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로서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렸던 채연은 ‘버스터즈’로 데뷔한 이후에도 숨길 수 없는 발랄한 에너지와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MC 하니로서 보여준 매끄러운 진행과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호감을 주었다.
‘버스터즈’ 활동 이후 배우로 전향했던 채연은 더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아이돌 ‘tripleS’로 돌아왔다.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돌아온 채연을 만나보았다.

<프로필>
본 명 : 김채연
생년월일 : 2004년 12월 4일
데 뷔 : 2017년 11월 28일 버스터즈 '내꿈꿔'
2023년 2월 13일 tripleS 'ASSEMBLE'
소속사 : 모드하우스
- 음 반(버스터즈)
2017년 : 싱글 1집 '내꿈꿔'
2018년 : 싱글 2집 '포도포도해'
2019년 : 미니 1집 'Pinky Promise'
- 음 반(tripleS)
2023년 : 미니 1집 'ASSEMBLE', +(KR)ystal Eyes 미니 1집 'AESTHETIC'
- 드라마
2013년 : 환상거탑 - '아이들의 도시'(tvN)
2014년 : 어울림(대교어린이TV)
2019년 : 설렘주의보(MBN), 조아서 구독중(Tooniverse)
2021년 : 아머드 사우루스(SBS)
2022년 : 아머드 사우루스 시즌2(SBS)
-영 화
2008년 : 과속스캔들
2014년 : 타짜: 신의 손
2016년 : 우리들, 스플릿
2017년 : 하루, 구세주: 리턴즈
2023년 : 아머드 사우루스: 기계공룡제국의 침략
- 방 송
2018년 : 요리조리 맛있는 수업(SBS)
2019년 :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EBS)
2020년 : 집쿡 라이브(Olive)
2021년 : 서바이벌 가족퀴즈쇼 퀴즈몬(SBS)
2022년 : 장학퀴즈(EBS)
- 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입니다.
안녕하세요~
- 다시 한 번 저희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제가 거의 5년? 4년 전에 이 자리에서 인사를 드렸었는데 어느덧 제가 20살이 돼서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감회가 새롭고 또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번 인터뷰 때 성인이 되면 면허를 따신다고 하셨는데 혹시 따셨나요?
못 땄습니다. (웃음) 사실 20살 되니까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제가 면허 딸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바로 1종으로 따자, 죽기 전에 트럭 운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요. 막상 20살 되니까 운전면허를 얻게 돼도 운전할 일이 없을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한 3년 정도는 더 생각해 봐야 되지 않나.
- 저번 인터뷰 때 디시인사이드에서 검색해 보신다고 하셨는데 최근 본인에 대해 검색해 보신 적이 있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제가 4년 전에 인터뷰 했을 때는 제가 인터뷰 한 곳이니까 모르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사전 조사도 했었는데 제가 다시 아이돌에 도전하게 됐으니까 당연히 저의 그런 이야기들이 궁금해서 들러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 성인이 되면서 어릴 적에 비해서 마음가짐도 달라졌을 것 같아요. 스스로도 달라진 게 있다고 느끼시나요? (디시이용자 'KOTONE')
우선 확실히 어릴 때 활동했을 때보다 좀 더 신중함이 생긴 것 같아요. 매사에 뭔가 선택하거나 할 때 신중함이 생긴 것 같고, 현실적으로 좀 달라진 건 제가 미성년자 때는 부모님께서 출연료나 금전적인 것들을 다 도와주셨었어요. 아직 어리니까. 정산이나 그런 거에 대해서 부모님이 다 해주셨었는데요. 이제 20살이 됐으니까 부모님이 슬슬 네가 혼자 관리도 할 줄 알아야 된다고 하셔서, 그런 부분에서 좀 많이 제 스스로도 바뀐 것 같고 책임감을 가져야 되는 것 같다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
- 팬 분들이 예전에 버스터즈나 보니하니 때는 발랄했는데 요즘에는 많이 차분해진 것 같다는 얘기가 많았어요. 스스로도 차분해진 것 같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tripleS로 공개되고 나서 그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오래전부터 저를 알고 계신 분들은 채연이 너무 조용해진 것 같다, 조신해졌다는 그런 말씀을 많이 들었었는데요. 어떤 분들은 조금 서운해하시는 분들도 계셨거든요. 뭔가 텐션 높고 막 날뛰는 김채연을 상상하고 왔는데 그렇지 않아서. 근데 저는 뭔가 변했다기보다는 성장했다고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저도 ‘으른’이기도 하고. (웃음) 나잇값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물론, 저를 좀 더 오래 보시면 과거의 그런 모습들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변하지 않았습니다.
- 어릴 적에 멤버들을 잡아먹던 그런 사람이 없어졌다는 얘기도 있었거든요.
사실 카메라 밖에서는 멤버들을 그렇게 잡아먹기도 해요. (웃음) 그러니까 이제 좀 방송용? 인 거죠.
- 내가 3년만 젊었어도 잡아먹었다고 했던 짤이 있었던 거 같아요.
아 뭔지 알 것 같아요. 그거 보셨어요?
- 그럼요. 3년 전에 내가 저랬었다고 하시던데요.
아 (웃음)
▲ SIGNAL 230504 <미모력 한도초과>
- tripleS로서 다시 데뷔하셨는데 아이돌에 도전하게 된 이유나 계기가 있나요? (디시이용자 ‘넴넴넴’)
가장 우선순위는 아무래도 팬분들이신 것 같고, 또 재데뷔 하기 전까지 긴 시간들이 있었잖아요. 그 시간 동안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뭔가 죄송하기도 하지만 일단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아요. (팬분들을) 다시 뵙고 싶었기도 하고, 또 무대에 한 번 더 선 제 자신이 궁금하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tripleS가 제가 아이돌로서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사실 그전에도 다시 아이돌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들이 좀 많이 왔었어요. 근데 다시 마음을 잡은 상태에서 ‘원래 꿈을 찾아가야지’하다가 나이도 그렇고, 저는 tripleS가 제 아이돌의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도전하게 된 것 같아요.
- tripleS는 오디션을 통해 합류하게 되었나요? 아니면 정병기 대표님이 직접 제안을 주셨나요? (디시이용자 ‘장화’)
네 대표님이 직접 제안을 주셨어요. 그때는 아직 tripleS로 서연 언니도 공개되기 전이라 조금 고민도 했었어요. 근데 대표님이랑 얘기를 나누면서 tripleS로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 정병기 대표님 블로그를 보면 그전부터 인연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정병기 대표님과 어떤 인연으로 모드하우스에 들어오시게 되었나요? (디시이용자 ‘채연채연’)
솔직하게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그때 대표님을 뵈었던 기억은 잘나진 않았어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활동을 해서 정말 수많은 분들을 만나뵙다 보니까 다 기억이 나진 않았어요. 근데 대표님이랑 그때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거든요. 그때 말씀들을 해주셨어요. 그때부터 대표님은 꼭 저랑 일을 하고 싶으셨다고 해요. 아기 채연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모드하우스에서 tripleS로 활동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운명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 tripleS는 팬들의 투표로 유닛과 컨셉이 결정되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유명한데 처음 설명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처음에는 제가 팬분이셨으면 되게 재밌을 것 같다, 나라면 뭔가 돈을 많이 썼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고요. 또 팬분들 입장에서는 한 가지만 계속 보면 언젠가는 질리게 되는 법이니까 더 다양한 컨셉과 다양한 멤버 조합을 팬분들이 다 보실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그것도 재밌을 것 같았고, 또 제가 그걸 직접 하는 거니까 저도 다양한 도전 아닌 도전을 하게 되는 것 같아서 되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 이런 방식이 처음이었을 텐데 이 방식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적응하려고 따로 했던 노력이 있었나요? (디시이용자 ‘복뚜아’)
사실 노력이라기보다는 처음 그래비티(투표) 때랑 최근에 열린 그랜드 그래비티에서 ‘EVOLution(에볼루션)’이라는 팀이랑 ‘LOVElution(러블루션)’이라는 팀이 정해졌었는데 그때 두 명의 멤버가 그날 하루하루 공개가 됐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적응이라기보다는 그때 딱 결과가 공개되면 ‘너 에볼이네’, ‘너 러볼이네’ 약간 이런 느낌으로. (웃음) 왜냐하면 사실 저는 어느 팀에 가든 자신 있다고 생각을 해서, 멤버들도 다 그렇고 다 잘 해낼 거라고 믿어서 저희도 그 시스템 안에 편안하게 스며든 것 같아요.
- 최근에는 Acid Eyes(에시드 아이즈)라는 유닛을 준비하고 계신데 만약 본인에게 투표권이 있다면 어떤 멤버로 유닛을 만들고 싶은가요? (디시이용자 '신혜진')
이거는 제가 처음에 입주하고 1하우스 멤버들하고 되게 많이 했던 대화들인데요. 예전에 초기 1하우스에 침대가 5개가 딱 있었거든요. 5개의 침대가 딱 채워졌을 때 저희는 뭔가 그 5명끼리 한번 활동을 할 줄 알았어요. 조합도 잘 맞고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우스 별로, 멤버별로 조합을 보고 싶어요.
- 어떤 컨셉으로 하고 싶은가요?
1하우스에 유닛 컨셉이 정해지면 비주얼이지 않을까요? (웃음) 다 예뻐요. 진짜 다 멤버들이 예뻐서.
- 팬들과 소통도 많이 하시고 계신데요. 현재는 멤버들끼리 프롬(Fromm) 보내는 시간이 겹치지 않게 하는 중인데 보통 몇 시에 하시나요?
저는 딱히 정해진 시간에는 없는데 최근에는 좀 저녁에 좀 많이 했던 것 같고요. 새벽에 할 때도 있었고, 12시 지나서 새벽까지 3시간 정도 한 적도 있었어요.
- 그로 인해 수면시간이 일정치 않다든지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롬에 대해 바꾸고 싶거나 이런 식으로 하고 싶다는 건의사항이 있나요? (디시이용자 '창피해')
음, 지금 당장 바꾸고 싶은 점은 없긴 하거든요. 어쨌든 저희는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어서. 근데 저희를 한 명만 구독하시는 분 말고도 저희 멤버들과 여러 멤버와 소통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나중에는 좀 더 동시에 뭔가 할 수 있는 그런 게 개선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근데 저는 지금도 충분히 소통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 tripleS 활동에 ‘시그널’ 콘텐츠를 빼놓을 수 없죠. 멤버분들과 다양한 조합으로 찍고 계신데 개인적으로 가장 즐겁게 촬영했던 시그널이 있었나요? (디시이용자 ‘tripleS좋아해’)
제목이 기억이 나는데 일단 조금 초기 시그널이에요. 처음에 ‘어머님이 말하시길’이라는 제목의 시그널인데 그때 서연 언니랑 저랑 되게 어사(어색한 사이)였어요. 그래서 친해지는 그런 과정이었는데 서로 되게 어색한데 어떻게든 이 콘텐츠를 잘 이끌어 나가야겠다는 게 너무 눈에 잘 보여서 웃으면서 진짜 엄마랑 같이 봤거든요. 제목 ‘어머님이 말하시길’이 진짜 저희 엄마예요. 그래서 엄마랑 같이 웃으면서 봤던 기억이 있고. 또 하나는 ‘틱톡 하겠습니다’인데요.
- 저도 그 영상 본 것 같아요. 여러 명이서 찍었던.
정말요? 이것도 초기인데 거기서 저희 tripleS 이모티콘 제가 이렇게 이렇게(주먹질) 하는 게 있거든요. 그게 거기서 생기기도 했고 그 시그널도 지우랑 저랑 그때 어사였어서 그 소녀들의 친해지는 과정이 보이는 게 저는 웃기더라고요. 되게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은 엄청 친해졌지만 그게 되게 재밌었던 것 같아요..
-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tripleS 짤이 있나요? (디시이용자 ‘신지윤’)
대표적으론 저는 tripleS 이모티콘을 사서 사용을 하고 있고요. 그게 짤이 아닌가요? 움짤처럼. (웃음) 그걸 지인들에게도 좀 많이 퍼뜨려서 친구도 쓰고 있고 엄마, 아빠도 쓰고 있죠.
- 마케팅을 잘하시네요.
이거 우리가 나온 거다 하고. (웃음)
- 버스터즈 시절부터 팬이신 분들도 많더라고요.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팬이 있었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사실 팬분들을 생각하면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하나만 고르기는 좀 어렵긴 한데 그래도 제가 매 순간순간마다 떠오르는 그런 말이 하나 있거든요. 예전에 팬분께서 편지를 써주셨었는데 그 편지 속 내용이 ‘너는 정말 내 우주 속에 큰 별 혹은 행성 아니면 너가 내 우주다’ 이런 말씀을 해 주신 적이 있었어요. 제가 누군가의 그런 우주가, 감히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는 건가. 되게 과분한 것 같기도 하고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하고 소중해서 저만 갖지 말고 저 또한 팬분들이 더 비춰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자고 항상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버스터즈 시절부터 팬인 분들에게 한 마디를 해준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 (디시이용자 ‘ㅇㅇ’)
일단 그 누구보다도 저의 도전과 제가 아이돌로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으셨을 텐데, 저 이렇게 다시 나타났어요. 나타나서 활동 너무 잘하고 있고 일단 저랑 그 오랜 시간을 같이 함께해 주신 분들이니까 같이 달려와 주셔서 너무 고생 많았다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또 이제 앞으로의 순간들이 더 저는 기대가 되거든요. 그래서 같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지금까지 배우로서도 아이돌로서도 채연이라는 이름을 사용해오셨는데요. 만약에 이름 말고 활동명을 사용한다면 어떤 걸 하고 싶으신가요? (디시이용자 ‘코삐’)
저는 사실 가능하다면 제 본명으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크긴 한데요. 만약에 정말 활동명을 정해야 한다고 하면 그것도 그래비티로 정하게 되지 않을까요? (웃음)
- 투표로요? 시스템에 완전히 적응하셨네요.
저는 이 세계관에, 지독한 세계관 (웃음)에 잘 스며든 것 같은데, 뭔가 (활동명도) 그래비티로 정하게 될 것 같아요.
- 팬클럽도 그래비티로 정해지셨잖아요. ‘웨이브’였죠.
네 맞아요. (웃음)

- 예전 버스터즈 때는 ‘벚채’로 불렸는데 요즘에는 tripleS라서 ‘씃채’로 불리시더라고요. 별명들 중에서 팬들이 불러줬으면 하는 호칭이 따로 있나요? (디시이용자 ‘씃채’)
사실 사전에 질문지를 미리 받았을 때 기억에 남는 게 이 질문해 주신 분이 씃채시더라고요. 제 이름이잖아요. 제 별명. 근데, 뭔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호칭으로 그 사람의 이미지가 떠오르고 기억이 되는 거니까 팬분들이 불러주신 호칭은 저는 다 좋은 것 같고, 씃채도 귀엽네요. 입에 잘 달라붙고. (웃음) 벚채도 씃채도 다 저니까.
- 보통 채연이나 씃채로 부르더라고요. 나중에 검색하실 때가 있으면 이렇게 검색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귀엽네요. (웃음) 근데 씃이 왜 씃이에요?
- tripleS에 S가 3개라서 씃이라고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 뜻이에요? 저는 왜 씃이라고하는지 궁금했거든요. 저는 써서 씃인가 했어요. 되게 똑똑하시다.
- 채연님은 tripleS, 형서님은 클라씨, 예서님은 케플러로 버스터즈 전 멤버들이 다른 그룹으로 활동 중인데 감회가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떤 기분이 드나요? (디시이용자 ‘박서준’)
우선 저랑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같이 했던 시간들이 있어서 잘 되는 모습을 보면 저도 너무 뿌듯하고, 그리고 저한테는 너무 아직도 소중한 저의 친구이자 언니, 동생들이어서 각자 자기 자리에서 잘 되고 있는 거 보면 저도 마음이 너무 좋아요.
- 지금도 버스터즈에서 같이 활동했던 멤버들과 자주 연락하시는 편인가요? (디시이용자 ‘ㅇㅇ’)
네. 연락은 계속해요. 아무래도 너무 편하게 지내다 보니까 그냥 진짜 편하게 연락하는 것 같아요.
-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친하거나 친해지고 싶은 2004년생 동갑내기 여자 아이돌이 있나요? (디시이용자 ‘우유한잔’)
사실 뭔가 친해지고 싶은 그런 분들은 되게 많은데 04생 분들 중에 제가 누가 있는지 이 질문을 보고 좀 찾아봤거든요. 일단 저희 그룹에 코토네라는 친구가 있는데 제가 유일하게 계속 04년생 친구가 안 들어오다가 딱 들어왔어요. 근데 토네랑 에볼루션 전에 지금까지 같은 유닛이었던 적이 없었고 또 제가 지금 크리스탈아이즈 활동기이기도 해서 많이 못 만나서 이번에 같이 에볼루션 하면서 많이 친해질 것 같아서 일단은 코토네로 하겠습니다.
- 오랜 연예계 생활을 해오셨잖아요. 경험이 남다른 편인데 재데뷔를 하게 된 지금 또래 걸그룹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봤을 때 좀 다르게 생각하는 점들이 있었나요? (디시이용자 '해린이서단')
확실히 이제 활동을 하면서 느낀 건 뭔가 예전에 제가 활동했을 때랑 달라진 게 정말 많았어요. 약간 동문서답으로 가는 것 같긴 한데 일단 얘기할게요. (웃음) 예전에는 팬분들이랑 소통하는 방송을 ’V LIVE’이라는 어플을 통해서 했었는데 이제는 없어졌더라고요. 저는 아직 폰에 그 앱이 있어요. 근데 그 앱을 이제 누르면 ‘실행할 수 없다’ 이렇게 뜨는데도 뭔가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지우지 않았어요. 근데 이제는 저희 tripleS 채널에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서 하고 있고, 또 예전에는 그 팬사인회를 할 때 수 제한이 없어서 100명도 했었는데 요즘은 30명, 50명 이렇게 해서 그것도 뭔가 다른 것 같아서 멤버들이랑 하면서 이런 게 좀 많이 달라졌구나.
- 세대 차이를 느끼셨네요.
아 세대 차이까진.. (웃음) 그때는 영통 팬 사인에도 없었었어요. 이제는 영통 팬사인회가 이제 하나의 개념 문화로 잡혀서 하고 있는 모습 보면 정말 이 아이돌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앞으로도 뭔가 많은 게 새롭게 나올 것 같아요.

- 또래들과 대화할 때 관심사가 비슷한 편인가요?
진짜 실제 친구들은 아이돌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저랑 대화할 때 그런 부분에서 잘 통하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아이돌이니까. (웃음)
- 멤버분들과 얘기할 때도 비슷한 편인가요?
네 비슷해요. 어쨌든 다 또래니까. 그때 그 시절에 있었던 그런 취미나 그런 게 거의 다 겹치고 비슷한 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 막 슬라임 되게 좋아했었는데 멤버 중에 옷에 묻고 그래서 안 좋아하는 멤버도 있는데 좋아하는 멤버도 있거든요. 미니어처, 다이어리 꾸미기 그런 거를 좋아하는 멤버들이 많아서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구나를 느꼈고요. 저는 슬라임은 지금 현재 끊고 있습니다. 1년 반 정도는 됐어요.
- 그 정도면 진짜 끊은 것 같네요.
최근에 슬라임을 다시 검색해 보긴 했는데. (웃음)
- 데뷔가 빠르다는 요즘과 비교해 봐도 당시 엄청 이른 데뷔를 하셨는데요. 연예계 데뷔를 언제쯤 하셨나요?
아이돌로서는 14살이 맞는데 처음에 제가 아역배우로 시작을 했으니까 길거리 캐스팅은 12살 끝날 때쯤에, 초등학교 2학년 끝날 때쯤에 봤고 뭔가를 배우고 시작한 건 9살이 맞은 것 같아요. 9살~10살 그때쯤.
- 9살 때 데뷔를 했으면 그때부터 지금까지 생각이나 사고방식이 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일찍 데뷔를 하게 됐을 때 어떤 생각들이 드셨나요? (디시이용자 '해린이서단')
사실 그때는 진짜 어려서 내가 이제 데뷔를 한다는 그 사고방식이 아직 없었어요. 내가 뭔가 연예인이 된 거라는 생각이 없었는데, 그래도 확실히 저는 꿈을 조금 일찍 찾은 거라 생각해요. (연예계 생활을) 학교생활이랑 같이 병행을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수련회나 수학여행 같은 거 못 가고 체육대회나 그런 것을 참여하지 못하는 거 보고 속상했던 적도 되게 많았었는데, 저는 이제 각자의 가치관을 찾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저만의 가치를 찾는 거라고 생각해서 그래도 항상 만족을 했었던 것 같아요.
- 그때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연예계 경험들이 지금 활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디시이용자 '복뚜아')
네. 도움은 진짜 많이 된 것 같아요. 음악 방송 활동도 사전 녹화나 생방할 때도 뭔가 차이가 있는데 그런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경험을 한 적이 있으니까 조금 더 수월하게 다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보니하니’가 정말 제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진행하는 것에 있어서 저에게 진짜 큰 가르침이 됐던 프로그램이고. 또 발성이라든지 발음이라든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거니까 대사 같은 것을 잊어버리면 바로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그런 순발력이 많이 생겨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지금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 아무래도 ‘보니하니’ 하면 여러 가지 흑역사도 많고 여러 가지 즐거웠던 것도 있을 텐데 진짜 흑역사로 생각하는 짤이 있나요?
너무 많은데요. 지금 머릿속에 지나간 게 진짜 한 20개가 넘는 거 같아요. 일단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건 제가 하니가 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는데 일단 제가 넘어진 썰이라고 하면 대부분 아실 거예요. 제가 물웅덩이를 돌리다가 화면 밖으로 나갔어요. 그게 기억이 나요. 대박 쪽박 실험실이라는 코너였어요.
금요일인가 그때 하는 코너인데 이제 쥐불놀이 아시죠? 그거를 쥐물놀이로 바꿔서 물웅덩이에 물을 가득 담아서 이렇게 이렇게 돌려서 다섯 바퀴를 돌면 성공하는 게임인데, 제가 '하니'었거든요. 한 바퀴, 두 바퀴 돌고.. 그대로 그냥 날아갔어요. 제가 물웅덩이와 함께. 근데 저는 그때 이제 하니가 된 지 얼마 안 됐었으니까 '이게 되는 건가? 지금 이게 방송이 되는 건가?' 하는데 그게 넘어질 때 인생의 슬로우모션이었어요. 그게 좀 충격이었어서 아직도 기억나요.
- 그 짤이 너무 유명해서 저도 봤거든요.
그때 너무 무서웠어요. 이거 해도 되는 건가? 뭔가 초반이니까 잘해야 되는 시기잖아요.

- 그때부터 tripleS의 김채연으로 오기까지 내가 변했다거나 성장했다고 느꼈던 부분이 있나요? (디시이용자 ‘현넨’)
뭔가 매사에 조금 더 신중해지고 생각하는 게 좀 넓어진 것 같아요. 보는 시야가 좀 더 넓어져서 그때의 저보다 조금 더 이 상황을 되게 유연하게 잘 흘러갈 수 있는 제가 된 것 같고, 또 뭔가 그때보다 지금 더 많은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 주로 하는 취미가 있나요? 평소 무엇을 하며 여가시간을 보내시나요? (디시이용자 '뿌르장머리')
우선 쇼핑하는 것도 좋아해요. 근데 저는 사실 그런 휴식 시간이 주어지면 항상 뭔가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는 것 같아요. 뭔가 집순이 체질이 아니어서 집에 있어도 그게 하루 이상이면 안 돼요. 이틀 동안 이제 계속 집에만 있으면 답답해서. 밖에 나가서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고 서점 가는 걸 되게 좋아해요. 영화관이나 서점은 꼭 가는 코스 중 하나인 것 같고 또 만약에 어디를 갈 수 없는 상황이거나 그냥 잠깐 집에서 쉬는 거다 하면 어렸을 때 봤던 그런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같은 거 다시 정주행하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가득 담아서 그냥 듣는 것 같아요.
- 최근에 드라마나 영화 중에서 재밌게 봤던 게 있나요?
가장 최근에는 제가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를 봤어요. 그걸 본 이유가 사실 처음에 코토네랑 친해지고 싶어서였는데 코토네가 그걸 되게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시그널에서 내가 이걸 봐서 코토네랑 좀 공통점을 찾아야겠다 해서 봤던 건데 사실 제목만 들었을 때는 진짜 기묘할 것 같아서 안 봤거든요. 무서워서 미루다 미룬 건데 토네와 친해지기 위해서 봤다가 재밌어서 시즌 4까지 쭉 봤어요.
- 활동하다 보면 약간 스트레스도 받고 화나는 일도 있을 것 같은데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무엇인가요? (디시이용자 'ㅇㅇ')
예전에는 그런 게 막 슬라임으로, 되게 건전한 방법으로 풀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뭔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그런 사람들과 같이 수다도 떨고 이야기 나누면서 그런 시간 그런 하루가 주어지면 자연스럽게 풀리게 되는 것 같아요.

- 예전 인터뷰에서 장발로도 활동하고 싶다고 말씀하신 게 기억납니다. 지금 장발로 활동해 보니까 어떠신가요? 마음에 드시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일단 단발이 어느 정도 스타일링 하는 데 한계가 있어요. 웨이브를 할 수는 있지만 긴 머리했을 때 웨이브 하는 느낌을 낼 수 없어서 저도 나중에 머리를 길게 되면 여신 웨이브를 꼭 해봐야지라는 그런 목표가 있었어요. 전 되게 진지했어요. 항상 저는 단발이었으니까요. 근데 일단 머리가 기니까 머리 말리는 시간이 되게 길어졌는데 대신 스타일링을 여러 가지 할 수 있어서 그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저는 걱정이 좀 컸었거든요. 아무래도 저를 그 좀 짧은 단발 c컬을 했던 이미지로 아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못 알아보시면 어떡하지, 나만의 매력이 사라지면 어떡하지’ 했는데, 팬사인회를 오시는 팬분들은 약간 반반인 것 같아요. 요즘은 뭔가 장발파 분들이 더 많아지신 것 같긴 한데. (웃음) 저는 지금 장발도 좋고 하지만 단발도 너무 좋아서 다시 할 생각이 있습니다. 가능하다면요.
- 이 머리는 좀 힘들어도 해보고 싶다 하는 헤어 스타일링이 있나요?
이거 약간 그냥 제 개인적인 소망인데 저는 무지개 머리해보고 싶어요. 앵무새처럼 빨주노초파.. 그냥 해보고 싶어요.
- 그 머리하시면 화제는 엄청 될 것 같네요.
그냥 뭔가 살면서 해보고 싶어요. (웃음)
- 자신의 입덕 포인트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디시이용자 '쌈디!')
우선 한 번 보면 이제 헤어 나올 수 없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웃음) 약간 그런 말도 있잖아요. 뭐지,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 한번 보면 빠져나갈 수 없다?
뭐지, 잠시만요.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약간 그런 것 같아요.
- 지금 인터뷰하면서 보니까 눈썹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계신데요. 지금 스스로도 움직이는 걸 느끼시나요?
저 움직여요 지금? 오.. (웃음) 이 눈썹은 이제 저의 또 다른 자아이기도 해서. 사람은 눈썹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인상을 달라 보이게 해서. 제가 아치형 눈썹이 되든 일자 눈썹이 되든 이 김채연만의 눈썹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근데 항상 뭔가 개인기 같은 걸 보여드리는 시간에 저는 항상 팔자 눈썹을 보여드려서 오래 보신 분들은 좀 질리실 수도 있어요. 근데 어쩔 수 없어요. 저는 앞으로 계속 쓸 것 같아요. (웃음)

- 최근 아이돌 분들이 많이 데뷔하시잖아요. 이런 혹독한 아이돌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본인만의 강점이 있을까요? (디시이용자 '드림빌리')
일단 아이돌은 정말 누구나 될 수 있고요. 자기 자신에게 뭔가 확신이 있고 그 일을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 마음만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 자신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나는 성공할 수 있다?
그렇죠. (웃음)
- 요즘 유행하는 SNS 챌린지가 많은데요. 혹시 해보고 싶은 챌린지나 커버해 보고 싶은 가수의 노래나 춤이 있나요? (디시이용자 '창피해')
진짜 솔직하게 최근에 그 고양이 아세요? 고양이가 이렇게 점프 점프하는 건데 해피해피해피 거리면서 하는 게 있어요. 보시면 아실 거예요. 그게 그냥 해보고 싶어요. 제가 점프하면서 해피해피해피 하는 게 있는데 꽤 유명해요. 저도 이제 넘기다가 봤는데 그거 뭔가 해보고 싶어요. 네 컨펌이 날지 안 날지 모르겠지만.
- 향후에 출연하고 싶은 방송이나 예능이 있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제가 항상 꾸준히 말해왔던 건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정말 즐겨왔던 ‘런닝맨’ 출연해 보고 싶고, 최근에는 유튜브에서 차쥐뿔이라고,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라는 채널이 있는데 재밌게 보고 있어서 (저도) 성인이니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열심히 할 자신이 있습니다.
- 예전부터 배우로 활동하셨잖아요. 최근에도 ‘아머드 사우르스’에 출연하셨는데 최근 촬영 예정인 드라마나 작품이 있나요? (디시이용자 ‘익명’)
현재는 아직 계획은 없어요. 왜냐하면 이제 당장 컴백 준비 중인 유닛이랑 활동이 있어서 현재는 아이돌로서의 계획만 있는 것 같아요.

- 나중에라도 꼭 연기하고 싶은 장르나 분야가 있나요?
우선 제가 예전에 ‘우리들’이라는 영화 출연했을 때 친구를 괴롭히는 나쁜 친구의 오른팔 역할이었어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뭔가 제가 그런 괴롭힘을 주도하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고. 뭔가 반전? 이렇게 좀 나쁘게 생기지 않아도 나쁘실 수 있다. (웃음) 이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 약간 악녀 같은 느낌으로?
그렇죠. 무서운, 되게 살기가 느껴지는 그런 역할.
- 개인적으로 그런 장르를 좋아하시나 봐요.
좋아하지는 않는데 뭔가 반전을 다들 좋아하시잖아요. 상상도 못했는데 이렇게 나온다고? 하는. 그래서 그런 것도 해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 아직은 먼 미래겠지만 추후에 성장하더라도 뮤지션이나 연기자의 길을 계속 걸을 것 같나요?
네. 아무래도 처음 제가 가수로 뭔가 시작한 게 아니었고 아역배우로 시작을 했었거든요. 처음 배우고 하게 된 것도 연기였고 뭔가 지금은 아이돌의 꿈도 있고 배우의 꿈도 있기 때문에. 근데 또 진행하는 것도 좋아하고 예능적인 부분이나 그런 것도 좋아하고 노력하고 싶고 자신 있는 부분이어서, 결론은 모든 걸 다 잘 해낼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는 게 제 꿈이자 목표인 것 같아요.
- 큐티엘부터 버스터즈, tripleS까지 활동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을 각각 알려주실 수 있나요?
우선 좋았던 점은 제가 제일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을 뭔가 대중분들에게 공개가 되고 계속 세상이 기록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이제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저도 찾아볼 수도 있는 거고 팬분들도 보실 수 있는 거니까 제 뭔가 인생이 그렇게 기록이 이렇게 남아서 뭔가 역사가 되는 느낌이어서 그런 부분이 제일 좋은 것 같고 또 지금 그냥 이렇게 팬분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그런 자리가 제일 좋은 것 같고 힘든 점은 사실 되게 사소하게 계속 계속 생겨나가는 거잖아요. 근데 그런 것들은 사실 장점이 너무 세서 장점으로 다 덮을 수 있는 것 같아요.
- 춤, 연기, 노래 중 무엇이 가장 자신 있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사실 아직 셋 다 너무너무 부족하지만 그래도 그 사이에서 뭔가 좀 나눠보자면 그래도 연기를 좀 했던 시간이 더 길었으니까 연기가 제일 자신 있는 것 같고. 춤, 노래는 더 연습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연기도 그렇지만 특히 노래. 노래를 더 연습을 해야 될 것 같고, 그냥 셋 다 더 노력을 해야 합니다.
- 가장 좋아했던 활동곡은 무슨 곡이었나요? (디시이용자 '몰라몰라')
우선 tripleS로서 완전체로 제가 다시 데뷔를 하게 된 곡이었죠. ’라이징’. 라이징이라는 곡 자체가 사실 그 데뷔가 저한테도 아이돌로서의 다시 한 번 도전하는 그 곡이기도 했고 라이징 컨셉 자체가 막 그렇게 사랑스럽고 활기찬 그런 러블리한 곡이 아니라 되게 멋있잖아요. 라이징 같은 컨셉 자체가 저한테는 도전이었어요. 뭔가 내가 살면서 그런 컨셉을 하게 될까라고 항상 의심만 품고 살았었는데 그런 컨셉의 곡을 제가 아이돌로 다시 도전하는 시작으로 보여드린 것도 신기하고 그 컨셉 자체가 도전적이었어서 가장 의미 있고. 그리고 곡이 좋잖아요. (웃음) 그래서 라이징 하겠습니다.
- 채연님을 가장 빛나게 해주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디시이용자 ‘쌈디!’)
제가 저 김채연 자체에, 자신에게 확신이 있고 그 상태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그 과정인 것 같아요. 지나고 보면 그게 정말 되게 빛났구나 하고 생각이 될 것 같아요. 거쳐온 그 모든 과정이지 않을까.
- 전에 마지막 질문으로 5년 뒤의 채연이에게라고 했는데요. 그 대답을 지금 보면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제가 사전 질문지 보고 그래서 옛날 거를 찾아봤어요. 제가 이렇게 쭉 내려서 맨 마지막 보니까 제가 ‘넌 아직도 이 꿈을 꾸고 있니? 잘하고 있어. 파이팅’ 이렇게 썼더라고요.
되게 뜻밖에 이 자리에 있던 어린 채연이에게 응원을 받아서 되게 새로운 것 같아요. 과거에 저에게 뭔가 응원을 받으니까 새로운 것 같고. 또 그때는 몰랐을 거 아니에요. 성인이 돼서 다시 아이돌로서 이곳에서 인터뷰를 하게 될지 몰랐으니까 사람 일은 정말 한 치 앞도 예상을 못 하는 것 같고, 또 이제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웃음)
- 또 5년 뒤의 채연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5년 뒤면 25살이잖아요. 되게 먼 일 같은데 벌써 이번 연도도 반이 지났으니까, 일단 가장 처음으로 해주고 싶은 말은 ‘넌 이제 반오십이다.’ (웃음) 농담이고 너 이제 반오십이야. 뭔가 그때는 지금보다 한층 더 어른이 된 저겠죠? 그러니까 지금도 이 꿈을 꾸고 있겠죠. 그렇게 믿고 있어서 그때도 뭔가 활동을 하고 있을 것 같아서 잘하고 있다고, 여전히 너 자신을 믿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고 해주고 싶어요. 포기하지 말고, 일단 반오십이라는 말은 꼭 해야 될 것 같아요. (웃음)
- 5년 뒤에 또 인터뷰하면 서른이니까 ‘넌 계란 한판이야’라고 하겠네요.
상상도 못했어. (웃음) 그러네요. 만약에 그때 또 하게 되면 5년 후 서른이니까.
- 연기와 아이돌, 두 가지 길을 걷고 계시잖아요. 두 분야에서 본받고 싶은 롤 모델이 있나요?
최근에는 아이돌로서는 블랙핑크 선배님. 특히 지수 선배님 정말 제가 좋아하고요. (웃음) 너무 아름다우시고, 배우로서는 서현진 선배님이랑 김지현 선배님도 되게 존경하고, 또 제가 예전에 디시인사이드 인터뷰 때 강민아 선배님 얘기를 했었었거든요. 근데 아직도 그분도 좋아합니다.

-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나요? (디시이용자 ‘유빈학생’)
저는 미디어 속에 영화나 드라마 혹은 음악을 들을 때 되게 공감도 많이 되고 위로도 받을 때도 있고 영감을 얻기도 하는데 저도 그런 공감과 위로와 영감을 줄 수 있는 그런 빛나는 아티스트가 돼보고 싶어요.
- 2023년에 꼭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디시이용자 ‘레치’)
tripleS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 그리고 다양한 활동을 더 해보고 싶어요.
- 채연님을 응원하는 이용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닛의 조합과 컨셉을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팬 참여형 걸그룹 ‘tripleS’. 팬들이 직접 유닛과 컨셉을 정할 수 있다니, 솔직히 재밌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버스터즈’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채연이 멤버로 합류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아이돌로 도전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인터뷰에서 만난 채연은 예전보다 성숙해진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인터뷰 내내 특유의 눈썹 모양과 함께 밝게 웃는 모습에는 예전의 시골 강아지 같은 매력이 느껴졌다. 또한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신과 일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빛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채연은 배우와 아이돌, 두 개의 꿈을 위해 당찬 마음으로 달려 나가고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그 과정 자체가 빛나는 순간이라고 했던 그 말이 다시금 생각난다. tripleS에서 새로운 유닛 활동을 앞두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빛나는 순간을 보여줄까. 앞으로도 그 마음 잃지 않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