화를 그리려고 한 건 아니고ㅎㅎㅋㅎ 옛날부터 기타 음식 갤러리 눈팅했었음요ㅎㅎㅎ
- 만화의 소재는 어디서 주로 얻나요?
주변에서 X신들이 알아서 해주는데요ㅋㅋ 소재 없을 땐 그냥 곱창을 X먹었다ㅋ맛있었다ㅋ
- 제목에 '빵빵'을 넣는 이유는 뭔가요?
군대에 있을 때 우리 부대에 케이블이 안 나와서… 일과 끝나고 만날 '생생정보통'만 봤거든요ㅎㅎㅎ. 그런데 생생정보통 보면 PD들 자기 이름 걸고 작은 코너 하잖아요ㅋㅋㅋ '나영PD의 맛집 습격'이나 '콧수염PD의 맛투맛'이였나? 아무튼ㅋㅋㅋ. 그래서 제가 후임들한테 '야 X발 나도 저렇게 맛집 PD 하면서 인생 살고 싶다' 그랬더니 애들이 '그럼 코너 이름은 뭐로 하실 겁니까' 하기에 처음엔 '갸오오의 야무지게 짜잡짜잡'이나 갸오오의 '꿀꺽꿀꺽후루루룩'으로 하려고 했는데(제가 네이밍 센스가 X구립니다 지송ㅎㅎㅋㅎ) 애들이 별로래서 계속 헛소리하다 보니까 맛집빵빵이라는 단어가 나왔어요ㅋㅋㅋ
-만화에 등장하는 친구들은 '갸오오ㅗ'님의 만화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허락은 받고 만화에 등장한 건가요?
제 친구들 제 만화 가끔 봐요. 절대 안 챙겨봄ㅎ. 콧꾸멍맨은 만화 보고 비평의 카톡을 자주 날려줍니다. '오늘 거 X노잼이다 죽어ㅏ라', '나를 좀 더 비중 있게 넣어라', '지숙아 사랑한다'. 오대오맨이나 다른 애들은 인터넷 자체를 잘 안 했어요 원래ㅋㅋㅋ 만화도 잘 안 봤음ㅎ.
그런데 요즘 오대오맨(X신 2위)가 야갤하는 것 같은데요ㅎㅎ 점점 더 미쳐가요. 입만 열면 'ㅓㅜㅑ ㅓㅜㅑ' '퍄퍄퍄퍄퍄' '야 너 저스틴 또뜨 아냐? 저스틴 또뜨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지 혼자 뒤집어짐ㅋㅋㅋ. 처음엔 뭐라는지 몰랐음ㅋㅋㅋ 지금도 뭐라 하는지 모르겠음. X노답.
-친구들에게 가장 혼났던 만화는 어떤 건가요?
혼난 적은 없는데요…?? 애XX들 서로 놀리기 바쁨.
- 원래 만화를 전공하셨나요?
미대입니다^.^
-지금까지 갔던 음식점 중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음식점과 그 이유는 뭔가요?
음식점 추천이여?? 건대에 '포치킨' 가셈. 거기 제 후임 홍구리가 닭 튀기고 있는데 팔에 문신 X나 많고 말 X나 많은 XX있음(하나도 안 무서움 X신 같음) 가서 아는 척 좀 해줘요. 혹시 아나요. 서비스라도 줄지(줘도 많이 안 줌. X자린고비XX. 옛날 별명 '한입만')
-올리다가 연재 중단한 작품 완결은 언제 볼 수 있는지요?
아씨 그게 X발, 그려야지 그려야지 하는데 왠지 그리기 싫어서 안 그리고 있는데 언젠간 몰아서 완결 내겠죠?ㅎㅎㅎ. 이제부터 천천히 하나씩 완결해나가야지ㅎㅎㅎ. 뭐 있지? 미국빵빵이랑 친구들빵빵이랑 또 뭐더라ㅎㅎㅎ.
-처음 힛갤 갔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힛갤망했내 ㅉㅉ
-힛갤곤볼 7개 다 모을 수 있을 거라 예상했는지요?
아뇨. 7개 모으는 건 진짜 X신들이나 모을 수 있겠구나…했죠. 그런데 내가 모았네? 아싸!!!!!@@!
-. 힛갤곤볼 완성 소감을 알려주세요.
헤… 아…이거 참 여러 가지로 형님 오늘은 이렇게 제가 받게 돼서 죄송합니다. 오늘은 내가 받아도 되겠나…? 예…아, 정말 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여러 가지로 이 자리에만 올라오면 이렇게 좀 많이 떨리고…. 울렁증이 다 낫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37년째 이러네요. 어… 어쨌든 진심으로 많은 분께 감사드리겠습니다. 뭐… 정말 집에서 TV를 보고 있을 우리… 그 가족들… 예…또 그리고 강주에 계시는 예… 우리 장모님 그리고 장인어른. 어… 그리고 지금 집에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예… 아침에도 너무 일찍 나와서 얼굴을 못 봤는데 예…제 사랑하는 아내 나경은 씨에게도 감사드리겠습니다. 너무 감사드릴 분이 많지만, 정말 제 인생에 있어서 정말 너무나도 좋은 일이 칭찬만 해주시는 정말 너무 사랑하고 존경하는 호동이형, 예…그리고 방송연예대상 지금 3일째인데 계속해서 늘 와서 꽃다발 전해주고 응원해주는 우리 김제동 씨, 그리고 어…제 인생에 정말 없어서는 안 될 큰형님들… 예… 우리 이경규 선배님 그리고 김용만 씨, 지석진 선배님 예…표영호 씨, 어…정말로 많은 분이 있지만 뭐 다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패밀리가 떴다' 어…우리 종신이형 에…그리고 김수로 씨 이천희 씨 그리고 우리 효리 씨 박예진 씨 우리 대성군 우리 김종국 씨 그리고 저희 '패밀리가 떴다'를 함께 해주신 정말 그 수많은 게스트 여러분, 그리고 저희 '패밀리가 떴다' 촬영할 때마다 정말 저희를 너무 반갑게 맞아주시는… 예…많은 분께 진심으로 다시한번 감사드리겠습니다. 뭐…아까 조금 전에도 저희 담당 장혁재 PD님이 얘기하셨지만 정말 많은 분이 고생하고 계십니다. 우리 스태프 여러분, 우리 작가님들, 좋은 화면을 또 보여주시기 위해서 수고하시는… 예…많은 분…,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아… 사실 X맨 이후에 여러 가지로 굉장히 어…힘든 시기를 겪을 때, 에…정말 즐겁게 촬영을 했지만, 시청률 때문에 늘 너무나 마음고생이 심했던… 예…우리 기승사 그리고 어…잘 모르실 수도 있어요…. 예…흣 옛날… 옛날TV…네, 우리 함께했던 모든 스테프들~ 지금은 뿔뿔이 흩어져서 몇 분하고만 연락이 되지만 정말 수고하셨다는 꼭 얘기 전하고 싶고요, 예…정말 뭐… 인사드리다 보면 끝이 없을 것 같아서~. 예… 나중에 따로 인사를 드리기로 하겠고… 그리고 친구 우리 이휘재 씨 그리고 우리 송은이 씨 노칠…칠홍이라는 이름이 또 나올뻔했네요…우리…네…우리 노홍철 씨 그리고 상렬이형 예…우리 너무 예쁜 후배 봉선 씨 많은 분께 감사드리겠습니다. 이제 끝내야죠~ 예…네 마무리 짓겠습니다. 아…괜찮습니까? 네…이제 할 말 없는데…네…. 예…어쨌든 여러 가지로 제가 신인시절에 정말 뭐… 많이 반성했습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늘 최고가 되고 싶었고, 늘 제 잘못을 탓하기보다는 주변 상황을 탓했던 예…저를 반성하고요, 그렇게 여러 가지를 깨우쳐주신 많은 형님, 그리고 주변의 많은 분께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늘 혼자만 빛나려고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혼자만 잘 먹고 잘 살려고 하지 않겠습니다. 많은 분과 함께 많은 동료와 함께 우리 선후배 여러분과 함께 2009년에도 시청자 여러분께 큰 웃음 드릴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한 해 동안 저희 예능프로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상금으로 무엇을 할 예정이신가요?
환전해서 맛있는 거 X먹고 만화 그리겠사옵니다^.^ 아 그런데 환전 왜 이렇게 어려워요. 쉽게 좀 해주세요. 난 또 진짜 처음에 만두 3000개 준다기에 진짜 만두 3000개인줄 알고 콧구멍맨이랑 500개씩 먹어보자고 만화 그릴 준비하고 있었는데. 지금 해피머니로 전부 다 바꿨다가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몰라서 헤매고 있음.
-앞으로 먹어보고 싶은 요리를 알려주신다면요?
사랑……사랑에 목마르다….
-힛갤을 노리는 이용자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엄마!! 나 잡지 나온다!!!! 사랑해 효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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