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 아니겠나" 대통령실 전·현직 참모, 연휴 이후 尹접견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수감 중인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손성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수감 중인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손성배 기자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전·현직 고위 참모진이 설 연휴 이후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윤 대통령과의 접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이번 접견은 정진석 비서실장과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후임인 이관섭 전 실장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일부 전직 수석비서관급 인사들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윤 대통령 측에 접견 의사를 전달하고 일정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통령 일반 접견은 하루 한 차례만 허용되는 만큼,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설 연휴 이후부터 대통령 접견이 가능하다. 다만 윤 대통령 일반 접견은 1일 1회만 가능해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먼저 접견해야 할 중요한 인사들이 있고, 시간을 정해서 한 번 찾아뵙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으로서 방문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