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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리 "트럼프, 젤렌스키 잔혹하게 망신 줬다"…이례적 맹비난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는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잔혹하게 망신 줬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루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지난 금요일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믿을 수 없는 장면이 전 세계에 펼쳐졌다"며 "잔혹하고 망신 주려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침략자들의 요구에 굴복하게 하려던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루 총리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백악관 정상회담 파국이 두 가지의 피해를 남겼다면서 하나는 우크라이나의 안보, 다른 하나는 대서양 동맹이라고 했다.
2025.03.0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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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쫓겨난 젤렌스키…"그날 모든 건 트럼프 기획이었다"
동북아 외교에 정통한 대니얼 스나이더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정책·동아시아학 교수는 2일(현지시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8일 ‘노딜 파국’으로 끝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공개 설전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포기하고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거래할 방법을 찾고 있던 트럼프가 충돌을 도발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 세계에 생중계하는 TV 카메라 앞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공개적 모욕을 준 것은 미국 도움없이는 홀로서기 어려운 우크라이나의 초라한 현실을 드러내고 미·러가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합리화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된 ‘쇼’였다는 의미다. 1974~1978년 주한 미대사를 지낸 리차드 스나이더를 부친으로 두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스나이더 교수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들은 이제 미국이 더는 믿을 수 있는 동맹국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3.0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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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미안하고 고맙다"…전한길 "인간은 누구나 실수"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4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보수 지지층을 향해 "대단히 미안하고 고맙다. 다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 갇히게 된 원인 중 하나가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가 찬성했기 때문이라고 국민들이 생각한다"며 "이것은 팩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재판관도 살고, 국민들도 통합시키고, 제2의 혁명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기각도 아니고 심판 인용도 아니고 각하시키면 된다"며 "각하를 하면 헌법재판소에 온 사유 자체가 무효가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3.0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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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에 미안하게 생각…尹정부 잘되길 누구보다 바랐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지금 이렇게 된 상황에 대해 고통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저와의 관계가 있는데 제가 가만히 있었으면 더 편하지 않았겠냐"며 "그런데 저는 정말로 이 정부가 잘 되기를 바랐다. 한 전 대표는 '한 자릿수 지지율을 극복해야 다음의 길을 도모할 수 있다'는 말에는 "광장에 나온 분들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그 마음이 여러 가지 층위가 있겠지만 이재명이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나라를 망치는 걸 막아야겠다는 애국심은 공통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3.0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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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로 TSMC 146조원 투자 끌어왔다”는 美, ‘인텔 구하기’도 맡기나
이날 백악관에서 웨이저자 TSMC 회장과 면담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발표로 TSMC의 대(對) 미국 투자는 모두 1650억달러가 된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반도체는 바로 이곳 미국에서 만들어지고 그 가운데 상당 부분을 TSMC가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바이든 정부에서 TSMC는 60억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며 "TSMC가 이번에 미국에 투자한 것은 보조금 때문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업 중 유일하게 첨단 공정 기술력을 갖춘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는 삼성전자와 직접 경쟁하는 관계인데, 바이든 행정부에선 인텔을 대놓고 밀어주는 분위기였다.
2025.03.0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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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폭 최대…부메랑 된 ‘트럼프 관세’
무엇보다 ‘관세맨’ 트럼프의 행보가 미국 경제엔 인플레이션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어되지 않는 ‘관세맨’ 트럼프가 경제적 위험 요소가 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둔화 징후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지표가 나빠지면서 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역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등장했다.
2025.03.05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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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車업계 반발에 탄소규제 3년 유예…'전기차 가속'에 브레이크
EU는 올해부터 신차의 CO₂배출 상한선을 2021년 대비 15% 줄인 81g/㎞로 낮추고, 이를 초과하면 g당 95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전체 신차 판매의 13.6%에 그쳤다. ACEA는 지난달 24일 성명을 내고 "유럽 자동차산업은 CO₂배출 목표치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불균형적 비용에 긴급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5.03.05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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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폭탄 현실화에…日혼다 “최고 인기 시빅, 미국서 생산”
‘트럼프 관세’ 회피를 위해 일본 혼다가 차세대 모델을 멕시코가 아닌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생산 계획 변경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25%)에 따른 결정에 따른 것으로 일본 완성차 기업 중에선 처음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을 지목해 "통화 약세를 유도해왔다"는 발언을 내놓자 일본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2025.03.0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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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해지는 '피크코리아' 신호…1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경제 활력을 보여주는 생산ㆍ소비ㆍ투자 3대 지표가 1월 일제히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111.2(2020년=100)로 전월보다 2.7% 감소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해 12월 큰 폭으로 늘었던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장비 생산이 1월 들어 줄었다"며 "전자부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베트남 수출이 둔화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2025.03.0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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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5연임
4일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말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에서 윤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윤 대표의 임기는 이달 28일 만료되고, 다음 임기는 2년이다. 임추위는 윤 대표에 대해 "1인 테스크포스로 카카오뱅크의 설립 단계부터 참여한 통찰력 있는 금융‧정보기술(IT) 융합 전문가"라며 "재임 기간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국내 금융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2025.03.05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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