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첫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총리가 중국을 염두에 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거론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바이든 정권 때와 마찬가지로 미·일 동맹을 중심으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자는 취지다.
아사히는 “안전보장이나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쌓아 미·일 동맹을 한층 더 심화시키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 방위비 증액을 요구해올 가능성에 대해 이시바 총리가 대미 투자 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기업이 미국 내에서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바가 크고, 방위비 역시 지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권에서 일본 GDP(국내총생산)의 2%까지 올리기로 한 점을 언급할 것이라는 얘기다. 또 미국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확대하는 안도 일본 내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구체적인 시점은 현재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