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교사 명모씨가 7일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대면조사를 마치고 둔산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여교사의 명모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가 11일 오후 2시 대전경찰청에서 열린다.
경찰은 명씨 신상 공개 여부와 관련해 피해자 유가족의 동의서를 받고, 심의위원 7명을 위촉하는 등 심의위 구성·개최 요건 검토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심의위원은 대전경찰청 소속 경찰관들 이외에 법조계·학계·의료계 등 외부 위원들로 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 공개는 사안의 중요성·재범 위험성 등이 높다고 판단할 경우 국민의 알 권리·재범 방지 등 공공이익을 위해 신상공개심의위를 통해 위원회 출석 위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할 경우 공개된다.

지난달 11일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김하늘 양의 빈소가 마련된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하늘양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뉴스1
명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양을 살해하고 자해했다. 손목과 목을 다친 명씨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이후 정맥 봉합술 등을 받고 25일간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가 지난 7일 첫 대면조사를 받고 하루 만인 8일 구속됐다. 현재 명씨는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