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훈련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었지만, 요즘 '연습생'이라고 하면 연예인, 특히 아이돌이 되기 위해 기획사에서 훈련받는 연예인 지망생들을 말한다. 아이돌의 특성 상 이들의 나이는 어리면 10대 중반에서 많으면 20대 중반. 보통 이들은 꺄르르 웃기만 해도 아름답고, 친구들과 이곳저곳 놀러 다니며, 샘솟는 호기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연습생들은 아이돌이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이 모든 것들을 포기한 채 자신의 경쟁자이자 미래의 동료가 될지도 모르는 수많은 연습생들과 함께 연습실에서 쉴 틈 없이 자신을 갈고닦는다. 이런 아이돌 연습생들은 무려 100만여 명. 이미 데뷔한 아이돌 가수들의 숫자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다.
이중 네 명의 소녀가 디시인사이드를 방문했다. 마제스티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가수를 꿈꾸며 훈련 중인 여자 연습생 한서연, 이지민, 정예림, 에바타 아이리. 연습생이 되기 전까지 서로를 알지 못했던 이들은 '가수', '아이돌'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함께 모여 같은 미래를 보며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가 되었다.
- 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입니다.
마제스티 연습생 : 안녕하세요.
- 이게 첫 인터뷰죠?
마제스티 연습생 : 네!
- 살살 해드릴게요. (웃음) 디시 아세요?
한서연 : 알아요. 인터넷 검색해 봤어요.
정예림 : 저도 검색해봤어요. 갤러리 있다고. 디시 갤러리요.
- 맞아요. 저희 갤러리가 되게 많아요. 커뮤니티가 모여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예림 : TV 방송이나 게임. 야구….
- 아, 아시는구나. 야구 좋아하세요?
정예림 : 네. 저 야구 좋아해요. 저는 부산 출신이라서 롯데 자이언츠 좋아합니다. 모태 롯데 팬은 아니고요, (웃음) 그냥 TV로 경기보고 좋아하게 됐어요.
- 서연 씨부터 자기소개 부탁할게요.
한서연 : 안녕하세요. 저는 17살 한서연이라고 합니다. 제 포지션은 노래고요, 음악적으로 관심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많이 알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지민 : 안녕하세요. 저는 스무 살 이지민입니다. 저도 노래하고 있어요.
정예림 :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한 살 예림이고요, 부산에서 올라온 연예인 지망생입니다. 저는 노래와 춤 맡고 있어요.
아이리 :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에서 온 스무 살 에바타 아이리라고 합니다. 연습생들과 함께 일본어로 대화하면서 일본어 연습을 돕고 있어요. 지금 춤과 노래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 각자 연습생 생활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한서연 : 저는 원래 춤을 더 좋아했어요. 그렇게 춤을 추다가 다른 쪽 회사를 들어가게 됐어요. 그때는 가수가 꿈이 아니라 댄서가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어요. 그렇게 댄스 연습을 시작했는데, 내가 노래를 좀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어요. 이후 노래 연습을 더 많이 했죠. 그런데 춤보다 노래를 더 잘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웃음) 나중에는 제 음악 만들고 하는 것에 관심을 두게 되었어요.
이지민 : 저는 연습생 준비한 게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뭐라고 할까요, 노래하는 것을 되게 재미있어했어요. 그러다 보면 노래와 관련된 것들을 찾아보게 되잖아요? 그렇게 노래를 찾아보면서 '나도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디션 보고 이 회사에 들어와서 연습생 시작을 했어요.
정예림 :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쪽 분야에 관심이 많았어요. TV 보면서 혼자 따라 하다가 제가 스무 살에 대학교를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았어요. 그렇게 서울로 올라왔어요. 와서 학원 알아보면서 다니다가 연습을 하게 되고, 오디션을 봐서 합격해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아이리 : 저는 일본에 있을 때부터 KPOP에 너무 관심이 많았어요. 한국은 그냥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서 왔어요. 그렇게 어학당을 다니고 있는데, 친구가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 들었을 때 '아, 나도 하고 싶다'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게 되었어요. '한 번 도전해볼까?' 해서 오디션을 봤는데 붙었어요.
- 같이 오디션 봤던 친구는?
아이리 : 아직이요. (웃음)
- 먼저 성공하셨네요. 하하하. 친구가 많이 부러워하겠어요.
아이리 : 지금 그 친구와 같이 살고 있어요. 조금 어색한 느낌이에요.
- 친구도 조만간 될 거예요. (웃음) 이렇게 네 분이서 같이 연습생 생활하는 거예요?
마제스티 연습생 : 아뇨. 지금은 열세 명 정도 있어요.
- 네 분이 정예멤버인가요? 제일 잘하시는?
마제스티 연습생 : 하하하.
- '내가 연습생 중 제일 잘한다!' 자신 있나요?
한서연 : 저는 자신 있어요. (웃음)
- 좋은 자세입니다. 처음 부모님께 '나 연습생 됐어' 했을 때 부모님 반응이 어땠어요?
한서연 : 저희 엄마는 처음에는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공부하라고 하셨는데 저 혼자 계속하겠다 해서 연습하다가 회사를 들어가게 되니까 그 이후로부터는 인정을 해주시고 밀어주시고 계세요.
- 예림 씨는 학교까지 휴학했으니 반대 엄청나게 했을 것 같아요.
정예림 : 맞아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이쪽 길을 가는 걸 심하게 반대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너무 하고 싶어 하니까 엄마가 한 달 정도 보컬학원 다녀보라고 하셨어요. 학원 다니면서 배우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래서 계속 다니고 싶다고 말해서 계속 다니게 됐죠. 대신 아버지께서는 제가 학원 다니니까 대학교 전공은 취업할 수 있는 과로 가라고 하셨어요. 그 과를 가는 대신 연습생 생활해도 괜찮다고 하셨죠. 그렇게 대학 입학해서 다니는데, 너무 힘든 거예요. 연습과 공부를 병행하니까 힘들기도 하고, 음악과도 멀어지면서 슬럼프도 왔어요. 정말 힘들었어요. 이렇게 있다가는 안 되겠다 싶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휴학하는 것도 되게 반대 심하게 하셨는데, 제가 울고불고하면서 가수가 너무 하고 싶다고 했죠. 결국, 허락을 해주시게 됐어요. 이번에 소속사에 합격했을 때도 심하게 반대하지 않으셨어요. 같이 회사 가서 계약했죠.
이지민 : 저는 처음에 가수가 하고 싶다 했을 때 가볍게 받아들이셔서 '그냥 해봐' 그러셨어요. 그런데 제가 엄청나게 열심히 하는 걸 보시고 밀어주셨죠. 지금은 많이 도와주시고 계세요.
- 아이리 씨는 특히 반대가 심했을 것 같아요.
아이리 : 네. 처음에는 반대 많이 하셨어요. 지금은 괜찮은데, 역시…. 제가 집에서 막내예요. 그래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하셨어요. 그래도 지금은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응원해주세요.
- 지금의 소속사는 어떻게 들어오신 거예요?
한서연 : 저는 이 회사를 소개받았어요. 다른 곳에서 연습하다가 잠깐 쉬면서 혼자 연습했는데, 아는 오빠가 이 회사에 있어서 '회사에 와서 한 번 봐봐' 해서 왔다가 오디션 통과했어요.
- 혼자 연습했어요? 안 힘들었어요?
한서연 : 저는 아트크루라고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아트디렉터도 계시고, 영상 디렉터도 계시고, 다 같이 음악하고 래퍼도 있고 보컬리스트도 있어요. 같이 음악 하니까 재미있더라고요.
이지민 : 저는 예림 언니와 같이 연합오디션에서 붙어서 들어오게 됐어요.
- 소속사 들어오기 전부터 알고 계시던 사이였어요?
정예림 : 네, 같은 학원 같은 수업을 듣던 동생이었는데 같이 붙었어요.
이지민 : 그래서 처음 들어왔을 때는 외롭지 않았어요.
- 연습생들은 서로 경쟁하는 상대라 라이벌의식이 있을 텐데 스트레스 안 받나요?
한서연 : 저희는 지금 화목한 것 같아요. 친하고 재밌어요.
정예림 : 저도 아주 많이 걱정했었어요. 제가 연습생 생활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요. '회사 내 텃세가 심하다' 이런 식의 이야기도 들리니까 걱정하고 갔는데 여기는 분위기가 너무 좋은 거예요. 회사 분위기도 너무 좋고, 다들 언니처럼 대해주고. 저는 정말 좋아요. 그런데 연습할 때는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에요.
한서연 : 그냥 있을 때는 장난 많이 치고. (웃음)
- 여자들만 있으면 엄청나게 시끄러울 것 같아요. 하하하
한서연 : 진짜 시끄러워요. 그런데 웃음이 끊이질 않아요. 정말 재밌어요.
- 네 명 중 누가 가장 재밌어요?
정예림 : 저는 재미가 없어요. (웃음) 분위기 메이커는 서연이. 서연이가 되게 동생인데, 막내인데 언니한테 안기고 하는 게 있어요.
- 아이리 씨는 막내인데, 정말 막내를 봤어요. 기분이 어때요?
아이리 : 처음 봤을 때 그렇게 나이 차이를 못 느꼈어요. 언니라고 생각했어요.
- 세대차이 안 느껴요? 막 요즘 쓰는 급식체 쓰는 거 아니에요? (웃음)
한서연 : 아니에요. 저 안 써요. 하하하.
-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한서연 : 저는 처음에 춤추면서 무대에 서는 게 좋았어요. 노래는 자신이 없지만 춤은 자신 있었어요. 사실 가수라는 꿈이 정확하지는 않았어요. '가수를 해야겠다' 이런 마음도 없었고. 그런데 가수를 꿈꾸게 된 게 제가 혼자서 연습했다고 했잖아요. 혼자서 공연하고, 이런 걸 영상으로 만들어 SNS에 올리면 엄마가 그런 작은 거에도 무척 좋아하시는 거예요. 제가 개인 작업도 하고, 모델도 하고 그랬는데, 이런 걸 올리면 엄마가 공유하고, 사람들에게 '내 딸이다' 자랑하시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런 작은 거에도 엄마가 좋아하는데 내가 더 잘되어 TV에 나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면서 더 확실하게 가수 꿈을 꾸게 되었어요.
- 춤 하셨다는데 정확히 어떤 장르의 춤을 추셨나요?
한서연 : 저는 완전 올드힙합 하다가 걸스힙합 쪽으로 전향해서 스트리트댄서를 했어요.
이지민 : 저는 원래 실용음악을 하고 있었는데, 학원에서 공연 같은 걸 하잖아요. 무대 올라갔었을 때 춤추면서 같이 하는 게 되게 예뻐 보이더라고요. 그런 게 너무 해보고 싶어서 혼자 해보다 보니까 더 재밌어서 하게 된 것 같아요.
정예림 : 계기가 그렇게 확실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TV를 볼 때마다 가수분들이 나오시잖아요. 그분들이 힘들기도 힘드시겠지만, 되게 멋있어 보이는 거예요. '나도 저기 있으면 어떤 느낌일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고, 제가 춤추는 걸 되게 좋아했어요. 춤 출 때마다 힘들긴 힘든데 뭐라고 할까, 기분도 좋아지고 행복한 거예요. 그래서 계속하다 보니까 너무 재미있어서 '하고 싶다' 이런 느낌이 들어서 지금 이렇게 하고 있어요.
아이리 : 저는 일본TV 볼 때 '아, 내가 여기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 다들 이 가수를 보고 가수의 꿈을 꾸게 되었다 하는 분이 계시다면요.
한서연 : 전 아이유 선배님이요.
이지민 : 저는 손나은 선배님이요.
정예림 : 저는 태연님이요! 님!
아이리 : 블랙핑크 지수 선배님.
- 그분들 어떤 점이 되게 마음에 드셨어요?
한서연 : 저는 아이유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이렇게 음악 하고 싶다 그랬어요.
- 아이유 씨는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 서연 씨와 다른데, 힙합 쪽 관심 있잖아요.
한서연 : 아, 그건 춤이고요, 노래는 발라드 장르 쪽으로 잘 맞아서 그런 점 때문에 많이 닮고 싶다 생각하고 그래요.
이지민 : 저는 나은 선배님의 무대 위에서 분위기, 무대를 장악하는 분위기가 있으시더라고요. 그런 게 부럽고 닮고 싶어서 정말 좋아해요.
- 태연 님이 어디가 그렇게 좋으세요. 하하하.
정예림 :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반에서 장기자랑을 하는 게 있었는데 그때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나왔을 때였어요. 영상을 보는데, 너무 예쁜 거예요. 노래도 잘 부르고. 그래서 친구들한테 '내가 이 파트를 너무 하고 싶다' 해서 그때부터 계속 태연 언니를 팠어요. (웃음) 노래도 계속 듣고, 사진도 찾아보고 했죠. 힘들 때 소녀시대 노래를 들으면 아주 많이 위로가 되는 거예요. 그렇기도 하고, 태연님 너무 예뻐서. 태연 님처럼 되고 싶어요.
아이리 : 지수 선배님은 무대 위에서 너무 멋있고, 내려왔을 때는 정말 귀여워요. 그 갭 차이가 좋아요.
- 연습생 생활을 얼마 정도 하셨어요?
한서연 :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해서 중간에 한 1년 정도 혼자 자기계발 하다가 다시 회사 들어오게 되었어요. 다른 기획사에서는…. 두 곳에 있었는데 1년 있고, 한 곳은 반년 있었어요.
- 회사를 나오게 되면 받는 충격이 컸을 것 같은데.
한서연 : 아뇨. 크지는 않았는데요? (웃음) '내가 조금 더 잘해야겠구나' 했어요. 그런데 나오게 되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 복수할 거야 이 마음? 하하하.
한서연 : 잘 되어야겠다. (웃음)
- 그 맘 이해합니다. 지민 씨는요?
이지민 : 저는 연습을 했지만, 오디션을 많이는 못 봤어요. 준비된 게 없다고 생각해서 보지를 못했는데 보기 시작할 때부터 조금씩 자신감이 붙더라고요. 회사도 좋게 보시는 것 같고. 이 소속사 와서 연습생 생활 한지는 한 달 정도 되었어요. 그전에는 계속 오디션을 보고 다녔어요.
정예림 : 제가 학원 다닐 때 오디션을 많이 갔어요. 오디션 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오디션 보는 게 또 저는 재미있었어요. 서울 올라와서 계속 준비하다가 1월 초에 여기 첫 출근을 했어요. 지금까지 연습하고 있지요.
아이리 : 저는 이 회사 들어가서 한 달 반 정도 되었어요.
한서연 : 저는 이곳에 네다섯 달 정도 되었어요.
- 연습생 생활하면서 다양한 것을 배우는데, 그중에서 가장 재밌었던 연습과 가장 힘들었던 연습이 있다면요?
한서연 : 팀 연습할 때 재밌었어요. 하지만 마냥 재밌지만은 않아요. (웃음) 초반에 팀 연습할 때는 너무 힘든데 다 마무리되면, 연습 끝나갈 때쯤에는 다들 신경 쓰였던 것들이 없어지니까 그때 연습이 가장 재밌고, 수월한 것 같아요.
마제스티 연습생 : 맞아.
이지민 : 힘든 건 운동할 때. 저희 단체로 매트 깔아놓고 복근 운동해요.
정예림 : 필라테스 같은 운동을 하죠. 그리고 회사에서 운동하기도 하지만, 저희가 밖에 나가서 운동해요. 운동장 같은 곳에서 돌고 뛰고 해요.
- 이 추운 날요?
정예림 : 지금은 한파라서 못 나가고 있는데, 예전에 나가서 운동하고 있는데 근처에 놀이터가 있는 거예요. 저희 연습생 아이들끼리 얼음땡 하고 놀고 그랬어요. 그때 정말 재밌었어요.
한서연 : 맞아, 그때가 제일 재밌었어! 하하하.
- 또래끼리 모여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가장 많이 하는 놀이는 뭐예요?
정예림 : 얼음땡?
- 아이리 씨는 얼음땡 아세요?
아이리 : 몰라요.
정예림 : 얼음! 땡! 하는 거 있잖아.
- 일본에도 비슷한 놀이 있는데, 오니! 하는 거요.
아이리 : 아! 코리오니! 부럽다.
이지민 : 아이리는 학교 다녀서 얼음땡을 못해봐서 그래요.
- 아직 어학당 다니세요?
정예림 : 네. 오전에는 매일 어학당 가요.
- 어학당 친구들이 연습생이라는 거 아세요?
아이리 : 알고 있어요. 언제 데뷔하느냐고 물어봐요. (웃음)
- '데뷔하면 이거 할 거야' 준비한 거 있어요?
정예림 : 저는 그런 거 해보고 싶어요. 뷰티 유튜버? 세안하고 나와서 '저는 이걸 바를 거고요, 저걸 바를 거예요' 그걸 전하고 싶긴 한데 제가 생얼에 자신이 없어서. (웃음)
이지민 : 저는 먹방 정말 하고 싶어요. 테이스티 로드. 맛집 찾아가는 거요.
- 몸무게 관리해야 하잖아요.
이지민 : 그때만 먹으면 되죠.
- 몸무게 관리하는 거 힘들 것 같아요.
마제스티 연습생 : 진짜 힘들어요
한서연 : 그게 회사에서 제일 힘든 일이에요.
이지민 : 저희는 다이어트를 포기할 수 없어요. 매일 몸무게를 재요.
한서연 : 매일 스트레스죠.
- 그만큼 춤 연습하고 노래 연습하면 살 많이 빠질 것 같아요.
이지민 : 이상하게 안 빠져요. 연습을 멈추면 쪄요. (웃음)
- 매일 연습해야겠네요. 그럼 쉬는 날 없어요?
이지민 : 쉬는 날 없어요.
한서연 : 1, 2월은 월~일 다 나왔던 것 같아요.
정예림 : 방학이라서 그때는 조금 타이트하게 했어요.
- 학교 병행하는 게 힘들겠어요.
한서연 : 저는 학교를….
마제스티 연습생 : 괜찮아, 말해.
한서연 : 작년 겨울쯤 자퇴를 했어요. 저희 학교가 비즈니스 고등학교여서 반마다 전공이 다른데 저는 국제경영과였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과 너무 다른 방향이어서 학교에 가 있는 시간이 저한테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해서 나왔어요. 검정고시 지금 준비하고 있어요.
- 연습하다 보면 내가 이게 강하고 이게 약하구나 이걸 알게 되는데, 자신이 생각하는 강점과 약점이 뭘까요.
한서연 : 저의 강점은 실력이나 욕심이 많아서 해야겠다 하는 마음이 많아요. 연습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잖아요. 그게 나중에 터져요. 멘탈이 약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 한없이 우울해져 있기도 하고.
- 초콜릿 먹어~ 그럼 괜찮아지는 거 아니에요?
한서연 : 맞아요. 너무 좋아요. 하하하. 먹는 거 가장 좋아요!
이지민 : 제 강점은.. 뭐가 있을까?
정예림 : 비율!
이지민 : 그런데 이게 강점이 아닌 것 같아요. 키가 작은 친구들과 연습하다 보면 약간 스쿼트하는 기분이에요. 낮춰줘야 하니까 계속. 제 키가 170cm예요. 하하하.
한서연 : 언니가 다리가 진짜 길어요.
정예림 : 진짜로.
이지민 : 음…. 그리고 동작의 디테일 같은 걸 늘려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춤을 전문적으로 배운 게 이번이 처음이어서요.
정예림 : 저의 강점은….
한서연 : 얼굴!
정예림 : 하…. (웃음) 제 강점은 춤 선. 다들 예쁘다고 해주시더라고요. 춤 선과 표정인 것 같아요.
이지민 : 아이리도 표정 좋아, 칭찬받았어.
정예림 : 맞아.
아이리 : 진짜? (웃음) 부족한 건 아직 한국어. 연습생분들과 이야기하면 한국어가 부족하다고 느껴요. 바로 알아듣지 못해서.
- 괜찮아요. 데뷔하면 그게 강점이 될 거예요. (웃음) 옆자리 연습생으로부터 뺏어오고 싶은 능력이 있다면요?
한서연 : 외적인 건 안되나요?
- 170cm를 어떻게 뺏어옵니까. 하하하.
한서연 : 능력! 음….
이지민 : 없니?
정예림 : 상처받았어. 하하하.
한서연 : 언니의 강점은…. 다리가 너무 길어요. 부러워요. 그리고 정말 열심히 해요.
이지민 : 진짜 없나 보다. 상처받았어. 하하하. 농담이야. 저는 예림 언니의 춤 출 때 표정이 정말 부럽더라고요.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는 듯 표정을 지어요.
정예림 : 제가 그렇습니다. 하하하. 저는 1월 주간평가 중에 아이리가 춤추는 걸 봤어요. 박자도 되게 딱딱 맞춰서 추고, 보는데 제가 더 신이 나는 거예요. 그런 것도 부러웠고, 제일 부러운 건 일본어죠. 제가 일본어를 못해서.
- 모국어인데 잘하는 게 당연하죠. (웃음) 아이리 씨는 서연 씨한테 뺏고 싶은 거.
아이리 : 항상 볼 때마다 너무 예뻐서. 그리고 노래도 정말 잘해요. 목소리도 정말 예쁜 거예요. 항상 부러워요.
- 아무래도 연습생 생활을 하시면서 너무 힘들다, 내가 왜 연습생을 했을까 후회해본 적 있나요?
한서연 : 후회는 없었는데 힘들다고는 이야기했죠. 후회는 없었어요. 힘든 건…. 이쪽 일하신 언니들이 주변에 많은데, '이렇게 실력 좋고 예쁜 언니들도 많은데…' 하면서 자괴감 들고 그래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준비하고 꿈꾸는데 내가 빨리 데뷔하고 빨리 잘 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드니까요.
- 요즘에는 연습생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거 많이 있는데 그런 프로그램에 나가야 하나 고민을 해보셨는지 궁금하네요.
한서연 : 그런 프로그램에 나가면 반반이잖아요. 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고. 안 좋은 이미지로 오해받을 수 있기도 하고. 현재는 이 회사에서 데뷔해 더 열심히 활동해서 저희를 알리고 싶어요.
- 가장 큰 고민은 데뷔일 테고, 데뷔 말고 다른 고민이 있다면요?
한서연 : 데뷔해서 지금 나이를 계속 먹어가잖아요? 데뷔하고 나서 그룹으로 활동하는데 배우고 싶은 게 많아서 그럴 시간이 있을까 고민이 되어요.
이지민 : 18살이 나이가 먹어간다고 하면 저희가…. 하하하.
- 보통 연습생들이 빠르면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하니까 그런 데서 오는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이지민 : 오디션 볼 때마다 항상 나이가 마음에 걸리죠. 앞에 어린아이들 있으면 '나는 떨어지겠구나' 그런 생각도 했어요.
정예림 : 저는 딱히 고민할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연습에만 신경 쓰고 있어요. 힘든 건 부모님과 떨어져서 사니까 집밥 먹고 싶은 거. 혼자 집에 가면 되게 외로워요. 특히 사람들과 어울려 있다가 집에 가면 공허하고 외롭단 말이에요. 원래 TV를 안 보는데 항상 TV를 틀어놔야 해요. 안 그러면 외로워서. 그런 것들이 힘들어요.
아이리 : 저는 언제 일본에 돌아가서 부모님, 가족과 만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해요.
- 일본 갔다 온 지 얼마나 되었어요?
아이리 : 1월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한 번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연습도 있고 그래서 그렇게 오래 있지는 못했어요. 그걸 빼면 한 반년 정도 일본에 못 갔어요.
- 연습생 생활이 힘들고 앞도 안 보이고 그런데, 그런 걸 버티게 해주는 에너지가 있다면요?
이지민 : 믿어주시는 부모님이죠.
한서연 : 저도요. 그게 제일 큰 것 같아요.
- 가족이 해준 말 중 가장 격려가 되었던 말이 있다면요?
한서연 : 제가 한때 자존감이 낮았던 때가 있었어요. 맨날 엄마한테 가서 '엄마 나 오늘 이랬어' 하면서 우는데 엄마가 '사랑받을 자격 있는 너니까 더 열심히 하고 그러면 예뻐해 줄 사람도 많을 거야' 그러셨어요.
이지민 : 왜 내가 눈물이 나지?
정예림 : 왜 울어 울지마.
이지민 : 부모님 이야기하니까.
아이리 : 항상 부모님 이야기하면 나도 눈물이 나. (이지민과 아이리가 눈물을 멈추지 못해 인터뷰가 잠시 중단되었다)
- 어머님 마음이 참 따뜻하시다. 그럼 예림 씨부터 이야기해요.
정예림 : 저는 부모님께 힘들다는 말을 못하겠어요. 말하면 그냥 내려오라고 할까 봐. 그렇기도 해서 힘들다는 말도 못하겠고, 돈 필요하다는 말도 못하겠어요.
- 아직도 반대하세요?
정예림 : 반대는 아닌데, 제가 그냥 미안한 거죠. 어렵게 올라왔잖아요. 반대가 엄청나게 심하셨단 말이에요. 제가 말도 안 듣고 그랬고. 정말 어렵게 저를 밀어주시는데 제가 힘들다 투정을 못 부리겠어요. 그래서 저는 말을 안 하고 친한 친구한테나 언니한테나 말을 해요. 제가 열심히 해서 월말평가 때 춤으로 1등을 했어요. 부모님께 1등 했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경상도 사람들이 좀 시크하고 그렇잖아요? '1등 했어!' 그러니까 '잘했어. 얼른 씻고 자' 그게 끝이더라고요. (웃음) 저는 그냥 '열심히 해라', '잘해라 화이팅' 이런 말밖에 없어요.
- 눈물 그치신 지민 씨는 어떤 말이 제일 힘이 됐어요?
이지민 : 저는 말을 해주는 것보다 그냥, 잘하고 있는지를 안 물어봐 주시는 거. 그냥 '믿고 있으니까 잘하겠지' 그런 거.
- 아이리 씨 이제 물어봐도 되어요? 너무 많이 우셔서.
정예림 : 우리 맛있는 걸 생각해보자. 치킨! 떡볶이! 피자! (웃음)
아이리 : 어머니가 매일 연락을 주시는데…. 엄마가…. (말을 잇지 못한다.) 일본에서 항상 기다리고 있으니까 한국에서는 하고 싶은 일 열심히 하고, 힘들 때는…. 쉽게 만날 수 없지만,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 돈이나 그런 거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 자, 그럼 즐거운 상상. 데뷔하고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뭔가요?
한서연 : 정말 많은데, 어떤 걸 이야기해야 하나?
이지민 : 멤버 아이들과 다 같이 막 많이 먹고 싶습니다!
정예림 : 놀이동산 가고 싶습니다!
한서연 : 에버랜드 가고 싶어요!
이지민 : 저희 에버랜드, 롯데월드도 못 가본 사람 있어요.
정예림 : 롯데월드 못 가봤어요. 그리고 저 꼭 그거 해보고 싶어요. 데뷔해서 부산 부모님 찾아가고 싶어요. 롯데 자이언츠 시구 시타도 좋습니다!
한서연 : 저는 멤버들과 리얼리티 방송 찍고 싶어요. 그럼 다 할 수 있지 않나요? 먹방도 할 수 있고.
마제스티 연습생 : 맞아.
정예림 : 꼭 하고 싶습니다.
- 숙소 다 공개해야 하잖아요. 청소 만날. (웃음)
이지민 : 저는 청소 매일 합니다. 더러운 거 못 봐요. 회사도 제가 다 정리하고 화장실 쓰레기 있으면 주워서 집어넣고. (웃음)
정예림 : 아이리는 데뷔하면 뭐 하고 싶어?
아이리 : 숙소 같이 살고 쇼핑하고, 새벽에 밥 먹고. 그런 거 하고 싶어요.
- 가장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요?
정예림 : '주간아이돌'이요. 저희 그룹 만들어지면 주간아이돌 출연하고 싶습니다.
한서연 : '윤식당' 같은 프로그램이요. 저 정말 좋아해요.
이지민 : '워너원고'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정말 하고 싶어요.
- 혹시 생각해놓은 그룹명 있어요?
정예림 : 생각해본 적이 사실 없어서….
한서연 : 옛날에….
정예림 : 넌 있구나. (웃음)
한서연 : 도로시라고, 언니들 알아요?
이지민 : 들어봤어.
-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요?
한서연 : 네, 맞아요. 양철 로봇과 여자아이. 그 이름 예쁘다고 생각해본 적 있어요.
정예림 : 귀엽다.
- 롤모델로 삼는 아이돌 그룹이 있으시다면요?
한서연 : '레드벨벳'이요. 그런 콘셉트 정말 좋아요.
정예림 : 동감이요.
이지민 : 저는 '오마이걸'이요. 그런 몽환적인 콘셉트 정말 좋아요.
아이리 : 저는 'EXID' 같은 걸크러쉬요.
- 본인이 생각했을 때 연습생이란?
한서연 : 기약 없는 기다림?
이지민 : 일반인도 아니고 연예인도 아닌 그 중간단계.
정예림 : 뭔가 대단하게 말해야 할 것 같은데요? (웃음) 음…. 연습생이란…. 꿈을 이루기 위한 발걸음? 그런 것 같아요.
- 아이리 씨에게는 조금 다르게 물어볼게요. 일본에서 한국 아이돌을 꿈꾸는 젊은 층이 많이 있나요?
아이리 : 지금 일본에서 트와이스가 인기 많아요. 그 그룹에는 일본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그래서 한국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있지만, 연습생 생활을 해보니까 생각보다 진짜 힘들었고, 어려워요. 그런 생각만으로는 한국에 오는 건 간단한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 반대하는 건가요?
아이리 : 반대는 하지 않지만, 중학생이라거나 아주 어리면 힘들지 않을까 해요.
- 중학생이 연습생 생활한다고 한국 오고 그러나요?
아이리 : 다른 소속사에 중학교 2학년 때 연습생 하러 일본에서 왔다는 친구가 있다고 들었어요.
- 13명의 연습생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면 무슨 이야기를 하나요?
한서연 : 아무 말 대잔치예요. 하하하. 너무 재밌는데 너무 아무 말이니까 기억에 남아있는 게 없어요. (웃음)
- 일부러 가벼운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서?
한서연 : 다 같이 있을 때는 진지한 이야기 안 하고요, 두세 명씩 조금씩 있을 때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편이죠.
- 연습 분위기는 어때요?
이지민 : 좀 부족한 친구가 있으면 잘하는 친구들이 데려가서 따로 더 알려주고 그러는 분위기에요. 일단 저희는 다 같이 해야 하는 거예요. 서로 도와주면서 해야 자신의 재능을 더 잘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에요.
- 본인들이 생각하는 데뷔하고픈 걸그룹의 적정 인원수는 얼마나 될까요?
이지민 : 다섯 명이 제일이지?
한서연 : 저는 많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네다섯 명, 여섯 명.
정예림 : 저는 6인조요. 사실, 저는 상관이 없어요. (웃음)
이지민 : 다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
- 13명 중 본인은 몇 등이라고 생각하세요? (웃음)
마제스티 연습생 : 음….
- 잘난 척해도 돼요.
이지민 : 반으로 나누면, 아래쪽은 아닌 것 같아요. (웃음)
- 현명한 대답이네요. 하하하. 다른 분들은요.
한서연 : (한참을 고민하더니) 저는 1등이요. 하하하.
정예림 : 저는 그런 거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저도 그럼 1등 할래요. (웃음)
아이리 : 저는 그냥 귀여운 외국인? 음…. (고민 후) 3등? 하하하.
-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자신을 어필하세요! (웃음)
한서연 : 저는 여러 방면으로 다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 모습들 많이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연습할테니 데뷔 때까지 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지민 : 저는 예쁜 모습과 여러 가지 저의 모든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정예림 : 저는 사람들에게 제 첫인상을 물어보면 되게 차가워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친해지면 아, 얘가 이런 성격이었나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반전 매력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제가 애교 같은 것도 잘할 수 있고, 저는 사람들에게 제가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거나 무대에서 이런 걸 하고 있으면 그 사람이 저를 봐주면서 기분이 좋아진다거나 행복함을 주고 싶어요. 그러니 저 많이 예뻐해 주시고, 많이 찾아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리 : 한국어도 그렇고 다이어트도 그렇고, 연습도 그렇고 실력을 갈고닦고 있어요. 제 성장을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 주세요.
-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동영상 인사말 남겨주세요.
사람들은 연습생을 모른다. 아이돌 세계는 신문, 방송, 온라인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미 대중들에게 자세하게 전달되었지만, 이들이 꼭 거쳐가야 하는 연습생 세계는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다. 그나마 최근 아이돌 연습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지면서 연습생 세계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긴 했지만, 다수의 편집자 손에서 거쳐 나오지 않은 연습생들의 솔직한 이야기는 여전히 숨겨진 세계였다. 그랬기에 이 네 명의 연습생 소녀들과의 만남은 연습생들이 어떤 생각으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한 네 명의 소녀는 모두 사랑스러웠다. 연습이 힘들고, 몸 관리가 어렵고, 보이지 않는 미래가 두렵기도 했지만, 특유의 에너지와 주변의 사랑은 흐릿했던 이들의 꿈을 조금씩 선명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듯했다. 네 소녀 그리고 이들과 함께 할 다른 연습생 소녀들의 둥지가 될 새로운 걸그룹은 이들의 염원과 노력이 만들어낸 꿈이다. 이들이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든 것처럼 이들이 있을 걸그룹도 다른 사람들의 꿈을 이룰 수 있게 응원하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
사진 = HY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