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안받는다" 채무관계 지인 찾아가 흉기 휘두른 60대

설 연휴 기간 채무관계로 지인의 집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지인의 집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60대 남성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지인의 집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60대 남성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60대 초반)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11시16분쯤 충남 천안시 청수동의 한 아파트에 찾아가 집에 있던 B씨(5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 집에는 남동생(50대 초반)이 있었지만, A씨가 주방에 있던 흉기로 갑작스럽게 범행을 저지르는 바람에 이를 막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 "채무관계 추정, 구속영장 신청 방침" 

조사 결과 A씨는 B씨 남매와 알던 사이로 채무 관계로 갈등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저녁 A씨는 B씨와 B씨의 남동생이 모두 전화를 받지 않자 화가 나서 아파트로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와 숨진 B씨 남동생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추가 조사를 벌인 뒤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