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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강원에 갇힌 국민의힘, 여론과 거꾸로 '외딴 섬' 신세
정치 신인으로 미숙했던 점이 여럿 있었다는 것이 한 전 대표 사퇴 배경의 한 축이라면, 다른 한 축은 그가 당원이 아닌 국민 분노에 더 무게를 둔 대가라는 시각이 정치권에 적잖다. (※10~12일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 전화면접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국민의힘에선 여전히 탄핵 반대를 외쳤던 소수의 강성 지지층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이다. 국민의힘이 소수 강성 지지층을 닮아가는 이유로 정치권 인사들은 강원-영남권에 갇힌 국민의힘의 지역적 한계를 꼽는다.
2024.12.19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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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출범 한 달 전인데…‘외교 공백’에 더 다급해진 민간 외교
재계에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체류 중이어서 트럼프 당선인과 대면할 가능성이 있다. 1기 행정부 당시 한국 제조 대기업들의 현지 투자를 노골적으로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에 대한 보답 성격으로 한국 기업들과 여러차례 만난 바 있다. 김봉만 한국경제인협회 국제본부장은 "트럼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한국 기업이 투자를 통해 미국 사회에 기여하는 바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게 시급하다"라며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가 가능한 측근과 오피니언 리더인 싱크탱크 등을 중심으로 재계가 최대한 많은 만남을 성사시키려고 뛰는 중"이라고 말했다.
2024.12.1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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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 9시간 우주 유영…23년 만에 美기록 깬 이 나라
중국 우주비행사 2명이 9시간 동안 우주 유영에 성공해 세계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종전 단일 우주 유영 최장 기록은 2001년 3월 11일 미국 디스커버리호의 우주비행사 제임스 보스와 수전 헬름스가 세운 8시간 56분이다. 이번 선저우19호 비행사들의 9시간 우주 유영은 중국 자체 최장 기록(8시간 30분)과 세계 기록을 모두 경신한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2024.12.1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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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러라고는 기업 CEO 순례지" 로비전쟁…한국은 패싱?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을 비롯해 특히 "전세계 굴지의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마러라고 순례’에서 당선인에게 돈과 칭찬을 퍼붓고 있다"면서다. 정 회장의 마러라고 방문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발생한 정부의 리더십 공백 상황에서 이뤄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정 회장의 마러라고 방문은 기업의 '각자도생'의 성격을 띄고 있지만, 정부가 하지 못하고 있는 트럼프 공략을 기업이 대신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2024.12.1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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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적을수록 고물가 충격 더 컸다...저가 상품 가격 상승률이 고가의 3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가 급등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의 가격이 더 크게 오르는 ‘칩플레이션(Cheapflation)’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적을수록 저가 상품을 주로 산다는 점을 고려하면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이 받은 고물가 충격이 훨씬 더 컸다는 얘기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시기에는 중·저가 상품의 가격 안정에 좀 더 집중해서 이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4.12.19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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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요기요' 3개월 연속 에비타 흑자..."지속가능 성장 실현할 것"
배달앱 서비스 ‘요기요’가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에비타(EBITA)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요기요의 에비타 흑자는 지난 2021년 딜리버리히어로(DH)가 요기요를 매각하고, GS리테일이 요기요 지분을 인수한 뒤 처음이다. 아직 12월 중순이지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및 연말까지는 음식 배달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3개월간 에비타 흑자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요기요측 전망이다.
2024.12.1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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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열풍’ 삼양식품, 2000억 들여 중국에 해외 첫 공장
삼양식품은 18일 중국 생산법인 설립 및 현지 공장 설립에 대한 세부 계획을 공시했다. 하지만 삼양식품은 불닭 시리즈 등 라면 제품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해외 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삼양식품의 해외매출 비중은 80%에 육박하며, 해외매출 중 중국 비중은 25% 정도다.
2024.12.1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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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서 10만명 암매장했나?…"나치 홀로코스트 이후 처음"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장기 독재 정권 시절 대규모 학살을 증명할 집단 매장지 2곳이 최근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사법 대사를 지낸 스티븐 랩은 17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 있는 쿠타이파와 나자의 집단 매장지를 방문한 뒤 이처럼 아사드 정권에 의한 시리아인의 대규모 고문·살해 가능성을 로이터통신에 언급했다. 시리아 인권단체 ‘시리아긴급태스크포스(SETF)’의 모아즈 무스타파 대표도 매장지를 방문한 뒤 관계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깊이 6~7m, 너비 3~4m, 길이 50~150m의 도랑들이 있었다"며 "2012~2018년 사이 일주일에 두 차례씩 한 대당 시신 150구씩을 실은 트레일러 트럭 4대가 이곳에 왔다"고 CNN에 말했다.
2024.12.1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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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라는 가시밭길…그럼에도 글 쓸 수 있어 행복”
시조 ‘저녁의 나무 도마’로 대상을 받은 강정숙(77) 시인은 "제 앞에 놓인 시조의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알면 알수록,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어려운 문학이었다"며 "글로 인해 슬프기도 했으나 글로 인해 행복하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광호 대상 심사위원(문학평론가)은 "일상적 이미지(나무 도마)를 가지고 ‘밥줄’이라는 삶의 체험적 가치에 이르는 감각적인 묘사를 보여준다.
2024.12.1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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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유인촌 "계엄 두둔 아니었다"…한예종 폐쇄 논란도 해명
지난 10일 정부 대변인 자격으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한 것을 두고 비상계엄을 두둔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유 장관은 "정부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다수당인 야당에 도움을 호소한 것일 뿐 그 이상은 없다"며 "대단한 정치적 배경을 깔고 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큰 위기 상황인 만큼 당일 아침 국무회의를 하면서 정부 입장을 국민께 호소드리는 게 좋겠다고 논의됐다"며 "정부조직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어 발표를 맡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한예종이 학교를 폐쇄한 것에 문체부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는 "'출입 통제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정부 당직 총사령의 전파사항을 문체부 당직자가 소속기관에 연락한 것 같다"며 "한예종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대학 등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과 소속기관에 (정부 당직 시스템에 따라) 전통이 내려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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