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人터뷰] '신드롬'을 꿈꾸는 '지올팍'

  올해 초, 유튜브를 통해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한 음악이 있다. 중독성 강한 독특한 멜로디와 거침없는 가사로 시선을 사로잡은 ‘크리스찬(Christian)’은 가수 지올팍이 사람들의 모순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으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를 통해 ‘지올팍’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그는 흔치않은 음악 스타일과 유니크한 분위기로 자기만의 색채를 지닌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앨범 ‘SYNDROMEZ’, ‘WHERE DOES SASQUATCH LIVE?’, ‘QUEEN’ 등을 통해 그의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던 지올팍은 최근 뮤지션이 아닌 사업가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내년 AI와 SF 장르 기반의 패션 브랜드 ‘신드롬즈’의 론칭을 앞두고 있는 그는 과거 실리콘밸리에서 꾸었던 창업의 꿈을 다시 한번 펼치기 시작했다. 

  음악만 하는 뮤지션이 아니라 사업을 하는 뮤지션, 또 다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지올팍을 만나보았다.

 


<프로필>

본 명 : 박지원
생년월일 : 1994년 10월 11일
데뷔 : 2018년 싱글 ‘Benefits’
레이블 : Beautiful Noise

- 음 반

2018년 : Benefits, Beautiful
2021년 : HOMEBIRD, SYNDROMEZ,  Christmas High
2022년 : FALLING FROM THE SKY, BEING HUMAN, Linger
2023년 : WHERE DOES SASQUATCH LIVE? PART 1, QUEEN, WHERE DOES SASQUATCH LIVE? PART 2


- 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입니다. 

  안녕하세요, 지올팍입니다. 
 

- 디시인사이드에 대해 잘 아시나요? 들어가 봤던 갤러리가 있나요?

  저 음악 커리어 초반에는 가끔씩 지올팍 갤러리 들어갔었던 거 같아요. 그 당시에는 저에 대한 글이 워낙 적었기에 다 들어가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 가수로 데뷔하기 전에 창업의 꿈을 가지고 실리콘밸리로 가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당시 어떤 꿈을 가지고 가셨나요?

  원래는 앱 개발을 해서 창업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특정 플랫폼을 개발해서 투자를 받으러 실리콘밸리에 갔던 거였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무모한 짓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그냥 부딪히는 게 나중에 남을 거라는 걸 알고 저질렀던 것 같습니다.
 

-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실리콘밸리에 있을 때 국내에 남은 창업 멤버들 간에 분쟁이 일어나 팀이 와해되며 미국에 있던 저와 몇몇 친구들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 버렸고, 버틴다고 돈을 다 써버렸고 비행기 시간을 바꾸면 수수료가 들어 차라리 차를 타고 집 없이 돌아다니는 게 재밌을 거 같아 차에서 지내는 삶을 잠깐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음악을 취미로 하는 사업가가 꿈이었기에 음악은 언제나 가깝게 느껴졌지만 그걸 직업으로 갖는 거에 두려움이 있었죠. 하지만 플랜A가 무너지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기 전까지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흑인음악을 하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 생각은 더 확고해졌던 거 같아요.  
 

- 음악의 길에 늦게 발을 들인 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 음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많은 저와 같은 아티스트들이 여전히 고민하는 부분이 마케팅 부분인 거 같아요. 우리들은 우리가 노래도 만들고 SNS를 통해 어떻게 홍보할지를 항상 고민하는 거 같아요. 물론 안 하는 분들도 많지만요. 본인들이 생각할 때 만족하지만 그 노래를 듣는 관중이 없는 기분은 작은 회사에 소속된 아티스트 분들은 모두 경험해 보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관중이 모이는 데까지 고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과거에 실리콘밸리에서 겪은 경험이 음악에 어떤 영향을 미친 것 같나요?

  과감한 도전과 실패는 더 이상 실패가 두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미국에서 음악을 하게 됐던 만큼 크고 다양한 마켓이 존재한다는 걸 인지하면서 음악을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성경에서 현재 활동명을 가져오셨는데 삶에서 종교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나요?

  큰 부분 정도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전 사실 양아치(?) 크리스찬 중 한 명이지만 삶에서 신앙은 제 모든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 유년 시절 겪었던 경험들이 영감의 원천이라고 하셨는데 어린 시절은 어땠나요? 지금의 나에게 큰 영향을 주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어린 시절 저는 비디오테이프를 매일같이 빌려서 새벽까지 봤던 것 같아요. 부모님이 맞벌이셨다 보니,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비디오가 저에게는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유치원생인 저에게 매번 틀어주셨어요. 덕분에 그 후로 공포, 스릴러물에 공포심을 느끼지 않게 되었고 오히려 거기서 오는 즐거움을 쫓았던 것 같아요.  지금도 기괴함에서 오는 도파민을 쫓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현재 작업물에 투영이 돼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 보통 어른이 되면 유년 시절의 경험과 감정이 대부분 빛바래지는데 지금까지 그 시절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추억은 다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딱 그 정도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무의식 속에 우리가 차마 떠올리지 못하는 데이터들이 있고 그게 창작을 할 때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이 활동하면서 나도 모르는 데이터들이 조합이 된다고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된 만큼 전 모든 건 우리가 쌓아온 데이터들의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 Beautiful Noise 레이블에 어떻게 해서 들어가게 되었나요? 회사와 함께하며 마음에 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유튜브에 친구들이랑 가볍게 찍은 ‘Beautiful’이라는 싱글이 힙합 커뮤니티들에 올라가면서 그걸 마미손형이 보고 연락이 왔어요. 그리고 이 사람이라면 이상한 짓을 해도 서포트를 해주겠다 싶었죠. 실제로 지금 저희 회사는 제 작업물에 터치가 거의 없어요. 모든 직원분들이 묵묵히 서포트 해주고 작업물에는 건강한 피드백을 주는 건강한 단체같아요. 정말 초창기부터 전 가장 오래 있었던 멤버이기에 모든 과정을 다 봤는데, 결국 저희 회사의 장점은 팀웍과 스타트업 정신인것 같습니다.
 

- 앨범 'WHERE DOES SASQUATCH LIVE?’ 노래가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이 노래를 만들게 된 계기와 과정은 무엇인가요? 비슷한 단어들 중에서도 ‘사스콰치’라고 하신 이유가 있나요?

  점점 옛날 어린 시절 예민했던,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던 가치들이 모호해지기 시작한 시기였어요. 너무 세상은 혼란스럽고 뭐가 좋은 노래인지도 모르겠고, 좋은 영상이 뭔지도 모르겠는 그런 상태요. 그때 잠깐 크루 소속 어린 친구들의 반짝임을 보고 제 어린 시절을 떠올렸죠. 당시 저에게 달리던 많은 반응들은 ‘이런 애들은 어디서 나오는 거야?’라는 반응이 있었는데 제가 그 친구들을 보면서 그렇게 느끼기도 했죠.

  사스콰치는 빅풋의 다른 말인데, 그 미스테리 동물들과 우린 닮아있다고 느꼈어요. 동시에 제가 잊어버린 감정들이 스멀스멀 다시 올라오는데 이때의 저는 과거의 제가 가졌던 감정은 헛된 거로 치부해버렸죠. 그 모습이 마치 미스테리 동물 사스콰치를 봤다는 꼬마에게 그건 없는 거야, 혹은 신은 없는 거야라고 말하는 현실에 찌든 어른들 같았어요. 그래서 앨범명을 이렇게 지었던 겁니다.  


- 화제가 되었던 곡 ‘Christian’은 기독교인의 모순을 지적한 곡이라고 하셨는데 당시 어떤 마음으로 작업하셨나요?

  처음에는 크리스찬들의 모순을 꼬집고 싶었지만, 왜 굳이 꼬집어야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죠. 왜냐하면 모순은 크리스찬들만의 모습이 아닌 모든 인간의 모습이니까요. 그런데 마지막 잔잔한 엔딩을 만들게 되었어요. 그 이유는 이 노래가 비아냥거리면서 끝나는 노래가 아닌 우리 모두에게 챌린지 하는 노래이길 바랐어요. 우리 다 모순적인데, 그렇다면 우린 어떤 태도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우리 서로의 모순을 받아주어야 할까 물어보고 싶었죠. 


- 지금까지 작업하신 곡을 보면 현대에 대한 풍자나 모순을 지적하는 곡들이 있는데 발표할 때 비판을 받는 것이 두렵지 않았나요?

  일단 기본적으로 반골 기질이라 그런 거에 대한 두려움은 없습니다. 저 같은 애가 있어야 재밌지 않을까요? 좋은 쪽으로든 아닌 쪽으로든지요. 풍자는 음악으로 표현하기 너무 좋은 수단이에요. 말보다 부드럽고 글보다 화려해지니까요. 그리고 그런 정신이 제가 음악인으로서 사랑하는 록의 정신이기도 하니까요. (농담) 사실 그냥 일상에서 너무 할 말이 많은 것 같아요. 단순하죠?
 

- 곡마다, 혹은 앨범마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들어있는데 모든 것을 관통하는 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결핍인 것 같습니다. 결핍에 대해서 노래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부족한 모습들, 피폐한 모습들, 멍청한 짓들 과 같은 한 인간으로서 갖고 있는 결핍들 그리고 타인이 가진 결핍들에 대해 자주 얘기하는 것 같아요. 
 

- 곡을 만들 때 메시지, 멜로디처럼 다양한 요소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멜로디인 것 같아요. 전 리스너로써는 사실 가사를 안 봐요. 그게 묻어나는 거죠.
 

- 자신의 곡만이 가진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호불호가 갈리는 특이함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신선함 누군가에게는 혐오를 주기도 하죠. 그게 재밌는 포인트인 것 같아요.
 

- 바이럴의 수혜자다, 혹은 바이럴 때문에 곡의 매력이 퇴색됐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바이럴 때문에 곡의 매력이 퇴색되는 건 저도 경험해봤습니다. 근데 그건 현대 마케팅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렇기에 쏟아지는 컨텐츠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이번 경우는 사실 수혜자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유명세나 수익적으로 그게 증명이 되기도 했고, 만날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높은 예술가분들에게 박수받는 포지션이 된 올 한 해는 당연 엄청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 지금까지 작업해온 곡들 중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요?

  아직까진 그렇게 애정 있는 노래는 없는 것 같습니다. 
 

- 음악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제가 정말 평생에 걸쳐 볼 수 있을까 생각했던 아이돌 브루노 마스와 노래를 한 순간은 아직도 짜릿한 순간인 것 같아요. 운을 다 몰아 쓰는 느낌같았어요. 그날은 잠이 안 오더라고요.

- 뮤직비디오의 연출, 비트 등을 모두 스스로 하신다고 했는데 본인이 직접 나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단 곡과 영상은 항상 머릿속에서 같이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떠올린 이걸 가장 근접하게 구현해낼 수 있는 건 아마도 저밖에 없을 겁니다. 외주업체는 한계가 있어요. 그 리스크를 쥐면서 애매하게 타협 보며 돈을 쓰고 싶지 않아요. 


- 연출을 하면서  'Chet Black'이나 'Chuck Bluman'라는 예명을 따로 사용하는 이유가 있나요? 이렇게 이름을 정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잘 안 쓰긴 합니다. 그냥 예술병이죠.
 

- 윌리 윙카, 할리퀸, 크루엘라 등 영화 속 캐릭터로부터도 영감을 받는다고 하셨는데 보통 영감이 작품에 어떻게 구현이 되었나요?

  미술에 많이 투영되는 것 같아요. 그 영화들 스토리는 사실 되게 평범한데 미술이나 그 특유의 캐릭터성이 영화의 전부여서 그런 영화들로부터 뮤비 영감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 영화 같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음악을 시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특별히 시도하지는 않았어요. 의도를 갖고 했다기보단 자연스럽게 하다 보니 그런 쪽으로 변해갔죠.
 

- 중성적인 톤과 이미지가 특징인데 중성적인 모습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장을 하는 게 재밌는 거 같았어요. 평소에는 전혀 그렇게 하고 다니질 않는데, 그날만큼은 마치 뮤지컬 배우가 된 기분이니까요. 그리고 데뷔 초창기에 연관검색어에 항상 지올팍 성별이 따라다녔어요. 하이톤의 보컬과 비주얼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게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QUEEN' 뮤직비디오 속 등장장면


-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한 컨셉이 호러 영화 같아서 거부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수위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는 편인가요?

  수위는 고려를 안해요. 사실 그렇게 그로테스크한 장면은 아직 보여준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또 강렬한 컨셉인 만큼 대중에게 많이 노출될수록 이미지 소비가 다른 가수에 비해 심해질 것이다는 우려의 글도 있던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걸 신경 쓰면서 음악을 한 적이 없어요. 제가 최근에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음악에서의 자유도를 더 높이고, 음악을 재미로 하려고 일을 벌인 것도 있고요. 더 재밌는 작업만을 위해 음악을 하고 싶어요. 누군가를 위해 음악을 만드는 거대 기업 시장과는 다른 시장이니까요.
 

- 지올팍만의 음악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은데 기억나는 댓글이 있나요?

  아웃캐스트적인 분들이 많이 보내주시는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의 여러 어두운 사연들이 기억에 남는데, 그중 자살 고민을 멈춘 사연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그 사연을 읽고 당시 저도 힘들었는데 음악을 멈추지 않게 만들어 주신 것 같네요.
 

- 영어로 된 가사들이 특징인데 한국 팬 사이에서는 한글 가사가 아니라서 아쉬운 반응도 있습니다. 혹시 한국 가사로 된 곡도 작업해 볼 의향이 있으신가요?

  당연하죠. 멀지 않은 미래에 내보고 싶어요. 그때의 반응들도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 음악을 하면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하나의 종교와도 같은 팬덤을 만들고 죽고 싶어요. 


- ‘신드롬즈’라는 회사를 설립하셨는데 어떤 목표를 가진 스타트업인가요?

  쉽게 얘기하면 컬트 패션 브랜드예요. 미국에 스투시나 슈프림같이 스케이트보드 컬쳐를 기반으로 패션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개해 가듯이, 저희는 AI 시대와 SF 기반의 컬쳐 코드를 가진 패션 브랜드입니다. 국내는 컬트 패션 브랜드가 없기에 이 브랜드는 아마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보장합니다.

 
- 같이 활동하는 크루 이름도 ‘신드롬즈’로 알고 있는데요. ‘신드롬즈’가 지올팍님에게 가진 의미는 무엇인가요?

  저한테는 이들은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이에요. 이들은 제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도와주고 포기하지 않게 항상 도와주는 친구들이에요.
 

- 크루가 이렇게 모여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영상 제작과 음악 제작을 위해 모였다가, 같이 너무 오래 붙어있어서 사업까지 온 것 같아요.
 

- 뮤지션과 사업가, 현재 어느 쪽에 더 큰 비중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것 같나요?

  지금은 사업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음악이 다시 재밌더라고요.
 

- 사업가로서 가진 철학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목표는 긱문화와 IT 산업에서 저희 브랜드를 모르면 안 되는 세상을 만들 거에요.
 

- 뮤지션이었다가 사업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주관적인 멋을 파는 음악과는 달리 사업은 주관적이더라도 분명한 타겟 어디언스와 물건을 사게 만들 분명한 이유를 구축하고 빠른 선택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오랫동안 고민하며 만드는 음악과는 다른 방식이죠. 
 

-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봤을 때 현재 만족도를 표현한다면 어느 정도 되는 것 같나요?

  현재 그냥 그냥인 것 같아요. 재미는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기에 만족하기엔 이른 시점인 것 같습니다.
 

- 앞으로 어떤 삶을 추구하고 싶은가요? 삶의 지향점이 있다면요?

  그냥 이 항해를 하면서 내 사람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항해가 끝날 때 결과가 어떻든 모두가 즐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 앞으로 어떤 음악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앞으로 발표할 계획이 있는 노래나 앨범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앞으로 좀 더 음악적으로 딥해질 것 같습니다. 다음 컨셉은 뱀파이어입니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브랜드 론칭이 1월에 이뤄질 예정이라 그 이후에는 앨범도 준비해서 내년 상반기에 다시 한번 돌아오겠습니다.
 

-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롤러코스터같은 과정을 겪어왔는데, 여러분도 즐거우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