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션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션은 “여러분께 꼭 드릴 말씀이 있어 오늘 카메라를 켰다”며 “얼마 전 커뮤니티에 PD 채용 공고를 올렸는데 지원율이 너무 저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왜일까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우대사항에 달리기해야 한다고 쓴 게 잘못이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리는 제스처를 취했다.
션은 “이거 신경 쓰지 마시라”며 “그냥 편하게 지원해 달라. 달리기 안 좋아하고 션만 좋아해도 된다”고 말했다.
해당 채용 공고 우대사항에는 ‘다양한 유튜브 채널을 즐겨보고, 인터넷 밈과 유행어 등 트렌드에 익숙하신 분, 영상 촬영 및 편집 경험이 많고 달리기를 좋아하시는 분, 영상 콘텐트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분, 재미있는 콘텐트 아이디어가 많은 분, 1종 보통 운전면허 소지자’라고 적혀 있다.
션의 유튜브 채널에는 평소 마라톤 같은 달리기 콘텐트가 자주 올라오고 있다. 이에 이 같은 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또 션은 “이거는 원래 기밀사항인데 우리 PD님 달리기 안하고 자전거 타고 촬영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우대사항에 있는 달리기에 얽매이지 마시라. 우리 걷자, 천천히 걷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션은 배우 정혜영과 2004년 결혼해 2남2녀를 두고 있다.
그는 최근 세계 최초 루게릭 요양 병원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지난 15년간 35만명의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병원 설립의 꿈을 이루게 됐다고 했다. 병원은 오는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션은 특히 마라톤을 통해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섰다. 그는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