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국제선 기준 여객 실적이 7066만924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최다 여객은 코로나 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의 7057만8050명이다.
지역별 여객 실적은 동남아가 2103만 6705명으로 전체 29.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774만8418명, 25.1%), 중국(1008만 2542명, 14.3%), 미주(654만2930명, 9.3%), 동북아(651만6680명, 9.2%)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노선은 2019년(1358만2674명) 대비 74.2% 수준이었다.
지난해 국제선 운항실적은 40만8726회로 종전 최다 실적인 2019년(39만8815회) 대비 2.5% 늘었다. 여객기 운항이 2019년의 98.4% 수준를 기록한 데다, 화물기 운항이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44.3% 증가한 영향이다.
환승객은 823만4722명으로 2023년(720만 4738명) 대비 14.3% 증가했다. 2019년(838만9136명)과 비교하면 98.2%의 수준이다. 미·중 갈등 이후 미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직항 항공편이 감소해 인천공항을 통해 환승하는 수요가 늘면서다.
국제선 화물실적은 전자상거래 증가 및 수출 실적 호조로 인한 전반적인 화물 증가, 미·중 갈등으로 인한 중국발 미주행 환적화물이 늘어나면서 2023년(274만4136톤) 대비 7.4% 증가한 294만6898t을 기록했다.
공사는 항공 수요 증가세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국제선 여객 실적을 전년 대비 3.3% 증가한 약 7303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하계성수기 및 추석·연말 연휴 여객 증가, 엔저 및 환승 수요 확대로 인한 일본·미주 노선의 여객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다 실적을 달성하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