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빌보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파트’는 전주에서 2계단 상승해 2월 1일자 핫100 차트 3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10월 18일 발매된 이 노래는 11월 2일자 빌보드 핫100에서 8위로 데뷔한 후 14주 연속 해당 차트에 머물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연말 차트를 휩쓸었던 크리스마스 시즌송이 대거 빠지면서 이달 초 차트 5위로 뛰어올랐고, 이번에 3위까지 상승했다.
지금까지 K팝 가수 중 핫100 3위에 오른 가수는 방탄소년단(BTS)과 BTS 멤버 지민과 정국, 그리고 싸이뿐이다. BTS와 지민, 정국은 각각 이 차트 1위에, 싸이는 2위까지 올랐다.
한국의 술자리 게임에서 착안한 ‘아파트’는 중독성 강한 리듬으로 국내외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콩글리시(한국식 영어)인 ‘아파트, 아파트’라는 가사가 여러 차례 반복돼 한 번 들으면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는 빌보드와 함께 글로벌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14주 연속 차트에 머물고 있다.
아파트의 역주행은 함께 노래를 부른 브루노 마스의 활약에도 힘입은 바 크다. 마스가 지난해 8월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내놓은 첫 듀엣곡 ‘다이 위드 어 스마일’(Die with a Smile)은 4주 연속 핫100에서 1위를 지켰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라틴 팝 스타 배드 버니의 ‘데비 티라르 마스 포토스’(Debí Tirar Más Fotos)가 2위를 차지했다.
한편 BTS 지민의 솔로 2집 타이틀곡 ‘후’(Who)는 핫100에서 전주보다 16계단 상승한 25위에 올라 누적 26주째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