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단, '내란죄 고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소환 조사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최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뉴스1에 따르면 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7일 신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 특수단은 신 실장에게 계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지난해 12월 4일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방부 지하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 내 결심지원실(결심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무슨 말이 오갔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심실에서 열린 회의에선 윤 대통령이 2차 계엄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신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경찰 특수단은 현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출석을 요구한 후 일정을 조율 중이다.


대통령실은 신 실장 등 참모들이 계엄 선포를 사전에 몰랐고, 계엄 모의에 가담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