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경찰 특별수사단의 소환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하면 안 된다고 말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놨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당시 회의가 국무회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무회의라면 심각한 절차적 하자가 있는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로부터 윤 대통령이 당시 계엄 계획을 두고 "와이프(김건희 여사)도 모른다", "22시에 KBS 생방송으로 발표한다"고 언급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계엄 직전 국무회의에서) 계엄에 동의한 국무위원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 전 장관의 진술과 배치되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