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투어스는 이날 홈페이지에 북한 측 파트너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관광비용과 코스 등 세부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나진·선봉은 북한의 북동지역인 함경북도의 접경지 인근으로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런 환경 때문에 북한은 과거 이곳을 경제무역특구로 지정하기도 했다.
고려투어스는 이곳을 여행하기 위해 중국 비자가 필요하다고 밝혀, 중국을 통해 이곳으로 들어오는 코스가 짜일 것임을 시사했다. 또 나선 지역에 여행 가이드가 충분하지 않아 초기엔 관광 가능 인원이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이 1500여명 수준으로 당초 양국이 예상한 수치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러시아 연해주 정부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약 1500명의 러시아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한 사실을 밝혔다고 14일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양국이 예상한 관광객 규모에 훨씬 못 미치는 숫자다.
올레크코제마코 연해주지사는 지난해 7월 “2024년에 수천 명의 러시아 주민들이 연해주를 통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며 “철도 운행이 공식 재개되면 관광객 유입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북한은 코로나19 이후 줄곧 봉쇄해 온 국경을 일부 개방하면서도 관광은 러시아 국적자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북러간정기 여객열차를 재개하고 현재 주 3회 운행하고 있다.
연해주 당국은 올해 방북 러시아 관광객 수가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은 러시아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